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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나 멋진 동생 ㅣ 풀빛 그림 아이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지음,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21년 12월
평점 :
두 살 터울의 남매를 키우고 있기에 이 책이 간절히 읽고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제발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랐던 것 같다.
착하고 순하기만 했던 아들이 동생이 태어난 후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짜증이 많아졌고, 울음도 많아졌고, 나와 신랑에게 화를 내는 일도 잦아졌다.
우리가 안보는 사이 동생도 많이 때렸던 것 같다.
우리는 충분히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첫째에게는 그 사랑이 조금 부족했나 보다.
둘이 좀 크면 사이좋게 지내려나 싶었는데, 클수록 한번 싸울때마다 더 무섭게 싸운다.
둘째는 여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오빠에게 지지 않는다.
둘 다 내겐 너무도 소중한 자식이기에, 둘이 서로 싸울때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다행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아이들과 자기전에 꼭 이 책을 읽으며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제발 효과가 있기를 바라며..^^
책을 펼치자마자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한 아이들이 나온다.
서로 닮은 모습을 찾아주며 책에 큰 흥미를 보였다.
책의 글밥이 많지않고 그림으로 표현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이 그림에 집중하며 책을 보았다.
동생은 시끄러워요.
동생은 날 방해해요.
동생은 금방배워요.
동생은 자기 맘대로 해요.
라는 부분을 읽으며 첫째는 크게 웃으며 공감했고,
오빠는 잘 웃어요.
오빠는 다른 이들을 존중해요.
라는 부분을 읽으며 둘째는 오빠가 있어 좋은점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동생보다 더 귀여움을 받고싶어하는 첫째, 그리고 오빠보다 더 멋져지고 싶은 둘째^^
서로의 다른점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우리는 한 가족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즐겁고 유쾌한 책이었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이 할 일은 다 했다고 본다.
형제, 남매, 자매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