갈수록 짊어진 짐들이 무거워져
간다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다
너무 힘들고
지친다
그러나
잘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해도
잘 버텨내고
이겨냈기에
오히려
그럴 때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어야
한다
“너무 잘하고 있다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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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어른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은
단단해져
가는 것이 아니라
유연해져 가는 것이 아닐까?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더 많은 상처를 받게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잘 참아내고 잘 견뎌내는 것
그것이 유연한 어른이 아닐까? (p.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