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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몰랐던 내 아이 마음 처방전 - 몸과 마음이 크게 자라는 우리 아이 성장 수업
위영만 지음 / 더블북 / 2020년 3월
평점 :
마냥 이쁘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다섯 살 첫째가 어느순간부터 안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자신의 뜻대로 안될때 자꾸 머리를 때리고, 옷이 흠뻑 젖을때까지 빨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듯한 행동을 자주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 여러모로 생각해보니, 동생이 생긴 후부터 나쁜 습관이 생기게 되었고,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께 상처를 크게 받은 뒤 그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있던 것이다. 이래도 두면 안될 것 같아 동네복지관에 가서 상담을 받고 왔다.
예상대로 아이의 상태는 스트레스로 인한 화를 나쁜 행동으로 표출하고 있던 것이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고 일찍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것,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저절로 나아지겠지,,하는 마음으로 방관했던 것이 너무 미안했다.
안 좋은 습관들은 결코 저절로 고쳐지지 않았고, 점점 심해질 뿐이었다.
정말 다행인 건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의 문제를 정확히 알 수 있었고, 처방전까지 얻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심리학책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저자가 한의사라는 것, 아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심리학 책을 읽어보았지만 한의사가 쓴 심리학책은 처음이다. 처방도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마음을 보듬어주라...는 심리학적인 조언과 더불어 약물치료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체질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훨씬 효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번째 파트는 표현이 서툰 이를 위한 마음 처방전이고 두번째 파트는 관계가 서툰 아이를 위한 마음 처방전이다.
특히나 첫번째 파트에서 p.117의 자다가 갑자기 깨서 비명을 질러요, 란 부분을 주의깊에 읽었는데 아들이 가끔씩 자다 일어나서 비명을 지르며 서럽기 울기 때문이다. 심리치료, 약물치료, 약침치료, 아로마치료등 다양한 치료방법들을 소개해주어서 얼른 아들에게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번 째 파트에서는 배변훈련 문제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었는데,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들이 갑자기 기저귀를 차겠다고 하고 변기를 거부하던 이유가 바로 동생으로 인한 퇴행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지금은 잘 하고 있지만 가끔 실수를 할때 아이에게 혼을 냈었는데, 진작 이런 이유를 알았더라면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후회가 남는다.
아이가 자라면서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행동들과 저자의 솔루션이 책에 가득 담겨있다. 두고두고 보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