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의 일기 I LOVE 그림책
도린 크로닌 지음, 해리 블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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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게 이 세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1. 지구는 우리에게 필요한 걸 모두 다 준다.
2. 땅굴을 파는 건 지구를 도와주는 일이다.
3. 아빠가 신문을 먹을 땐 귀찮게 굴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항상 예의범절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오늘 난 처음 만난 개미에게 아침 인사를 했다.

그런데 글쎄, 그 뒤로도 600마리가 넘는 개미들이 줄지어 있었다.

하루 종일 서서 인사 했다.

 

 

 

 

 

지렁이라서 싫은 점이 딱 세 가지 있다.

1. 풍선껌을 씹을 수 없다.
2.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
3. 숙제가 너무너무 많다.

 

 

 

 

 

지렁이로 사는 일이 늘 쉽지만은 않다.
우리가 너무 작기 때문에, 사람들은 때때로 우리가 땅속에 산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다.

하지만 엄마가 늘 얘기하는 것처럼 지구는 땅속에 사는 우리를 절대 잊지 않는다.

 

 

 

 

 

 

 

 


<지렁이의 일기>는 우리 생활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렁이를 주제로 한 그림책으로 주인공의 지렁이의 일기를 통해 풍부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숙제를 하기 싫어하고, 친구와 티격태격하며 누나에게 심술궂은 말을 하다가 엄마에게 혼나는 지렁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면 꼭 우리 아들 녀석 같아서 입가에 웃음이 묻어난다. 지렁이가 징그럽다며 싫어하는 아이라도 이 동화책을 본다면 지렁이의 매력에 빠져들만큼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지렁이의 모습이 하나같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학습 내용도 풍부하다. 지렁이가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지렁이의 역할을 이해하고 예의범절이 중요하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600마리가 넘는 개미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지렁이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인사예절의 중요성을 깨우친다. 친구 거미와 노는 장면에서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놀리거나 차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우리 아들이 어찌나 재미있어 하던지 매일 책을 옆구리에 달고 사는 이 책 진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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