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심, 마음 다스리기 - 조선 선비들의 마음 경영법
문효.이소영 지음 / 왕의서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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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대를 살아가면서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 괴로운 것은 ‘스트레스’다. 즉, 마음이 편하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생기고 그로 말미암아 병도 생기는 것이다. 이런 말이 생각이 난다. ‘병은 마음에서부터 온다.’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그만큼 마음이 병들면 몸에 나타나게 되고 겉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직장에서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는 모든 사람의 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현대의 사람들만 봐 왔고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힘든 상황을 극복했는지 궁금했기에 「치심, 마음 다스리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난다. 이 말은 과거에도 해당되지 않았을까? 과거에는 과거 시대만의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고 지금은 현재의 문제가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마음을 다스린다’라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다. 사람이기에 통제할 줄 알아야 하지만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고 그런 마음을 다스리기란 어렵다는 것이다. 이 책은 마음 다스리는 것을 자기 수양과 학문을 기본으로 삼았던 옛 사람들의 지혜를 배워보는 책이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자신을 되돌아보기란 어려운 법이다. 그런 일을 과거에도 찾고자 했으며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에 대한 어려운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언급하는 조선 선비들의 방법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는 방법과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화초를 가꾸거나 음악을 듣거나 혹은 여행을 한다거나 악기를 배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마음 다스리기를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스트레스는 자신을 힘들게 하고 병들게 하는 가장 위험한 것이다. 그래서 이를 잘 극복하고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서 자신을 위한 삶과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깊은 생각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역사적인 지식과 교훈, 삶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는데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고 마음 다스리는데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서 특별한 방법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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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꽃목걸이
소말리 맘 지음, 정아름 옮김 / 퍼플레인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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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현재에 살고 있지만, 과거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 지금도 일어난다는 것은 많이 충격적이다. 물론 과거에서도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되지만 과거를 돌이켜 봤을 때 사람이 사람에게 해서는 안될 행동이나 행위를 한 것을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 생각마저 든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일이 없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어느 나라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일들과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이야기는 영화도 아니다. 그렇다고 픽션도 아니며 절대적으로 ‘사실’이고 현재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안타까운 내용의 책을 통해서 수용소에 강제로 잡혀 벌어지는 일에 관한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현실이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다시 찾은 꽃목걸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였다.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에게 버림받아 고아로 지내온 어린 소녀가 있었다. 자신이 언제 태어났는지도 몰라 생일조차 몰랐으며 부모에게 버림받고 외할머니의 손에서 잠깐 자랐지만 결국 외할머니마저 자신을 버리고 떠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아저씨가 다가와서 자신의 부모를 찾아줄 거라는 꼬임에 넘어가서 처음 보는 할아버지를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폭력과 노동, 상처 등의 대접을 받으면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맘 콘’선생님으로부터 따뜻한 손길과 함께 ‘소말리 맘’이라는 이름까지 생긴다. 

 부모를 찾아준다는 꼬임에 넘어가 처음 보는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충격적인 일들을 겪게 되고 할아버지의 빚 때문에 중국 상인에게 강간까지 당하게 된 것이다. 10대 소녀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아직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소녀에게는 ‘희망’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고 자신 앞에 놓은 상황과 현실이 참담하게만 느껴졌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 고통은 두 배 이상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프랑스인 남자를 만나게 되고 지금은 남편이 되었다. 이런 일이 캄보디아에서 일어났고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일을 알리면서까지 아직 꿈이 있고 희망이 있어야 하는 10대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을 많은 사람이 읽고 아직도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고 그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신이 겪은 일은 ‘텍스트’로는 3분의 1도 전달되지 않을 것임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녀가 받은 고통과 겪어야 했던 일들, 참혹한 현실에 꿈과 희망마저 잃은 많은 아이에게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하는 그녀의 마음은 가득 담겨 있었고 아이들만의 해맑은 웃음을 지켜주는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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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의 비밀
폴 크리스토퍼 지음, 민시현 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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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는 판타지 장르의 이야기보다 더 실감 나고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 주는 것 같다. 한 때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면서 ‘모험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준 작품이기에 ‘모험 장르’의 새로움과 매력을 알게 해주었다. 눈과 귀로 보는 모험 이야기를 단지 눈으로만 읽는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험 소설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기대감이 서서히 밀려왔다. 

 「렘브란트의 유령」에 이어서 출간된 작품인 「아즈텍의 비밀」을 읽게 되었다. 전작인 ‘렘브란트의 유령’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전 작품에 이어서 같은 작가의 작품이기에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과 함께 읽어내려 갔다. 이야기는 16세기에 사라진 코르테스의 보물을 찾기 위해 모험은 시작된다. ‘코르테스’는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의 정복자였다. 1521년에 ‘누에스뜨라 세뇨’라는 보물을 싣고 항해하던 중 폭풍을 만나 난파당하고 보물과 함께 ‘코덱스’마저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코덱스’에는 마야인에게 빼앗은 보물의 장소가 표시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2009년이 되었다. 과거의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단서를 하나둘씩 찾아나선다. 과거에 이미 배와 함께 사라져버린 ‘코덱스’를 ‘핀 라이언’과 ‘빌리’경이 찾고 있었고, 억만장자 제약회사 사장인 ‘제임스 조나스 노블’, 종교집단인 ‘까발로 네로’도 코덱스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각자 다른 곳에서 같은 목표물을 찾고 있었고 그 목표물을 찾고자 모험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에 아즈텍 문명에 대한 이야기일까? 라는 생각했지만, 문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아즈텍에 숨겨진 보물을 추적하면서 겪게 되는 얽히고 얽힌 이야기와 숨겨진 음모를 비롯하여 전투적 요소도 그리고 있었다. 등장인물도 많을뿐더러 그들에게 일어나는 사건 역시 만만치 않았다. 사라진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것 자체가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했고 ‘모험 소설’이지만 숨겨진 음모와 사건들로 재미를 더해 주었다. 고대 문명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를 통해서 재미를 안겨주었고 모험 소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즈텍의 문명이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처음 만나보는 작가와 작품이었지만 ‘모험’ 장르라는 점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 전작이었던 「렘브란트의 유령」을 읽어보지 못했기에 이 책을 통해서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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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최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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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찾기 위해 떠나거나 나 자신을 되돌아 보기 위해서 혹은 반성하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은 어떤 느낌을 안겨줄까? 대부분 사람은 ‘여행’을 단지 예쁘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서 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행 에세이로 나온 책을 읽을 때도 말 그대로 ‘여행’에 관련된 정보들이 가득한 책이 많다. 하지만, 여행을 다르게 떠나본다면 얼마나 뜻깊을지 어떤 배움과 가르침을 얻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얼마 전 ‘인도’의 여행 에세이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 역시 ‘여행’을 떠난 것이지만 ‘나’를 찾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기에 조금 색다른 여행 에세이였다. 그리고 이번에 읽게 된 책 역시 그때의 여행 책이 생각나게 해주는 여행 에세이였다.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제목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 제목이라는 생각에 눈여겨 봐둔 책이었다. 이 책은 작가 《최영미》의 여행을 통한 이야기였다. 그녀는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마음과 눈, 그리고 머리에 차곡차곡 쌓아갔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 장소, 모습 등을 이야기하고 있었고 2부에서는 ‘예술’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여행과 예술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책이었기에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함을 느꼈다. 

 평소에 여행이나 예술 작품에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지의 모습과 멋진 풍경, 그리고 예술 작품과 화가에 대해서 만날 수 있어서 여행을 통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작품에 얽혀 있는 이야기도 만날 수 있었고 화가에 대해서 생애에 대한 언급도 잠시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평소 보았던 화가의 작품도 다시 볼 수 있었기에 반가움도 느껴졌다. 이 책은 산문집이지만 조금 색다른 산문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겪은 여행에서의 에피소드와 여행에서의 즐거움, 예술의 작품과 화가에 대해서 색다른 이야기를 풀어쓴 느낌이 들었다. 여행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가짐이나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서 그녀의 발걸음은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진솔한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조금 더 성숙한 그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진짜 여행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준 최영미 그녀의 산문집을 통해서 즐거우면서 배움의 여행을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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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키친 사랑을 굽다
리자 팔머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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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하고 어느 정도 나이를 먹게 되면 사랑에 눈을 뜨게 되기도 한다. 물론 사랑이 빨리 찾아오기도 하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게 되었다. 학교 다닐 적 많이 읽었던 장르가 로맨스 장르였지만 점점 크면서 다른 분야의 책을 더 많이 읽게 되다 보니 로맨스 장르는 자연스레 멀어져간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반갑고 설렘을 안겨준 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 방송했던 드라마 중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는 대부분 사람이 봤을 것이다. 그 드라마로 우리나라 2~30대 여성이 울고 웃으면서 드라마를 시청한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나 역시 그 드라마를 보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공감했기에 이 책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서른 살의 키친」은 미국판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는 직업이 ‘파티시에’였고 LA의 유명 레스토랑의 수석 ‘파티시에’였던 것이다. 그리고 집안 형편도 나쁘지 않았다. 부모님 모두 계셨고 자신을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오빠와 그녀의 사랑하는 애인까지 완벽한 것을 갖춘 그녀였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의 삶에 대해서도 사랑에 대해서도 만족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유인즉슨 레스토랑에 함께 근무하는 ‘사무엘 부부’ 때문이었다.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니 일만 하는 자신과 남부러울 것 없는 가족도 부부를 볼 때면 자신의 삶에 불만족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녀에게도 사랑이 필요했던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 눈앞에 나타난 사람이 있었다. ‘다니엘’이었다. 그는 농구 선수 생활을 했었지만, 부상으로 말미암아 선수의 생활을 접고 농구 코치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녀도 사랑이 시작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사랑도 쉽지만은 않았기에 그녀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용기와 상처를 하나씩 풀어가는 모습과 그녀의 삶에서 ‘사랑’을 통해서 성숙한 그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단지 로맨스 소설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삶과 인생에 한 번은 찾아오는 서른이라는 나이와 사랑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 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랑이지만 서른이라는 나이에 찾아오는 ‘사랑’은 조금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사랑’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였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생각난다면 미국판인 「서른 살의 키친」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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