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서삼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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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의 작약 작품은 처음 본다. 이건희 컬렉션 중에서도 희귀작으로 꼽힌다고 한다. 작품은 제목은 <화령전작약> 이다. 나헤석의 다른 작품처럼 강렬한 색채가 눈길을 끌었다.


수원 화성행궁 옆에 위치한 '화령전'은 조선시대 순조가 정조의 초상화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냈던 유적지다. 수원이 고향인 나혜석은 흐드러지게 핀 작약을 강렬한 색채로 그려냈다.


작약은 함박꽃으로 불릴 정도로 탐스럽게 피는 꽃이다. 화령전 옆에서 순조가 정조의 제사를 지내러 올 때마다 지켜보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지나 사람은 가도 자연은 나혜석의 작품 속에 자리잡고 영원히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사람은 이름을 남기는 것이 맞는건가? 아니면 이 세상에 조용히 왔다가 가는 것이 맞는 건가? 알쏭달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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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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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물고기도 낚지 못한 날을 84일을 보내고 있는 산티아고 할아버지. 그의 곁에서 40일을 함께 있어준 소년 마놀린. 계속 허탕치는 날이 계속되자 마놀린의 아빠는 다른 배를 타도록 시킨다.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이리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살림살이. 젊은 어부들은 산티아고를 비웃었지만 산티아고는 화를 내지 않고 그런 그를 바라보는 나이 든 어부들은 슬픔을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들도 늙어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리라.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른다는 가사처럼 다 때가 있나 보다. 마놀린 없이 산티아고는 언제까지 빈 배로 돌아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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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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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죽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첫 문장이다. 하지만 너무나 유명하기에 불편한 문장이기도 하다. 아무리 그래도 '엄마가 돌아가셨다.'라는 문장이 더 좋을 듯 하다. 뫼르소는 양로원에서 보내온 전보를 받게되고 회사에 이틀의 휴가를 요청한다.  사장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아니, 직원의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고작 이틀의 휴가를 내는데 좋지 않은 표정이라니. 정말 너무 하는군. 몇 달 전에 삼촌을 잃은 에마뉘엘에게 검은 타이와 예식완장을 빌려서 서둘러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뫼르소.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한분뿐이지. 그래 그래서 죽었다가 아니라 돌아가셨다는 문장이 더 자연스럽다. 양로원에 도착하고 나서도 엄마를 바로 만날 수는 없었다. 원장을 먼저 만나고 내일 아침 10시에 엄마의 장례식이 시작된다. 엄마의 곁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을 뫼르소는 어떻게 보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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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주
실비 제르맹 지음, 류재화 옮김 / 1984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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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제르맹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궁금하게 만드는 그녀의 에세이가 기대된다. 어떤 독특함으로 기억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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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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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스크라이브너에게 그리고 맥스 퍼킨스에게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헌정했다. 맥스 퍼킨스는 헤밍웨이의 작품들을 편집했던 편집자였고, 스크라이브너는 <노인과 바다>가 출판된 출판사 사장이었다. 헤밍웨이와 어떤 말들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 받았기에 그 둘에게 이 책을 헌정 했을지 이 책에 있는 <일러두기>를 통해 궁금해졌다. 다른 출판사 책으로 읽었을 때는 다른 수많은 책들처럼 누구에게 헌정했는지 궁금하지도 않았었는데 반복해서 읽다보면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된다. 그래서 고전의 반열에 오른 문학작품들은 계속해서 읽어봐야 하는 건가보다. 새움출판사의 <노인과 바다>는 나에게 어떤 인생 청새치를 잡을 수 있게 해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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