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대화 - 성령으로 들여다본 신통섭의 솔루션
김병윤 지음 / 광문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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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하나님과의 대화'가 아니다.

절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신자가 하나님과의 대화를 나눈 간증형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정말 작가님이 얼마나 성서를 많이 읽고 연구하고 공부했는지 알 수 있었다.

40년 모태신앙인인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살면서 이토록 성서를 자세하게 읽고 분석하고 비교한 책이 있었나 싶다.

 

하나님을 알고 싶어하고, 하나님과 대화하고 싶어하면서도 그동안 바쁘다는 걸 핑계삼아 성경을 읽는 것을 게을리했다. 주일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읽어주시는 성경말씀을 위로삼아 그래도 나는 교회 다니는 신자라고, 착한 마음을 가진 신자라고, 늘 기도하는 신자라고 자만하며 살았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철저히 반성하고 회개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새해가 되면 늘 성경 일독을 우선순위로 계획을 세우고 말씀을 읽지만 수박겉핥기 식으로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성경을 제대로 읽었던 적이 있던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조금 두께감이 있지만, 하나님에 대해 알고자 하는 분이라면 전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내용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작가님의 생각을 쭉 써내려간 책이 아닌, 4명의 화자를 등장시킴으로써 보다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작가님의 회사이름에서 따온 두레스킴, 모세와 랍비의 이름에서 착안된 라바모스, 과학자인 아인스호키, 바우로라는 세례명을 가진 고등학교 친구덕분에 상정된 바우류당이라는 4명의 대화자가 구약성경의 가치와 모순에 대해서, 그리고 신약성경의 의미와 한계, 사후세계에 대한 오해, 신의 정의라는 커다란 네 가지 주제에 대해서 아주 열띤 토론을 펼치는 식으로 책이 전개된다.

 

사실 이제 막 하나님을 알아가는 성도라면, 또는 신에 대한 의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시험에 들 수 있겠다 싶었다.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구약성경을 이스라엘의 역사로 알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굳게 믿고 있던 나도, 성경의 오류와 모순에 대한 부분을 받아들인다는게 어렵고 두렵기도 했다. 정말 시험에 들까봐 무서웠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역사적으로 볼때 구약성경의 잘못된 점이 있다면 성직자들이 바로 잡고,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경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바로 작가님 의 의도라는 걸 이해하고 깨닫게 되었다. 

올해는 더욱더 말씀읽기에 열심을 내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책이었기에 너무 감사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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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 뺄셈 - 4~7세 예비초등 수학 8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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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덧셈에 이어, 이번에는 뺄셈을 하게 되었다.

사실 다소 천천히 진도를 나가고 싶었으나, 아들 친구들이 벌써 곱셈을 하고 있다길래 적어도 뺄셈은 공부해야 학교에가서도 수학시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뺄셈도 하게 되었다. 다른 아이들과의 학습비교를 통해 진도를 나가는건 내 교육적인 소신과 어긋났지만 이미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낸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너무 모르고 입학할 경우,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고, 아예 공부에 흥미를 잃는 최악의 경우도 생긴다고 해서 기본기 학습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 책의 장점은 뺄셈부분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일단 이 책은 정말 학습량에 있어서 부담이 없어서 너무 좋다.

아이들이 많이하는 학습지를 본 적이 있었는데, 학습량이 얼마나 많은지 아이들이 지칠 것 같았다.

그런데 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은 하루에 한 장이면 충분하다.

5칸 그림과 10칸 그림을 활용한 뺄셈은 다시 풀어봐도 신박하다.

그냥 숫자라는 글자만 보고 셈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수학을 정말 입체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너무도 즐겁게 셈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그림과 네모칸을 활용한 셈 방법은 유아들이 숫자를 익히게 하는데 정말 좋은 방법이다.

 

이 책도 덧셈과 같이 앞장에서는 뺄셈을 공부하고, 뒷장에서는 즐거운 숫자놀이를 할 수 있다. 신나는 점 잇기, 재밌는 수 세기, 남은 수 구하기, 다양한 선 긋기, 다른 그림 찾기, 생각하는 이야기

문제등 다양한 놀이문제로 숫자와 친해질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 아들이 정말 좋아하는 놀이로만 이루어져있어, 유아들의 마음을 작가님이 꿰뚫고 계셨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하루 한장씩, 총 45일이면 유치원 수학 뺄셈을 제대로 익힐 수 있다.

같은 유형의 문제가 3일동안 반복되고, 총 15가지의 유형문제를 접하니 뺄셈으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유형을 접하게 되는것이다. 이정도의 기본기만 갖추어도 초등학교에 가서 수학공부를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덧셈, 뺄셈을 했으니 이제 다음 받아올림의 대장정을 향하여 출발!!^^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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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 덧셈 예비초등 수학 7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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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7살이 되는 첫째아들에게 다른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가 있다.

우리 아이는 병설유치원에 다니는지라 누리과정에 충실해서 매일 밖에서 뛰어놀고, 그림을 그리고, 친구들과 즐겁게 놀기만 하다가 집에 오는데, 다른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는 벌써 초등학교 수학을 공부한다고 했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수학 진도를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멘붕에 빠졌다.

 

결국 아이가 쉽게할 수 있는 워크지를 구입해서 조금씩 하고 있는데, 스티커를 붙이고 색칠을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 그런지 아이도 조금 지루해하는 듯 했다.

이제는 조금 수준(?)이 있으면서도, 너무 어렵지 않고, 아이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숫자 책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찾던 책이 출간되었으니,

이름이 바로 [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 덧셈] 이었다.

요즘 한창 숫자를 세고, 더하고 빼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잘됐다 싶었다.

게다가 그 유명한 가게야마 히데오 작가님께서 집필한 책이어서 그런지 더 반가웠다.

 

가게야마 히데오 작가님은 '가게야마 학습법'으로 유명하신 분으로 이 분의 학습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책에서 읽고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이 분이 집필하신 [100칸 학습법]이 매우 유명해서 숫자에 약한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꼭 한번 사서 풀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이 바로 100칸 계산법의 핵심이 담긴 책이라고 한다.

게다가 유치원 아이들이 숫자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놀이와 반복학습을 통해 숫자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을 크게 세 가지로 말하자면

첫째, 하루에 한장씩,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장은 덧셈문제로, 뒷장은 신나는 점 잇기, 수 세기, 수수께끼, 다른 그림 찾기 등 재미있는 놀이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유아들도 어렵지 않게 숫자를 익힐 수 있다.

둘째, 같은 유형의 덧셈문제를 3일동안 반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러다보면 정말 자연스럽게 덧셈을 익힐 수 있게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론 5칸 그림을 활용한 덧셈문제로, 사실 나는 덧셈을 기계적으로 배웠던 거 같은데, 이 책에선 정말 신박한 방법으로 덧셈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5칸 그림과 10칸 그림을 활용한 덧셈은 아이들이 입체적인 수학적 사고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이제 예비초등생이 된 아들과 함께 매일매일 조금씩 이 책과 함께 숫자와 친해져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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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나 멋진 동생 풀빛 그림 아이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지음,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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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터울의 남매를 키우고 있기에 이 책이 간절히 읽고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제발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랐던 것 같다.

 

착하고 순하기만 했던 아들이 동생이 태어난 후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짜증이 많아졌고, 울음도 많아졌고, 나와 신랑에게 화를 내는 일도 잦아졌다.

우리가 안보는 사이 동생도 많이 때렸던 것 같다.

우리는 충분히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첫째에게는 그 사랑이 조금 부족했나 보다.

 

둘이 좀 크면 사이좋게 지내려나 싶었는데, 클수록 한번 싸울때마다 더 무섭게 싸운다.

둘째는 여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오빠에게 지지 않는다.

둘 다 내겐 너무도 소중한 자식이기에, 둘이 서로 싸울때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다행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아이들과 자기전에 꼭 이 책을 읽으며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제발 효과가 있기를 바라며..^^

 

책을 펼치자마자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한 아이들이 나온다.

서로 닮은 모습을 찾아주며 책에 큰 흥미를 보였다.

책의 글밥이 많지않고 그림으로 표현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이 그림에 집중하며 책을 보았다.

 

동생은 시끄러워요.

동생은 날 방해해요.

동생은 금방배워요.

동생은 자기 맘대로 해요.

라는 부분을 읽으며 첫째는 크게 웃으며 공감했고,

 

오빠는 잘 웃어요.

오빠는 다른 이들을 존중해요.

라는 부분을 읽으며 둘째는 오빠가 있어 좋은점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동생보다 더 귀여움을 받고싶어하는 첫째, 그리고 오빠보다 더 멋져지고 싶은 둘째^^

서로의 다른점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우리는 한 가족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즐겁고 유쾌한 책이었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이 할 일은 다 했다고 본다.

형제, 남매, 자매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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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똥꼬는 힘이 좋아 국악 동요 그림책
류형선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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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꼬맹이들의 최애책으로 등극한 내 똥꼬는 힘이 좋아!

우리집 아이들은 자기전에도 이 책을 꼭 읽고자고, 특히 큰일을 볼때는 이 책을 화장실에 들고갈 정도로 너무너무 좋아한다.

 

어느 날, 유치원에 다니는 첫째가 집에와서 '내 똥꼬는 힘이 좋아~'를 흥얼거렸다.

유치원에서 배운노래라고 집에서도 틀어달라길래 유튜브에 찾아봤더니 정말 이런 노래가 있었다. 게다가 국악동요였다.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듣는데, 아이들이 막 배꼽을 잡고 웃으며 난리다.

똥하고 똥꼬 이야기는 , 그 단어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을 환장(?)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에 나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노래 제목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책으로 출판되었다고 해서 기쁜마음에 보게 되었다.

역시나 아이들에게 인기폭발!

 

책으로 보니 노래로 듣던거와 다르게 더 차분하게 가사를 접할 수 있었다.

꽤 많은 단어와 반대말, 재미있는 언어들이 녹아있어 엄마로써도 매우 흡족했다.

아이들과 한장 한장 글과 그림을 보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읽었다.

특히나 얼마전 첫째가 변비로 심하게 고생해서 병원에 간 적이 있어서인지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큰 일(?)을 잘 보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 책이 좋은점은 이미 노래로 자주 접했었기에 책의 내용을 금방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이들이 보기에 생각보다 내용이 긴데도 불구하고 노래로 부르면서 읽다보니 외우기까지 했다. 그림도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전혀 불쾌감이 없고, 읽어주는 엄마도 재미있고, 보고 듣는 아이들도 즐겁다보니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어디있을까 싶다.

그동안 똥 관련 시리즈를 몇 번 보긴했는데, 이 책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유로는 아무래도 그동안 봐왔던 똥 이야기가 아닌, 원초적인 똥꼬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게다가 똥 종류를 엄청나게 많이 묘사해주면서 아이들의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보다보니 더 공감이 가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주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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