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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질 때
투에고 지음 / 자화상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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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인 줄 알았으나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상처받고 싶지 않았으나 상처를 입곤 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으나 늘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었다.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으나 무심결에 상처를 입히곤 했다. (p.27)
언제부터인가 과거의 불행을 일일이 늘어놓지 않는다. 어떤 이는 현재의 모습에 지난날을 대입하여 나를 단정 지어버리니까. 이 세상이 자기 의지대로 살아지는 것도 아닌데, 그런 오해를 하는 이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심지어 그렇게 생긴 편견은 생각보다 견고하여 쉽게 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현재를 산다.
누군가의 과거에 어떤 불행이 있었던 간에 크게 연연하지 말자.
무엇보다도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중요하니까. (p71)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좀 더 모두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위로가 필요하지도 않을 텐데, 간혹 버티는 삶을 만든 세상이 미울 때도 있다. 그래도 절망에 빠져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온갖 사념을 떨쳐내기 위해,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는 위로가 필요하다. (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