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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의 힘
윌리엄 J. 월시 지음, 서효원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1년 8월
평점 :
영양소의 힘을 최근에서야 알았다.
그래서 영양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올해 초 머리가 너무 아프고 어지럽고 우울해서 병원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병원을 몇 군데 다녀왔는데, 한결같이 신경안정제를 처방해주셨다.
나는 내가 도대체 왜 이렇게 아픈건지 알고 싶었는데, 그 이유는 듣지 못한 채 말이다.
다행히 마지막에 간 3차병원에서 병명을 알게되었지만 처방받은 약은 변함이 없었다.
머리가 아픈데다 기운이 없고 무기력한 날들이 이어져갔다.
밥맛도없고 사는게 귀찮아질 무렵, 아이들 반찬을 주문하려 들어간 배달앱에서 고급 한식 도시락을 보게되었다. 금액이 꽤 비싸서 망설여졌지만 한번 먹어보고 싶어 주문을 했다.
반찬 여섯가지와 고기와 국물, 잡곡밥으로 이루어진 도시락을 먹었는데 신기하게 한 끼를 먹고 기운이 조금나는 것 같았다. 그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도시락을 주문해먹었다.
그렇게 한달을 먹고 몸에 힘이 나면서 차차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30분씩 걷고 달리면서 건강이 회복되어졌고, 음식으로 먹기힘든 영양소는 영양제를 통해 섭취했다. 그리고 건강에 관한 책을 같이 읽으며 드디어 나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동안 아이들을 가정보육하느라 반찬을 한가지만 놓고 밥을 먹거나,
나름 완전식품이라며 계란을 볶아 간단하게 볶음밥을 먹곤 했다.
국에 말아먹거나, 그냥 식사를 건너뛰거나, 빵을 먹거나,,,나의 이런 식사습관이 내 병을 유발시킨 것이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 영양소가 불균형해서 에너지원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책을통해 알게되었다. 결국 내 잘못이었구나, 밥 잘 챙겨먹으라는 인사를 그냥 흘려들었던 나 자신을 탓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영양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영양소의 힘]
영양소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졌다.
이 책의 요점은 우리의 뇌는 매우 복잡한 기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양소가 결핍되거나 과잉되면 뇌에 전달되어 우울증과 자폐증, 조현병과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등이 발생된다는 것이다. 내가 겪었던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영양소의 결핍에 대해 알게되면서 균형잡힌 영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다. 나는 정확하진 않지만 책에서 읽은대로라면 엽산결핍 우울증이었던 것 같다.
높은불안과 수면장애, 상반신 통증과 안구건조, 음식에 대한 과민성등등이 저엽산 우울증의 증상이었다. 이런 경우엔 엽산과 아연, 비타민B,C,E등을 보충해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이 책은 균형잡힌 영양소를 통해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치료를 도와주려는 것이기에 자세한 복용과 치료는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패스트푸드로 인해 많은 질병, 그리고 정신과적인 질환을 많이 앓고있다.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으며, 약물요법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나 또한 신경안정제를 먹고 정말 정신을 잃을듯이 힘들어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 둘이 옆에 있는데,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어 다음부턴 절대 약을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지금은 다행히 하루 삼시세끼 양질의 식사와 내게 맞는 영양제,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고 이제는 주변에 우울증을 겪는 지인들이 더러있어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역시나 큰 도움을 받았다.
영양소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비약물적인 요법으로 정신질환을 치료하고자 하는 분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분명 좋은 해답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