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간단한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최예지 지음 / 쿵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순간, 스스로에게 마음속 질문을 던져본다.
좋은 질문은 좋은 삶을 살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 믿기에···
삶의 모든 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365가지 놀라운 질문들
진짜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물음표들을 만나다.


책은 취업을 하루 앞두고 문득 산티아고로 목적없는 순례길에 오른 26살의 취업 준비생이었던 저자가 두 달이 채 되지 않는 순례길을 마치자마자 이번엔 제주도로 향하면서 이전에 만날 수 없을 법한 수많은 질문들을 마주치고 스스로에게 답해가며 365일 동안 하루에 한 가지씩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 자신이 곰곰이 생각했던 고민들을 질문으로 풀어내면서 독자에게도 작가가 겪었던 터닝포인트의 순간을 상상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책은 위와 같이 총 4개의 부로 구성되어 1부 노란 화살표를 따라 가는 길(산티아고), 2부 지금을 차곡차곡 모으는 순간의 기록들(제주), 3부 내 삶에 ‘우리’가 없었더라면(관계), 4부 그 모든 질문 끝에 서 있는 단 한 사람(내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지금 당장 삶의 파편을 모으려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그 형태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더 많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끊임없이 답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도, 나도.

우선 책속으로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필요한 여행의 준비물은 단순하다. 온전히 나일 것, 솔직할 것, 떠오르는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 내려갈 것, 질문에 또 다른 질문이 생각난다면 더 크게 적을 것. 순서는 상관없다. 매일 꺼내볼 필요도 없고. 답한 질문에 또 답해도 된다. 그저 마음 가는 대로, 발길이 닿는 대로 이 책에서 만큼은 정처없이 내멋대로 흘러가면 된다.
처음 하나의 질문과 빈 여백으로 이루어진 페이지와 마주했을 때는 어떻게 이 공간을 채워야할지 정말 당황스러웠다. 하루에 하나씩 작가가 건내는 질문 중에서 쉬운 질문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 하나의 질문지에 대한 답을 적기 위해서는 내가 흘려 보낸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과거와 지금의 내가 만나 잊고 있던 나를 떠올리거나 내 안에 있었지만 나조차 미처 알지 못했던 내 모습과 마주치게 된다. 그렇게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또 다른 질문들이 생겨나고 차곡차곡 빈 칸을 채워가다보면 결국 눈 앞으로 보여지는 건 내 자신이다. 딱히 정해진 정답은 없다. 하지만 그 답은 내 안에 있었다. 타인을 배려하느라, 혹은 바쁜 일상속에서 스스로 돌보지 못하고 잊고 있었던 나와 만나고 그 시간들이 조금씩 더해질수록 예전보다 좀 더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틈이 생기고 진정한 내 자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