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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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중 첫 번재 이야기 <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은 릴라와 레누의 일생을 두고 펼쳐지는 이야기 중 유년기부터 열여섯 살까지의 이야기이다.

어느날 릴라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고, 레누는 기억하는 한 최대한 상세히 66년의 세월을 써내려간다.

이 소설은 장소만 이탈리아의 나폴리일뿐 레누와 릴라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아침에 방송되는 KBS TV소설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

큰글자책으로 나오면 엄마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유년기 시절의 레누가 보여주는 릴라는 너무 매력적이다.

'대놓고 못된 아이' 릴라는 솔직하고 강한 아이로, 레누는 착한 범생이 타입으로

둘은 닮은 곳이 없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보여진다.

가난한 동네에서 함께 자란 베프!

레누와 릴라는 서로에게 자극을 주는 친구가 된다.

비록 레누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둘이 함께 가는 길은 달라지지만.

레누는 공부하는 학생으로 릴라는 직업학교에 들어가지만 일부러 낙제를 하고

아버지의 구두수선가게에서 일을 돕게 된다.

릴라는 학교엔 비록 가진 못했지만 레누와 함께 <작은 아씨들>을 읽고,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함께 공부 한다.

계속 공부하는 레누가 부러웠을 릴라의 마음을 생각하니 짠하다.

릴라의 약혼과 결혼 발표로 후반부 이야기가 펼쳐진다.

열여섯에 결혼이라니!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 그땐 그런 시절이었다.

릴라를 막무가내로 스토커 하던 마르첼로가 있다.

릴라는 자신이 처음으로 만든 신발을 남편 스테파노에게 주었었다.

마지막 릴라의 결혼식장에서 릴라의 신발을 신고 나타난 마르첼로!

꺄아~~~

두 번째 이야기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를 빨리 펼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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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풍자 코드로 읽는 도스토옙스키 단편선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 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서유경 옮김 / 걷는사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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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1821~1881)

괴로움이야말로 인생이다.

인생에 괴로움이 없다면 무엇으로써 또한 만족을 얻을 것인가?

출처 입력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시대를 초월하여 러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

19세기 러시아의 불안한 정치, 사회, 영적 분위기에서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며, 철학과 종교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웃음과 풍자 코드로 읽는 도스토옙스키 단편선》에서는 도스토옙스키의 단편 여섯 작품과 시를 만나 볼 수 있다.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은 바람 피우는 아내를 찾지만 자신의 체면 때문에 절대로 자신의 이름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빙빙 돌리는 대화가 일품이다. 고구마 백 개 먹은 듯!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은 친구 둘 사이에 오고가는 편지글로 승자는 예브게니겠지?

<악어>는 미완성 작품이라서 악어의 뱃 속에 이반 마트베이치는 아직도 살고 있을까?

<끔찍한 일화>는 결혼식을 망치려면 이렇게 망쳐야 한다는 보여주고 있다.

<우스운 인간의 꿈>은 구원을 받은 것일까? 득도를 한 것일까?

<100세 노파>는 가볍고 특별히 주제가 없는 그림을 그렸다고는 하지만 오래오래 생각하게 한다.

어떻게 인간을 이렇게까지 잘 그려낼 수 있을까?

선하고 아름다운 면뿐만 아니라 악한 부분, 어두운 부분도 비중있게 그려낸 작가다.

처절하게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도 잘 그려내지만 선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고뇌와 절망이 느껴지면서도 희망을 갖게 만드는 작품들은 도스토옙스키가 우리에게 주고 간 선물같다.

사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만 읽었었다.

어둡고, 우울하고 철학적이라서 너무너무 어려운 작가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이렇게 유머러스한 단편집과 시들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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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 클래식 33
토머스 모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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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 충격을 받았다.

실명과 지명을 섞어 쓰면서 소설이 아닌 듯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1권과 2권으로 나눠져 있다.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라파엘과 토머스가 만나서 1권에서는 현실 문제를 비판하는 대화를 나누고 점심을 먹은 후에 2권에서는 유토피아 섬에 대해 라파엘이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1권에서는 당시 영국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인클로저 운동에 대해 "전에는 사람이 양을 먹었지만 지금은 양이 사람을 잡아 먹는다."란 말로 비판하면서 부의 불균형과 빈곤의 문제가 발생하는 사유재산에 대해 비판하고 있고,

2권에서는 라파엘의 입을 빌려 토마스 모어가 생각하는 완벽한 사회와 사람들이 조화롭게 사는 유토피아라는 환상적인 그림을 그렸으나 유토피아의 뜻은 '존재하지 않는 나라'라는 뜻이며, 당시 토머스 모어의 엄청난 영향력을 이용해서 부패한 현실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유토피아는 언어, 관습, 제도와 법률과 도시의 형태도 동일하다.

영토는 도시에 배분되어 있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이 일하고, 공동식당에서 같은 음식을 먹는다.

3시간 일하고 2시간 쉬고 3시간 일한다.

22시에 자고 8시간 동안 잠을 잔다.

음~~ 북한이 떠오르는 건 나 뿐일까?

유토피아의 규칙들을 보면 공산주의, 전체주의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근대 사회에서는 획일적인 것이 계몽이고 진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부동산 가격을 보면 계획도시들을 많이 좋아하는 듯 보인다.

1516년에 쓰여진 유토피아는 300년 후의 마르크스와 엥겔스에게 공산주의에 관한 힌트를 주었을까?

물질적 풍요가 보장되지만, 자유의지가 거세된 유토피아에서 살 것인가?

인간은 나쁜 짓인 줄 알면서도 나쁜 짓을 하기 때문에 유토피아는 망상이다.

오래된 텍스트 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곤과 부와 같은 보편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고전이다.

모든 사람에게 유토피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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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로 산다는 것 - 워킹푸어의 시대, 우리가 짓고 싶은 세계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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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들려줄 공감과 연대, 협력의 방법이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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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게 범죄 - 트레버 노아의 블랙 코미디 인생
트레버 노아 지음, 김준수 옮김 / 부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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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저쪽도 아닌 경계인, 혼혈아로서 살기가 팍팍 했을 텐데 에피소드 어디에서도 어두운 부분은 찾아볼 수 없다.


엄마의 바램처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람으로 트레버 노아는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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