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축의 대이동
램 차란 지음, 김현구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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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경영컨설턴트가 이래서 좋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사람의 역량이 몇 사람의 능력을 초월할 수 있다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랜 차란이란 사람의 분석력과 통찰력은 거시적이고 깊은 내용을 품고 있었다.

세계의 움직임을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살펴보는 램 차란을 왜 중성자탄 잭 웰치가 좋아했는지 알겠고,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미래상도 한국에게는 유리한 변화라고 할 수 있어 흐뭇했다. 개발도상국의 비상은 투자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은 이미 십수년 전에

알고 있었다. 브릭스가 대표적 심볼인데, 이는 골드만 삭스의 수장이 했던 말이다. 과거와 현재 번성을 구가한 틸트의 윗쪽은

이제 내리막길이고, 북위 31도 이남의 국가들의 도약과 성장이 화려하게 수놓을 일만 남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동의한다. 하지만 결코 순탄치는 않을 것 같고 노동 시장의 혁신이 일어난다면 북위 31도 이북의 국가도 쇠퇴보다는 다소

늦은 속도라도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생각한다. 남반구에 과감히 투자하는 CEO가 필요하고 인재 풀을 깊숙히 유용하는

기업이 성장할 것이란 당연한 이야기를 저자는 하고 있지만, 3M,하이얼,GE등 굴직한 기업들의 조인트 협약, 컨소시엄의 사례를 들며 성장하는 곳으로 성장한 기업이 진출한 사례와 결정들을 예시로 보여준다. 움직이는 시대에 자본과 기술이 남반구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양산할지 굉장히 기대가 된다. 램 차란의 분석 방식을 옆에서 들어볼 수 있다면 무척 도움이 될텐데

조금 아쉽다. 인도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한국계의 위력도 뽐내고 싶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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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게임화 전략과 만나다 - |로열티 3.0 = 동기 + 빅데이터 + 게임화 전략|
라자트 파하리아 지음, 조미라 옮김, 김택수 감수 / 처음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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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로 평생고객을 만들기 위한 게임요소도입 마케팅 웨이가 이 책의 핵심입니다.

사례가 일단 너무나도 풍부하여 이해를 한껏 도왔고, 한국 사례가 없어서 식상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로열티 3.0으로 요약되는 메타포는 버전에 익숙한 우리에게 또 뭐야라는 인식도 주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시장이 변화고 있음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UX를 이용해 참여율을 높이고

다각적 마케팅 활동으로 실시간 평가를 받고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임화는 무척 경쟁력있어

보였습니다. 사실 많은 사업에서 이런 요소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 활성화된 단계는

아닙니다. 특히 레벨업에 대한 언론의 반응은 예측이 매우 쉽습니다. 노동자들을 경쟁으로 내몰아

매출과 실적을 연결지어 인사고과에 반영해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말이죠. 시장이 미국처럼 크지 않고

내수또한 미국에 비할 바가 못될 만큼 작은 터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인간의

인센티브는 흥미요소로도 얼마든 활성화될 수 있으니, 게임화를 시도하는 기업의 성장은 대단히

가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찰력을 얻었으니, 이제는 실행에 옮길 일만 남았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흐름을 읽어내고, 이를 게임 요소로 연결하여 전략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의 미래상을 먼저

만나봐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현대사회의 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 조만간 로열티 4.0이 나올테지만

모든 변화 양상이 단계적으로 연결된 까닭에 점진적으로 변화를 만끽하고 이해한다면 미래를 구상함에

꽤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요기 베라는 이곳에도 나오는군요. 참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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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가치투자 하는 법 - 가치가 높은 회사 한 종목에만 투자해도 충분하다!
박춘호 지음 / 이레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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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보자에게 완벽한 안내서적이다. 투자에 처음 입문했을 때, 그 막막함을 말끔히 해소해주는 설명이 가득하다.

진작에 만났더라면 고생은 안 했을텐데 아쉽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법을 익혀야 가치 투자를 할 수 있다. 재무관련 용어의

학습은 당연히 선행되어야 한다. EBITDA. PER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다른 개념이 어려운 건 아니다. 계속 비슷한 방식을 재이용하는 점에서 몇가지만 알면 익숙해질 일만 남는다. 매매 타이밍을 알아야 가치 분석의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 아무리 좋은 주식을 발굴해도 고점에 사면, 결코 큰 수익을 낼 수 없고, 마음 고생도 심하게 한다. 주가는 사이클을 타며 움직이기때문에 고점에 물리면 저점까지 참거나 물타기를 하며 버텨야 한다. 이는 굉장히 고달프고 힘든 일이다. 경기 악화 기사와 외국 투자자의 자본 회수라도 고점과 막물리면 정말 기약없는 고통으로 주식판을 떠나거나 상처를 안고 살게 된다. 이런 준비 작업을 위해 가치투자하는 법을 이용해야 한다. 적어도 제 가치에 맞춰 산다면, 기다린 자에게 수익은 돌아오는 법이다. 현대차, 신세계, LG화학의 주가 흐름을 모아놓은 장면을 보면 가치주의 성장은 명약관화며 타이밍을 잘 노리는 자가 큰 고생없이 높은 이윤을 취함을 방증한다. 기업과 주가편은 매우 상세한 설명으로 이 책의 가치를 돋보인다. 부채비율의 함정과 재무제표 해석법의 핵심을 설명해주는데, 이는 초보자에게 정말 유용한 지식이다. 내용이 좀 더 많고 길게 끌고 갈 수도 있었지만, 저자는 짧게 소개하되, 핵심을 간추려 읽는 이의 마음또한 헤아렸다. 그런 까닭에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초보자들을 위한 책이지만, 잘못 길들여진 투자법을 다듬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언제나 반성하고 자신의 심리를 조율해야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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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가공선 창비세계문학 8
고바야시 다키지 지음, 서은혜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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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 타끼지의 프롤레타리아적 작품은 게 가공선에서 벌어지는 노동력 착취 현장을 1930년대 배경으로 펼쳐보인다.

살해당하고 싶지 않으면 오라는 격문으로 선동에도 적극적이었던 그는 결국 체포되어 고문사한다. 자본주의가 필요하던 시기에

자본주의를 흔들다 결국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자본주의는 그야말로 대놓고 횡포질이었다. 노동인권은

안중에도 없고, 아동 노동 착취는 당연한 일이었다. 노동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 과거에는 쉽게 발생했다. 인권에 대해, 열악한 노동 현장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아주 짧은 내용으로 구성되고, 열린 결말로 끝을 맺지만 상당히 희망적이다. 책의 부록과 작품해설은 작품에 빛을 보태는 요소다. 일단 게를 소재로 삼은 점은 독특하다. 언제나 배 위에서의 인권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갖고 있었는데, 이 점을 제대로 짚어낸 듯하다. 낚시를 가도 이성과 함께 갈 수가 없는 것이 도저히 선박 위에서 안정을 장담할 수가 없다. 사후 처리만 가능할 뿐이다. 중간에 뛰어내려도 위험하고 이렇게 저렇게 불안해서 낚싯배를 타는 경우는 남성끼리만 동행한다. 언제쯤 대륙과 동떨어진 곳에서도 인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지낼 수 있을까.

게 가공선은 그런 점에서 나에게 와닿는 구석이 컸다. 러시아 제국을 만나 노동 인권에 눈을 뜬 게 가공선 노동자들. 하지만 그들을 일깨워준 러시아 제국에 의해 다시 과거의 현실로 돌아가는 역설적인 사태. 이는 과거의 노동 현장이었지만, 아직도 세상 곳곳에서는 이런 일들이 만연하고 있다. 굳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아니어도 이런 일은 개선할 수 있다. 바로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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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타 미술로 떠나는 불교여행 인문여행 시리즈 12
하진희 지음 / 인문산책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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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타 미술은 사실 생소했다. 종교적 색채가 있어서 그랬는지 이토록 대단한 미술의 분파를 왜 이제서야 알았는지

억울했다. 역사 시간에 아잔타의 시대적 나열만 외운 기억은 있다. 양식은 어떻고 어느 시기에 성립된 점만 소개된 것이

머리에 남아있다. 당시 역사책은 왜 그따위였을까. 이 정도의 삽화가 그렇게 비싼 거였나? 사진 몇 장 더 넣고 아잔타를

소개해줬더라면 이렇게까지 생소하진 않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비단 아잔타뿐만 아니라 너무 피상적인 교육으로 배운 게 없이 학교를 다녔다는 점에 세월이 아깝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아잔타 석굴을 체험한 자들은 하나같이 경이로움에서 벗어나질 못했다고 말한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경건한 수행의 현장. 이 책을 읽다보면 알게 된다. 종교라는 것은 믿음일 뿐 절대성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잔타 석굴에 소개된 스토리는 구약성서보다 이른 시기에 탄생했다는 분석결과가 힘을 얻고 있다. 전과 후를 떠나 종교들이 대개 비슷하다. 이타적인 색채만 종교에 가미가 된다면 좋겠다. 공격적인 전도와 절대성을 울부짖는 태도는 하루 빨리 버려야한다. 아무튼 이 책의 사진은 당시의 시대상과 불교관을 이해하기 쉽게 그려놓았기에 흥미롭게 보며 즐길 수 있었다. 시스티나 성당의 그림과 비교하면 물론 시대적 차이로 인해 마음에 와닿는 바가 다르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아잔타 석굴의 그림은 시대를 떠나 인간에게 인간임이 대단치 않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있어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윤회관도 그런 게 아닐까. 영겁의 시간에서 어떤 형태로든 지구상에 존재하고 없어지길 무수히 반복한다. 오늘의 욕구는 한낱 한 줄기 빛이 우주를 지나간 찰나에 불과하며 먼지와 공에 가깝다. 아잔타 석굴의 그 느낌이 너무 궁금하다. 우리 문화에도 뿌리 깊게 내재한 불교관을 배제하긴 불가능하다. 수행의 현장에서 내일의 나, 그리고 인류의 방향을 직관적으로 생각해보고 싶다. 아잔타에 설명된 내용을 꼭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느끼고 인상으로 마음과 몸에 남겨놓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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