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
마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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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 전 작가에 대해서 우선 보게 된다. 아직 내가 읽어본 책 중에서 모르는 작가도 엄청나다. 하지만, 책을 읽는 데 있어서 모르는 작가의 작품을 읽고 그 작가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에서도 긴장감을 주는 소설이 있다. 바로 모험 소설이다. 오랜만에 읽는 모험 소설의 느낌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책 표지부터 제목까지 이 책을 더욱 궁금하게 했고 작가도 처음 만나는 작가였다. 《마크 레비》는 영화 ‘저스트 라이크 헤븐’을 탄생시킨 작가였고 그 작품을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아직 책으로 만나보지 못한 그의 작품이기에 더욱 궁금해진다. 책 제목은 「낮」이었다. 제목부터 간결하다. 표지를 보니 SF의 느낌이 나지만 모험 소설이라기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아드리안’은 천체물리학자였고 우주를 연구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고산병으로 말미암아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키이라 ’는 오래된 인류를 찾기 위해 에티오피아로 떠나지만, 폭풍인 ‘샤멀’을 만나 모두 잃게 된다. 이들의 관심은 지구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우주 혹은 인류라는 큰 덩어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험 소설의 재미를 더해주는 로맨스도 이 두 사람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 두 사람의 앞에 한 소년이 나타난다. 그 소년은 ‘키이라’에게 목걸이를 주게 되고 그 목걸이로 상상할 수 없는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 그들은 목걸이로 말미암아 목숨까지 위협을 받게 되고 꿈을 찾기 위해 그들의 노력이 이루어질지 궁금해진다. 이 작품은 생각보다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모험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장르가 한데 어우러져 버무려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영화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난다. 그 작품 역시 모험 영화이기에 이 작품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영화와는 스케일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새벽은 어디에서 시작되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미스터리와 스릴러도 느낄 수 있기에 더욱 생동감 있고 모험 소설의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매력적인 표지와 제목으로 눈길이 갔던 이 책은 「낮」이라는 제목을 보니, 「밤」이라는 후속작도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을 덮고 보니, 곧 출간된다는 「밤」이 기다려진다. 총 2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1권에서는 내용 전개가 더디게만 느껴졌지만 2권에서는 술술 읽혀졌다. 작가 《마크 레비》의 작품은 처음이지만 이 작품은 마음에 든다. 이 작품 속에 많은 것이 담겨 있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적인 요소와 지구나 인류라는 큰 덩어리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과 즐거움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컸던 작품이었고 궁금증으로 읽게 되었던 작품이었던 만큼 다음 작품인 「밤」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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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용복 - 옻칠로 세계를 감동시킨 예술가의 꿈과 집념의 이야기
전용복 지음 / 시공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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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B-Boy의 다큐멘터리를 봤던 기억이 난다. 그들의 멋진 춤은 세계로까지 뻗어 갔고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B-Boy와 우리나라 가야금이 어우러져 멋진 음악도 만들어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음악을 들었을 때 현대와 고전의 만남으로 아주 절묘하게 믹스가 되어서 듣는 내내 흥겨운 리듬으로 색다른 느낌을 풍기는 음악이었다. 그 음악 이후로 B-Boy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들은 지금 더욱 알려져서 뮤지컬로도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많다. 김치, 한복, 한글, 사찰 등 많은 아이콘이 있지만, 매스컴에서 우리나라 사람으로 다른 나라에 널리 이름을 알린 그들을 볼 때면 마음도 뿌듯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B-Boy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준 그를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 책 제목은 「한국인 전용복」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처음에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 도자기 문화를 알린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첫 장을 펼치면서 깜짝 놀랐다. ‘옻칠로 세계를 감동하게 한 예술가의 꿈과 집념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것은 일본을 영어로 ‘Japan’을 소문자로 ‘japan’으로 쓰면 그 뜻이 ‘옻칠’이 된다고 한다. 그런 옻칠을 일본에서 국보급 건물이라 불리는 ‘메구로가조엔’ 복원 공사를 한국인 《전용복》 씨에게 맡겼다는 것이다. 그가 복원 공사를 맡기까지 일본의 장인과 경쟁도 해야 했고 높고 높은 벽을 결국 허물고 자신이 맡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방대한 작업으로 말미암아 한국인 300명을 추가로 데리고 갔으며 3년 만에 복원했다고 한다. 참으로 놀랍고 대단하다.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로 뿌듯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그가 복원을 맡은 옻칠은 세계적인 칠예작가로 인정까지 받았다. 또한, 한류스타인 《배용준》 씨도 그에게 옻칠을 배우기도 했다고 한다. 옻은 고구려의 벽화와 팔만대장경이 지금까지 보존될 수 있도록 쓰인 도장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옻은 곰팡이와 전자파, 시간으로 보호를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아토피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고 생각한 옻과는 달랐다.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고 오히려 아토피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옻은 화려한 색감의 천연 도료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옻을 통해서 전통적인 한국식 옻칠 기법에 독창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버무려서 칠예작가로 거듭난다. 그는 칠예미술관의 관장이고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옻칠에 대한 전통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모습이 그의 땀방울이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은 많고 그중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사람도 많다. 하지만, 먼 나라도 아닌 가까운 일본에서 옻칠에 대해서 세계적으로 칠예작가로 인정받은 《전용복》 씨가 정말 대단해 보였고 그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전통을 지키고 이어나가며 기존의 것을 보존하고자 하는 마음과 조상이 물려준 전통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그의 열정과 혼이 담긴 예술을 옻칠로 승화시키는 그의 모습은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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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T GRAMMAR : 말하기 위한 영문법 트레이닝 (교재 + CD 2장) AAT 시리즈
앤 쿡 지음, 지소철 옮김 / 윌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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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에 필수적인 언어는 영어다. 세계 공용어로 영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의 언어가 되어버렸다. 학교에 다닐 때부터 영어를 배워왔고 졸업 후에도 꾸준하게 영어를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리고 영어를 배움에서 기초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말하기, 듣기, 독해, 문법 등 많은 부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부분을 요구하고 필요한 영어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말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행을 외국으로 가더라도 결국 필요한 것은 말하기가 될 테니까 말이다. 

 영어 교재는 많고 넘쳐난다. 그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기도 어렵고 출간된 모든 책을 일일이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눈에 띄는 타이틀을 보게 되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문법·스피킹 부문)’에 오른 책이었다. 바로 「American Accent Training GRAMMAR - 말하기 위한 영문법 트레이닝」이었다. 이것을 줄여서 「AAT GRAMMAR」라고도 한다. 이 책은 실전에서 대화할 수 있는 영문법 학습을 위한 교재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핵심적인 문법만으로 영어의 말하기를 터득하게 하는 학습 방법이었다. 그리고 CD와 미국 표준 발음으로 따라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었고 원어민과 1 대 1의 수업 방식이라는 느낌을 들게 해주었기에 혼자서도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교재였다. 문법이나 영어 발음에서 이 책으로 두 가지를 모두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일반적인 영어 교재를 보면 CD를 부록형식으로 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교재는 CD를 들어야만 진도가 나가고 학습을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기에 듣기와 쓰기를 학습하는 데 있어서 그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 교재는 억지공부를 하게끔 했지만, 이 책은 학습방법이 다르므로 말하기, 쓰기, 듣기를 한 번에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른 교재와 많이 차별화되어 있고 영어 공부를 하는데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지금까지 이런 교재를 만나보지 못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학습 방법이 마음에 들었고 이 책의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으로 꾸준하게 영어 공부를 하고 학습을 한다면 말하기에 자신감도 붙을 것 같고 듣기도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는 꾸준히 공부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늘 그 자리에 맴돌고 있는 느낌이 든다. 학교 다닐 때 영어에 자신감은 있었지만 게으름 때문에 그리고 영어 성적 때문에 자신감이 상실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신감을 주고 말하기의 트레이닝을 학습하면서 듣기와 쓰기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던 교재다. 이 책을 서점에서 본다면 아마도 당장 구매했을 것 같다. 공부는 학습 방법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의 구성이나 CD로 공부해야만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원어민 강사의 발음으로 자연스럽게 영어에 접근하고 공부할 수 있게 잘 짜인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주변 사람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어진다. 영어에 자신감이 생기고 재미있고 즐겁게 영어 학습을 할 수 있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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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일본의 알몸을 훔쳐보다 1.2 세트 - 전2권
시미즈 이사오 지음, 한일비교문화연구센터 옮김 / 어문학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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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우리나라에 잔혹한 짓을 많이 한 나라다. 그래서 좋은 감정이 없거니와 과거의 일 때문에 선입견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렇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부분도 있고 본받을 부분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 정도의 너그러움이 생기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한 부분 중에서 메이지 유신 시대를 일본인이 아닌 프랑스인이 바라보는 모습은 어떠한지 어떤 시선을 바라보고 있는지 기록한 책을 읽게 되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서양 문물을 먼저 받아들였다. 그리고 서양의 모습을 따라 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런 일본의 모습을 다룬 책이 「메이지 일본의 알몸을 훔쳐보다」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일본인이 바라보는 것이 아닌 프랑스인이 바라보는 일본의 모습을 풍자화로 그려내고 있었다. 옷차림에서부터 행동까지 재미있기도 하고 때론 씁쓸하기도 한 그림이었다. 풍자화를 그린 사람은 프랑스인 화가 ‘조르주 페르디낭 비고’라고 한다. 그는 1882년에 처음 일본에 오게 되는데 그때가 20살이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18년간 메이지 시대의 일본인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것을 풍자화로 그려낸 것이다. 지금도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지만, 과거 그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군인, 엘리트, 귀족 등 다양한 계층이 있었고 그들의 옷차림은 모두 달랐다. 또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일본의 기모노와 서양의 양복을 섞어서 입은 모습은 우스꽝스럽기도 했고 씁쓸하기도 했다. 그 당시 사진 기술이 발달하지 못하였기에 풍자화로 그림을 남겼겠지만, 일본인지 관찰한 것이 아닌 프랑스인이 관찰한 일본인의 모습은 참으로 놀라웠다. 같은 동양인으로 서양 사람이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우리의 모습도 저러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비록 미운털 박힌 일본이지만 같은 동양인의 모습이었기에 씁쓸함이 남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일본의 게이샤, 창부, 하녀의 모습도 그리고 있었는데 하층민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기에 그 시대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그림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일본의 메이지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들의 삶과 일상적인 모습을 풍자화하는 그림은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같은 동양인이지만 서양인이 바라보는 동양인의 모습이 저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상세하게 그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기에 일본의 숨겨진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인이 바라보는 관점이 아닌 프랑스인이 바라보는 관점으로 기록된 것이라서 더욱 객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근대 시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책이었기에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일본이라는 나라의 특징이나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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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죽지 마, 사랑할 거야 - 지상에서 보낸 딸과의 마지막 시간
김효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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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이 있다면 어느새 슬픔이 찾아오기도 한다. 반대로 슬픔이 있다면 행복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과 일상은 이런 것들로 반복되는 것 같다. 좌절을 했다가도 한 가닥의 희망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행복은 늘 가까이 있지만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고 한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늘 바쁘게 사는 일상과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를 우리는 지금도 하고 있다. 한 번쯤은 지금의 모습, 현재의 생활에 충분히 만족을 느끼면서 그 행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많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힘겨운 삶을 살아가면서 언제나 나 혼자만 힘들다고 생각될 때 이런 작품은 큰 힘을 실어 주기도 한다. 때론 용기를 주기도 하고 희망을 주기도 한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하는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을 볼 때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린 나이에 병과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그런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책이었다. 「울지 마, 죽지 마, 사랑할 거야」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때 에세이로 착각을 했더랬다. 하지만, 책의 첫 장을 읽어내려가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작가 《김효선》 씨의 이야기를 적은 책이었다. 그녀에게는 남편과 두 딸이 있다. 남들이 보기에 더없이 행복한 가족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난다. 첫째 딸 아이에게 이상증세가 일어난 것이다. 이제 18살밖에 되지 않은 딸은 백혈병으로 판명이 났다. 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드라마로 영화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 자신의 딸 아이에게 일어났고 백혈병이란 병을 치료하는 과정은 드라마나 영화와는 전혀 달랐다. 그렇기에 더욱 어렵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치료하면서 몇 번의 좌절을 겪었고 그것을 계기로 지난날을 되돌아 보며 행복했던 시간을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모든 부모가 그렇겠지만, 자식이 아프면 마음이 찢어진다고 한다. 아직 부모입장이 되어보지 않아서 그 심정은 잘 모르겠지만, 나의 어머니를 보아도 그런 마음이 느껴진다. 부모란 그런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작가 《김효선》 씨는 부모이다. 하지만, 딸 아이의 병으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엄청난 고통과 슬픔을 짊어지고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그 고통과 슬픔 속에서 행복과 기쁨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부모만 남기고 하늘나라로 가버린 딸 아이는 부모가 죽을 때까지 마음에 응어리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녀는 이 글을 쓰면서도 또 한 번 고통과 슬픔을 되새김질했을 것이다. 그리고 딸 아이를 몇 배나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더 아파져 옴을 느꼈기에 앞으로는 그녀에게 늘 행복한 일들만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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