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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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내가 관찰한 바는 이렇다. 계속 집중하거나 힘겹게 일하고 난 뒤, 기운이 빠져서 널브러져 쉬고 있으면 뮤즈가 나를 찾아온다. 그래서 아름다움을 보거나 듣는다. 고된 노동이 드리운 그늘 덕분에 빛을 알아보게 되는 것이다.


1854년 4월 12일의 일기



삶에 쉼표가 필요한 까닭이겠지. 자연과 함께 하는 휴식 시간이 현대인들에겐 강제로라도 만들어 내야 하는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들 그렇게 주말이면 도로 위는 자동차로 붐비게 되는 것 같다. 여유 있는 행복이 여행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두가 빠져나간 도심 속 여행이 좋을 때도 있다. 시간 계획 없이 어슬렁어슬렁 고궁 산책이나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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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서삼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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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전시 기간이 2022년 3월 13일에서 4월 13일로 한 달 연장하여 전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2021년 7월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하려고 18시만 되면 시도했지만 1분도 지나기 전에 매진되어버리는 신기한 경험을 아주아주 많이 했다. 핸드폰을 5G로 바꿔야 하나 심히 고민했다는 사실은 안 비밀!



COVID-19로 전시 관람인원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관람 시간이 딱 한 시간으로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 시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바로 이 책! 내 손안의 도슨트 북 <이건희 컬렉션>을 읽고 미술작품들에 대한 사전 공부 좀 하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약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2021년 4월 28일 세상은 깜짝 놀라게 된다. 고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모아놨던 작품 수가 무려 2만 3181점이라는 숫자에도 놀랐지만 더 놀라운 것은 유명한 해외 미술관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모네, 고갱, 달리, 샤갈, 피카소의 작품들과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정선, 김홍도,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나혜석 등의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들이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유족들이 국가기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세기의 기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고, 제1전시실에는 한국미술 명작으로 김환기, 유영국, 박수근, 나혜석, 이중섭, 장욱진, 김홍도, 정선의 작품 이야기를, 제2전시실에는 해외 미술 명작으로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마르크 샤갈, 폴 고갱,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잘 몰랐던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1917~1990) 화가의 <나룻배>와 <소녀> 그림에 대한 사연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1939년에 그린 <소녀> 작품은 입선한 작품으로 장욱진 화가가 무척 아끼던 그림이었다. 1951년 전쟁통에 재료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아끼던 <소녀>의 뒷면에 <나룻배>를 그린 것이다. 전쟁통이었으니 모든 것이 귀한 시절이었으리라. <나룻배>에 그려진 정겨운 일상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화가 스스로 "나는 한평생 그림 그린 죄밖에는 없다."라고 말하고 1990년에 "삶이란 초탈하는 것이다. 나는 내게 주어진 것을 다 쓰고 가야겠다."라는 말처럼 영면하였다. 검색해 보니 가까운 양주시 장흥면에 장욱진 미술관이 있었다. 초록 초록 물이 오르는 봄날에 다녀와야겠다.



미술책에서만 봤던 예술가들의 이름과 작품을 말도 안 통하는 해외로 비행기 타고 가서 한참을 줄 서서 기다렸다가, 정말로 눈도장만 찍고 오는 미술관 관람이 아니라 바로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핸드폰도 바꿨으니 이제 예약에 성공하는 일만 남았다. 성공 못하면 계속 한 달씩 재연장 했으면 좋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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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3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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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은 기원전 78년 9월부터 기원전 69년 3월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마의 일인자였던 마리우스도 죽고, 술라도 죽고 이제 로마는 누가 통치할까? 청년 카이사르가 이제 역사의 앞에 설 차례가 오고 있었다. 시민관이었던 카이사르는 아시아 속주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로마로 돌아오게 되고, 드디어 킨닐라와 첫날밤을 보낸다. 정치인들의 말을 잘하는 능력은 타고나는 걸까? 아니면 노력해서 되는 걸까? 카이사르는 타고난 천재가 아닐까? 평민들의 변호를 주로 맡았던 카이사르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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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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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독재관을 그만두겠다는 선언을 한 술라. 모야모야~~ 죽을 때까지 권력을 잡고 있을 생각이 아니었던 거야?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여 놓고 왜 스스로 물러나는 거지? 끝까지 나쁜 놈은 아니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진정으로 로마를 사랑한 마음이었던 걸까? 부패하고 있던 로마를 정리하고 자신의 측근들로 로마를 통치하게 만들어 놓고는 독재관이라는 최고 권력을 손에서 놓다니. 정말로 측근들을 신뢰하는 수장이었네. 진짜 자연인이 된 술라는 술과 애인을 즐기는 진짜로 방탕한 삶을 즐기게 된다. 헐~~~ 그래서 그런 건가? 술이 병을 부르고, 병은 죽음을 불러왔다. 또 한 명의 독재관 술라의 죽음으로 로마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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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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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봄 들어 첫 참새다! 여느 때보다 더 신선하게 시작되는 한 해다! 군데군데 맨땅이 드러난 물기 머금은 들판 위로 파랑새, 노래참새, 개똥지빠귀의 희미한 은빛 지저귐이 울려 퍼진다. 겨울의 마지막 조각이 반짝이며 흩어지는 것 같다!이런 시절에 역사나 연대기, 전통이나 기록되어 있는 계시라는 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봄, 《월든(1854)》



경칩도 지나고 낮 기온은 영상으로 포근해졌다. 아침의 쌀쌀함은 사라졌지만 찬 공기 대신에 미세먼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지금을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보았다면 어떤 글을 남겼을까?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는 있지만 눈은 여전히 까끌까끌해지는 공기보다 차라리 살짝 추운 찬 공기가 더 생각나는 봄날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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