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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감
루이스 쉬프 지음, 임현경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부의 감이라니 사실 그 어떤 부자학 또는 서민 탈출학보다 우수한 사례와 의도를 표방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래라저래라, 말도 안되는 이야기보다는 현실적인 조언과 실천 방안을 소개한 덕분에 책이 공허한
울림이 아닌, 정말 제대로 된 노력을 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겠다는 믿음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찰스 슈왑이 난독증을 갖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런대도 스탠퍼드대학교를 입학하다니 대단한 건지, 대학교가
이상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도 특기를 갖고 있는 학생이 명문대에 그냥 입학하는 경우도 있으니, 슈왑의
경우도 골프팀 합류를 조건으로 합격시켜준 것이다. 그는 철저히 분업에 임했다.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워낙
오랜기간 접했던 경험에 기인하여 팀을 구성하여 함께 목표를 이뤄가는 데 개방적이었고, 사실 현명한 방식이다.
완전 천재도 모든 걸 혼자 할 수는 없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천재 사업가도 이는 어려운 일이다.
난독증으로 불가능한 부자되기 꿈이 오히려 가능해진 사례가 적지 않음을 보고, 교육만이 답은 아니란 사실도
조금은 오해를 섞어 받아들이게 되었다. 적절한 지출은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
더 큰 보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처음에 어렵다면 철저히 모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부자들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시간을 아끼며 효율을 높인다는 점이다. 인맥 관리도 그런 점이고, 자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도 결국은 효율이다
유한한 시간에 성공해야 부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부자란 시간, 즉 한정된 시간 내에 남보다 집중을 발휘하여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빌려오는 사람들이다. 꾸준히 발전하니까 빌려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챕터의 17가지 실천법은 반드시
따라해봐야 한다. 지금 열심히 저자의 가르침을 받아 자세를 고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