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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플까
벤저민 빅먼 지음, 이영래 옮김, 황성혁 감수 / 북드림 / 2022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226/pimg_7284372463321813.jpg)
당신은 골골 백세로 살고 싶은가? 아닐 것이다. 나도 건강 백세로 살고 싶다. 팔팔한 건강백세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디가 딱히 아픈 건 아니지만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힘들고, 어딘가 뻑적지근한 하루를 맞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가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생각해서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권하고, 검사 결과 정상수치를 벗어나야 치료를 시작한다. 하지만 건강검진은 너무 늦게 아픈 곳을 찾지 않기 위한 방법이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아직은 괜찮구나'라고 생각할 뿐이다.
이제 웅크리고 있던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온다는 계절의 변화를 우리 집에서는 아침에 시작하는 식구들의 재채기 소리로 알 수 있다. 처음엔 온도차에 의한 재채기로 시작해서 꽃가루 알레르기까지 약 3개월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죽을 병은 아니지만 죽고 싶을 만큼 너무나 괴로운 계절의 시작이다.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고 완치가 아닌 증상 완화를 위한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다.
이 책은 '왜 아플까'에 초점을 맞춰서 쓴 책이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눈부시게 발전한 의학인데 왜 못 고치는 것일까?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왜 문제인가?
먼저 인슐린이란 췌장에서 생성돼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혈중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는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혈액 속의 포도당이 뇌, 심장, 근육, 지방 등의 다양한 조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의 반응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조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열쇠가 열어도 아주 조금만 열리는 경우를 말한다. 그렇다면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만성 질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슐린 저항성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으로 벤저민 빅먼 박사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 방식의 개선을 제시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둘 다 할 수 있을 때 확실한 개선을 경험할 수 있지만 어떤 운동이 좋으냐보다 중요한 건 내가 운동을 하느냐이다. 뭐가 됐든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 "자주 그리고 힘들게, 그냥 해버려!"
이젠 식습관에 대해서 칼로리 제한은 '약한 기아의 상태'로 체중 감소를 가져오지만 우리가 원하는 체지방 감소가 아니라 제지방 감소가 발생한다. 근육이 줄어들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 간헐적 단식 혹은 시간제한 식이 요법을 제시하고 있다. 매일 적은 양을 여러 번 먹는 것보다 많은 양을 적은 횟수로 먹는 것이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습관으로 변화시키자. 더 자세한 건 책을 펼쳐보시길.
자~ 건강백세를 위해서 일단 나의 인슐린 수치를 검사해 봐야겠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을 얻었으니 실천해는 일만 남았다. 아자아자!!
p.s. 부록으로 일간 운동 계획 샘플(전혀 어렵지 않은 홈메이드 운동)과 권장 식품 목록들이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226/pimg_7284372463321816.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