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기술
로렌 헨델 젠더 지음, 김인수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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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렇게 된 이유는 어느 순간부터 꿈꾸기를 멈췄기 때문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철이 들 때가 됐다고 말해주었을 것이다. 아니면 이뤄지지 않는 꿈 때문에 상처받고 실망하면서 두 발을 땅에 딛자고 다짐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열렬히 소망하는 것보다 얻을 수 있는 것을 원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작은 것에 만족하는 경험을 반복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상을 포기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당신에 만족하는가? 아마도 스스로 만들어온 상황이니 견딜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나아질 수 없다. 더 나은 상황을 맞이하려면 그저 참고 살기보다 자신의 꿈에 맞는 변화를 만들어내야만 한다. 만약 굼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원하는 것과 현재 가지고 있는 것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에 정면으로 맞선다면 어떻게 될까? 꿈은 우리의 자아를 일깨워준다. 올바른 싸움으로 이끌어준다. 꿈은 내면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면서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를 알려주고, 교통 체증이 어디서 벌어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당신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는 걸 알 때, 삶의 열두 가지 영역에서 균형을 이루었을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 (p.27)

우리에게는 다른 방법을 시도하고 삶을 변화시킬 힘이 있다. 그런데도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삶을 직접 써 내려가는 작가이자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일도 있다. 키가 150 센티미터인 사람이 프로 농구 선수가 되기를 원한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라고 말해주어야 옳다. 하지만 이런 몇 가지 상황을 제외하고는, 당신의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모습에 관해서 당신에게 온전한 주도권과 책임이 있다. 여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당신이 인생의 입안자이고 모든 부분의 책임자임을 완전히 이해했다면, 이제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설 차례다. 당신은 어떤 것이든 바꿀 수 있다. (p.58)

이제 우리는, 그러니까 당신과 나는 당신 내면의 대화를 설계할 것이다. 당신은 부정적인 목소리를 잠재우고 긍정적인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당신은 할 수 있다. 아니, 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 법이다.

마음속에서 어떤 소리를 들을지 결정하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 안에는 당신만이 있을 뿐이다. 행동을 하는 사람도 하지 않는 사람도 당신이다. 당신의 행동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당신이 살면서 행복했던 또는 불행했던 영역에서 오랫동안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또는 하지 않도록 이끈 주체는 부정적인 생각이었다. 우리는 당신이 쏟아내는 부정적인 목소리를 중단시키기 위해 힘 쓸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를 당신이 생각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으로 채우고자 노력할 것이다. (p.113)



2005년, 로렌에게 라이프 코칭을 받고 인생을 바꾼 MIT 데이비드 민델 교수는 바로 로렌을 MIT 강사로 영입하여 그녀의 코칭 프로그램인 헨델 메소드를 “당신의 인생을 디자인하라(Design your life)”라는 강의로 MIT에 개설했다. 이 강의는 개설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13년 동안 학부생, 대학원생, 박사 과정 연구생, 교수진이 함께 수강하는 MIT 최고 인기 수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이 강의는 미국 전역에 걸쳐 35개의 교육 프로그램과 대학, 학습센터 등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채택되며 스탠퍼드대 MBA, 뉴욕대, 컬럼비아대, 예일 드라마스쿨, 뉴욕시 공립학교 시스템 등으로
확장되어 수많은 학생을 매혹시켰다.

로렌은 라이프 코치로서 사람의 정신적, 감정적 운영체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녀는 그런 운영체제들이 우리의 현실과 꿈을 분리하고, 심지어 우리가 희망을 갖는 것조차 방해함으로써 삶을 엉망으로 만든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로렌과 그녀의 팀은 헨델 메소드라는 이름의 라이프 코칭 방법은 개발했다. 헨델 메소드는 어떤 사람의 운영체제에 존재하는 오류를 찾아내 제거하고, 소중하고 진정한 삶을 방해하는 믿음, 태도, 행동을 개선시켜 나가는 과정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행복을 되찾게 하는 기술이 곳곳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시행해 효과를 보고, 수많은 경험과 연구를 거듭한 바로 그 라이프 코칭을 한 권에 정리한 결과물로, 이 책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며 ‘어떻게 나로 살아갈 것인가’ 라는 책의 제목처럼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라이프 코칭은 일반적인 심리 치료와 좀 다르다. 대화보다는 변화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불평을 늘어놓지 못하도록 나를 제지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한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어떤 아이디어, 철학, 개념, 사고방식을 내세우는 것과 달리 말 그대로 방법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래서 책을 그냥 읽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각각의 사례들을 읽으며 미션을 따라하다 보면 인생은 예전과 완전히 달라진다. 

우리는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 중에 나쁜 쪽으로 일이 이렇게 된 원인을 본인보다는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인을 분석해보면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 모든 말들과 행동의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특히 나쁜 일에 관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인정은 커녕 자신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하나하나 되짚어보면 그 모두가 나의 책임이다. 내 선택에 의해 모든 일이 이뤄진 것이다. 인생 또한 마찬가지. 늘 남 탓만 한다면 우리는 지금 이 곳에서 단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다. 불만은 시간이 흐를수록 곪아갈뿐 내 안의 진실과 마주하며 그간 외면해왔던 것들을 돌이켜보면서 나 자신이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내 인생이기에 내가 아니고서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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