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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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가 쓸고 간 학교



마을에 큰 홍수가 있었다. 아직 다 복구하지 못한 학교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모여 수업을 한다. 무슨 사연일까, 자꾸만 문밖을 바라보는 소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고 만 걸까. 오지 못한 짝꿍을 떠올리는 걸까. 죽은 자들이 그립고 아파져도 소녀는 눈물을 삼키며 앞을 바라본다. 그저 고개 들어 앞을 바라보는 것이 필사적인 투쟁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소녀가 한번 맑게 웃는다. 장하다. 고맙다. 돌아서는 나는 자꾸만 눈이 젖는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있는 휴양 도시 가룻. 홍수로 인한 상처가 아물기도 전이지만 슬픔을 참아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계속 주저앉아 있을 순 없다. 아프지만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한번 맑게 웃어주었으니 소녀의 앞날도 활짝 웃는 날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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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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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기원전 81년 1월부터 기원전 71년까지 10년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폼페이우스는 아프리카와 시칠리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개선식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술라는 개선식은 할 수 없다고 반대를 하다가 폼페이우스의 기가 꺾이기를 기다렸다가 스스로 개선식을 열어준다.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떡 주무르듯 요리하는데 아주 능수능란하다. 독재관이 된 술라는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해서 정책과 사람들을 뽑아 쓰는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 그의 애인 메트로비오스를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그에겐 결정적인 치명타가 있었는데 술라의 주변 사람들은 과연 괜찮을까? 다시 비극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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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1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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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멋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등장한다. 전편에서 마리우스는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질투를 하게 만들었던 카이사르. 그래서 마리우스는 카이사르가 정치를 못 하도록 막았는데 종신직인 유피테르 대제관에 임명을 해버린다. 카이사르의 나이 겨우 열세 살! 너무하군 너무해. 늙으면 지혜로워져야지 저 어린아이한테 질투라니. 게다가 어린 킨닐라를 여사제로 임명하고 카이사르와 바로 결혼까지 시키는 치밀함까지. 늙은 여우 같으니라고.


열여덟 살이 된 카이사르는 대제관에 만족하지 못하고 군인이 되고 싶어 한다. 과연 청년 카이사르는 대제관을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는 군인이 될 수 있을까? 따지자면 술라가 고모부가 되는데 로마로 들어오는 술라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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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픽션 - 과학은 어떻게 추락하는가
스튜어트 리치 지음, 김종명 옮김 / 더난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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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어떤 과학적 발견이 과학계에 받아들여지기 위해선 실제로 일어나는 실체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과학적 발견을 한 과학자 뿐만 아니라 누구나 같은 실험을 반복했을 때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재현성'이고, 과학의 본질이고, 세상을 파악하는 다른 방법들과 과학을 구별하는 핵심이다. 재현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그것은 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면 그것은 단순한 우연이나 조작이거나, 고의든 아니든 부정확한 값이기 때문에 과학적 발견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과학계에선 인간의 욕심이 화를 부르는 경우들이 왕왕 있었다. 그래서 과학자들에게 인내심이 없으면 발견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수없이 반복하는 실험 과정을 인내심이 없다면 실험실 밖으로 뛰쳐나가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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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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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기 중엽부터 갑자기 폭력적으로 해외로 나가기 시작한 바이킹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가까운 곳을 배를 타고 가서 약탈하고 돌아오다가 점차 현지에 정착을 하기 시작하면서 거류지를 만들고 먼 지역까지 약탈과 교역을 하는 방법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인구증가가 바다로 나가는 것을 선택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조선술과 항해술의 발전으로 용맹을 자랑하는 집단의 해외 모험 성향이 강화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더 근거가 있다. 고고학적 발굴 결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바이킹'의 뜻도 삶을 유지하기 위해 폭력적 방식을 사용하는 인간들'을 뜻한다. 콜럼버스보다 바이킹이 500년이나 먼저 북대서양을 건너 뉴펀들랜드 연안에 상륙한 것으로 보인다. 인디언은 바이킹의 옷감을 탐내고 바이킹은 인디언의 모피를 탐내다가 몇 차례 전투를 벌이고 바이킹은 후퇴를 한다. 그 후에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기후가 내려가고 북대서양에는 유빙이 떠돌아서 바이킹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다시 가기가 힘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이 500년 후에나 가능했던 이유가 기온 때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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