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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답이다 - 위기의 시대에 진가를 발휘하는 힘
송영수 지음 / 크레듀(credu)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리더십에 대한 조명이 다양할수록 세상 변화 속도가 빠르단 점을 실감한다. 실무 환경에서 30년간 인사관리와 리더의 유형을 접해온 저자의 이야기는 내게 무척 유용했다. 과거 수직화된 조직도가 현재는 수평화되고 있다. 의사 결정 속도를 높여 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게다가 80년대 이후의 신세대들을 다룰 조직은 과거의 위계서열식 관료형 조직체계와는 달라야 한다. 이는 상식이지만, 아직 한국 기업이나 일본, 중국 등의 유교권 기업에서는 크게 변화가 없음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나마 미국 실리콘발 IT기업의 열풍이 그나마 수평적 조직도의 도입을 앞당기고 있는 실정이라 희망적이라고는 할 수 있다. 리더십은 결코 타고나는 게 아니다. 쌍둥이도 25%는 생태적으로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나머지 75%는 순전히 환경의 영향으로 달라진다고 한다. 리더는 노력하는 열정으로 다듬어진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자상한 형님형 리더가 각광을 받고 있다. 감정 교류와 혼을 담아낼 수 있는 진정성이 가득한 리더가 미래를 이끌 유형이라는 조언은 울림이 컸다. 성공한 리더의 가장 큰 덕목이 정직이란 점도 사뭇 새롭긴 했다. 이전투구의 경쟁적 환경에서도 묵묵히 윤리관과 도덕적 자세로 조직을 이끈 기업만이 지속 성장을 보장받고 조직 애정도가 높은 직원들의 화합에 힘입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리더가 가장 피해야할 4가지는 자기도취, 탐욕, 혼동, 타성이다. 저자가 리더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지목한 내적 동기화도 기업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사항이다. 다니엘 핑크가 주장한 내적 동기화는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이 그 이유를 찾아가는 근본적 물음에 대한 실천적 해석이라 할 수 있다. 리더에게 필요한 제 1의 에너지가 바로 실천력이 점과 맞닿아 있다. 내적 동기화로 조직원 모두가 목표를 공유하고 실천으로 과제를 해결한다면 그 조직과 기업의 성공은 명약관화임에 틀림없다. 리더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아주 깊은 의의를 전달한다. 20대에 누구 밑에서 성장하느냐로 그 이후 20년의 향방이 갈린다고 한다. 운에 의지하는 수동적 특성도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배우고자 노력하는 기업가형 학습가로 살아간다면, 결국 신뢰와 존경을 한몸에 받는 우수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을 통해 리더는 어떤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매우 명확한 설명과 예시로 멘토를 만난 듯한 기분을 준 까닭에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