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천사의 일러스트 디자인 무작정 따라하기 - 디자인 정글에서 프리랜서로 살아남는 비법!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96
서윤희 지음 / 길벗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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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과 다른 소질이나 재능이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남들보다 무언가를 특출나게 잘한다거나 남들과 차별화되는 발상으로 색다르게 표현하는 방법 등 다양하게 보이는 자신만의 특기를 통해서 그 사람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한 가지에 재능을 보이고 남들과 다른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사람은 많다고 생각되지만 정작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테면 예술 분야 중에서도 음악에서 악기를 다루거나 노래를 잘 부르는 등 자신만의 소질을 계발하며 더 키우는 것은 자신을 더욱 성숙시키고 그 분야에서도 발전하는 데 이바지한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는 음악분야이지만 한 때 피아노를 열심히 배우면서 즐기면서 배웠던 기억이 난다.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을 발굴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우기 이전에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를 먼저 탐구하며 알아보는 것이 가장 먼저라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나에게 있어서 피아노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내가 잘하지 못하는 미술 분야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너무 부러웠다. 그림 중에서도 일러스트로 귀여운 캐릭터나 자신만의 창조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은 그 사람의 타고난 능력이기에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어서 그와 관련된 것을 찾아보던 중 책을 통해서 일러스트 디자인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을 통해서 몰랐던 일러스트에 대해서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비비천사의 일러스트 디자인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책은 비비천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서윤희》 씨의 일러스트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통해서 디자인에 대해서 잘 몰랐던 일러스트를 그리는 방법부터 캐릭터를 만들거나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내고 있었다. 또한, 무엇보다도 디자인 분야에서 일러스트를 그리는 사람은 프리랜서로 활동을 많이 하기도 하기에 자신에게 맞는 프리랜서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고 있다. 즉 프리랜서로 살아남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또한, 아이콘과 아바타 작업에 대한 것과 패션이나 팬시, 인물 일러스트 등 일러스트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러스트의 초보나 기초가 부족하다면 이 책으로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고 잘 모르기에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일러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개성과 창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하고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일러스트로 다듬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실무 디자인 실습으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실무 디자인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어서 일러스트에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한 캐릭터를 만들고 다듬으며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미술에 관심이 있지만, 미술 분야 중에서도 프리랜서로 많이 활동하는 일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서 더 많이 그리고 깊이 알 수 있었다. 그림에 소질이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일러스트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뭐든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입고 다니는 옷에 페인팅 되어 있는 그림의 하나하나가 일러스트를 통해서 탄생하였고 우리가 사용하는 다이어리나 노트 같은 팬시 종류에 그려져 있는 그림 역시 일러스트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자신의 개성을 살리며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일러스트를 탄생시키기는 쉬우면서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 부분을 뒷받침해주는 책이기도 하고 일러스트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있었고 프로그램으로 일러스트를 다루는 방법 등 넓은 안목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일러스트가 꿈이거나 현재 일러스트의 길을 걷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일러스트의 성공 비법을 알려주고 있기에 알찬 정보로 가득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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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젊은 광대 이야기 -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청춘스럽게
우근철 글.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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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목적이나 목표가 비슷한 사람은 많다. 이를테면 공부를 위해 유학길에 오르기도 하고 단지 관광한다는 의미로 여행길에 오르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두 발로 걸으며 그들의 문화나 살아가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을 직접 체험하기에 의사소통되지 않는 그곳에서 무계획의 여행은 많은 고충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들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턱대고 떠나는 사람에게 있어서 계획이 전혀 없는 여행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누구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일상에서의 탈출을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누군가는 나 자신을 찾아보기도 하고 내면의 자신을 들여다보기도 하며 우리나라와 또 다른 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볼 때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여행길에 오르는 누군가에게는 터닝 포인트가 될지도 모르겠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게 느껴지는 우리 내 인생을 되돌아 봤을 때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청춘’을 당신은 어떻게 보냈는지 묻고 싶어진다. 대부분 청춘이라 불리는 시기에는 대학을 다녔거나 취업을 해서 사회인이 되어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청춘을 경험한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물론 일반적이고 보통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을 되돌아 봤을 때 책 한 권의 이야기가 나올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 아마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면 책 여러 권은 나오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그가 부러워진다. 남들과 함께 접어든 ‘청춘’이라는 시기에 그는 주변에서 무모하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과감하게 여행길에 올랐다. 그 여행길의 순례를 책으로 고스란히 담아낸 그의 책은 「어느 젊은 광대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왜 자신을 ‘광대’라고 표현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무난하게 취업을 할 때 여행에 오른다. 하지만, 주변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다들 그렇게 산다, 힘들어도 버티면 된다, 버티니까 되더라.’라는 말들뿐 자신이 여행을 결정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욱 확고한 결심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는 산티아고와 인도의 순례길을 오르게 된다. 여행을 계획하지 않고 무전여행으로 걷고 또 걸었고 여행 도중에 만난 인연, 그리고 그곳 사람들과 정겨운 마음 등 마치 시골의 이웃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겹게 대해주었다. 그가 유명세를 타게 된 계기는 산티아고에서였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태로 여행길에 오르게 된 것이 화근이었지만 ‘청춘’이라는 이름 앞에 당당하게 그는 ‘청춘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게 된 것이다. 팬터마임을 하면서 시선을 끌게 되었고 순례를 하던 도중에 이목을 끌게 된 것이었다. 자신의 얼굴에 밀가루처럼 새하얀 분장을 하고 입술에는 강렬한 빨간색으로 자신의 검게 탄 얼굴이 점점 광대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는 당당했고 즐거워 보이기까지 했다. 그렇게 공연을 성공으로 거두게 되고 사람들인 동전이나 지폐로 보답했다. 그렇게 첫 번째 난관을 극복했다. 그리고 산티아고를 거쳐 인도로 순례길을 오르게 된다. 40일간 세상의 끝을 걸어보고 싶었던 그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청춘스럽게’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한없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처럼 ‘광대’라는 단어와 책 표지 때문에 눈길이 갔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용이나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청춘’이라는 시간을 그는 자신을 위해 걸었고 그 값진 발걸음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 무모하다는 말로 그가 여행길에 오르는 것에 대해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았지만 정작 자신이 산티아고와 인도의 순례길에 오르면서 힘겹고 즐겁고 정겹게 지나온 그 시간은 자신의 청춘에 소중한 보물처럼 고이고이 간직해서 세월이 흘러 지난날을 되돌아 볼 때 나에게 ‘청춘’이라는 시절을 ‘청춘스럽게’ 보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지난 청춘은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단지 순례길을 오른 것이 아닌 자신의 청춘을 위해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하는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도 몰랐던 더 멋진 또 다른 자신을 찾아서 돌아온 모습을 보니 나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찾기 위해 떠나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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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 2 민음사 모던 클래식 32
마지 피어시 지음, 변용란 옮김 / 민음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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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나 혹은 이야기를 통해서 낯선 곳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어떤 이야기로 어떤 키워드를 던져줄지 궁금해지기도 하다. 이것은 아마도 처음 접하는 작가나 처음 접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소재를 비롯한 표현력이나 문체나 문장력을 통해서 궁금했던 작가나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에 대한 궁금함이 더해져서 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될 것이다. 제목부터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한 책을 우연히 발견했다. 아마도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을 말해주고 했는지 그리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앞날의 모습을 잠시나마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거나 현재나 여성이라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제한적인 것이 주어지는 경우가 아직도 남아 있다. 또한, 여자라는 힘없는 존재에 대한 것과 힘없는 존재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으로 미래의 배경으로 여성의 모습이나 지위에 대해서 그려진 작품이 아닐까 한다.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라는 의미심장한 이 책의 제목부터가 내용을 궁금하게 하였고 이 작품의 작가 《마지 피어시》를 처음 알게 되었고 작품 역시 처음 접하게 되었다. 궁금한 제목의 이 책에서 작가는 무엇을 그려내고자 했는지 궁금했다. 미래에 대한 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는가? 나 역시 단순하게 미래에서는 현재에서 이루지 못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꿈꾸어온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주인공 ‘코니’라는 서른일곱 살의 나이로 남편과 딸아이까지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남편 ‘클로드’는 임상 실험에 참여하게 되고 그 결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순식간에 남편을 잃고 이혼녀에 정신질환자, 그리고 아동 학대 전과자로 낙인이 찍힌 채로 살아가야 했다. 여자 혼자 딸아이를 키워야 했기에 생활보호 대상자라는 약자의 처지에서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야만 했다. 그런 그녀에게 언제부터인가 ‘루시엔테’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2137년의 미래에서 온 그 사람을 통해서 ‘코니’가 본 것은 다른 세상이었다. 그녀가 본 미래의 모습은 아버지라는 존재가 없는 어머니라는 존재만 있고 여성의 존재만 있는 세상이었다. 평화로워 보였고 권력도 없는 유토피아 세상의 모습이었다. 지금 자신이 사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고 그녀는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며 또 다른 세상을 보고 있는 그녀에게 또 현재와 미래의 중간에 있는 세상을 보게 되면서 자신이 아름답고 유토피아라고 생각하는 세계도 결코 유토피아라는 세상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녀가 보고 있는 세상은 극과 극의 모습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두 세상은 모두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여성의 지위나 모습, 평등사회, 계급사회, 인권 등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미래의 모습은 그런 모습이 전혀 없는 모두에게 평등한 세상을 보여주고 그 사이의 경계의 또 다른 세계는 평화로운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인간적이며 계급사회로 착취가 난무하는 사회의 모습으로 극과 극인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과연 어떤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인지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작품에 존재하는 세상에 싸움이라는 것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지금의 사회에서는 싸움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의 모습과 약자라는 존재가 바라보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통해서 진정으로 우리가 꿈꾸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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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31
마지 피어시 지음, 변용란 옮김 / 민음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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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나 혹은 이야기를 통해서 낯선 곳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어떤 이야기로 어떤 키워드를 던져줄지 궁금해지기도 하다. 이것은 아마도 처음 접하는 작가나 처음 접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소재를 비롯한 표현력이나 문체나 문장력을 통해서 궁금했던 작가나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에 대한 궁금함이 더해져서 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될 것이다. 제목부터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한 책을 우연히 발견했다. 아마도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을 말해주고 했는지 그리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앞날의 모습을 잠시나마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거나 현재나 여성이라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제한적인 것이 주어지는 경우가 아직도 남아 있다. 또한, 여자라는 힘없는 존재에 대한 것과 힘없는 존재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으로 미래의 배경으로 여성의 모습이나 지위에 대해서 그려진 작품이 아닐까 한다.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라는 의미심장한 이 책의 제목부터가 내용을 궁금하게 하였고 이 작품의 작가 《마지 피어시》를 처음 알게 되었고 작품 역시 처음 접하게 되었다. 궁금한 제목의 이 책에서 작가는 무엇을 그려내고자 했는지 궁금했다. 미래에 대한 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는가? 나 역시 단순하게 미래에서는 현재에서 이루지 못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꿈꾸어온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주인공 ‘코니’라는 서른일곱 살의 나이로 남편과 딸아이까지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남편 ‘클로드’는 임상 실험에 참여하게 되고 그 결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순식간에 남편을 잃고 이혼녀에 정신질환자, 그리고 아동 학대 전과자로 낙인이 찍힌 채로 살아가야 했다. 여자 혼자 딸아이를 키워야 했기에 생활보호 대상자라는 약자의 처지에서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야만 했다. 그런 그녀에게 언제부터인가 ‘루시엔테’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2137년의 미래에서 온 그 사람을 통해서 ‘코니’가 본 것은 다른 세상이었다. 그녀가 본 미래의 모습은 아버지라는 존재가 없는 어머니라는 존재만 있고 여성의 존재만 있는 세상이었다. 평화로워 보였고 권력도 없는 유토피아 세상의 모습이었다. 지금 자신이 사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고 그녀는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며 또 다른 세상을 보고 있는 그녀에게 또 현재와 미래의 중간에 있는 세상을 보게 되면서 자신이 아름답고 유토피아라고 생각하는 세계도 결코 유토피아라는 세상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녀가 보고 있는 세상은 극과 극의 모습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두 세상은 모두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여성의 지위나 모습, 평등사회, 계급사회, 인권 등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미래의 모습은 그런 모습이 전혀 없는 모두에게 평등한 세상을 보여주고 그 사이의 경계의 또 다른 세계는 평화로운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인간적이며 계급사회로 착취가 난무하는 사회의 모습으로 극과 극인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과연 어떤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인지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작품에 존재하는 세상에 싸움이라는 것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지금의 사회에서는 싸움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의 모습과 약자라는 존재가 바라보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통해서 진정으로 우리가 꿈꾸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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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케이션 3 - 하이드라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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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컴퓨터가 보급이 거의 없었던 시절에 책이 유일한 즐거움이자 낙이었다. 그래서 학교 수업이 끝나고 나면 부리나케 도서관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 왜냐면 재미있는 소설을 먼저 빌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운이 좋게도 난 내 친구가 도서관에 있는 책을 대출해주는 업무를 맡고 있었던 터라 재미있는 책이나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을 제일 먼저 읽을 수 있었던 기회가 많이 있었다. 그 덕분에 책과 더욱 가까이하게 되었고 그때 읽었던 책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물론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던 책은 이해하는 게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 덕분에 작가의 이름이나 작품이 더 명확하게 기억하기도 했다. 

 그때 시리즈로 나왔던 책 중에서 겁이 많았던 나에게 아직도 생생한 기억을 심어준 책이 있었다. 「퇴마록」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나머지 책을 읽었음에도 직접 사서 책꽂이에 꽂아두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나에게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무서움을 주었던 책이었다. 그 책의 작가 《이우혁》 이라는 이름은 아직도 기억에 또렷하다. 그 이후 그의 작품을 접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그 이후로도 「왜란 종결자」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렇게 기나긴 시간이 흘러 새로운 작품으로 그를 만나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총 3권으로 되어 있는데 제목부터 의미가 궁금하기도 했고 「퇴마록」의 작가였기에 무척이나 기대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바이퍼케이션」이라는 제목의 이번 작품은 방대한 스케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작품은 사이코패스와 광기를 넘어 또 다른 힘을 지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선 ‘바이퍼케이션’의 의미는 불확실한 결과를 뜻하는 수학용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카오스 이론을 설명하는데 더 많이 쓰이고 그 개념을 인간에 비유하여 인간 존재에 대한 개념 혹은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존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신화를 모티브로 전개되는데 이야기 발단은 미국을 배경으로 전개되고 미국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으로 이 사건을 맡게 되는 형사반장인 ‘가르시아’와 프로파일러 중에서 천재라 불리는 ‘에이’들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 속에 등장하는 ‘헤라’라는 인물을 통해서 사건이 시작된다. 그녀는 안타깝게도 의문의 사고로 자신의 남편, 뱃속에 있는 아이, 한쪽 발목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그녀의 증상은 ‘해리성정체장애’로 불리었고 그 장애 때문에 그녀는 ‘하이드라’라는 것을 찾게 되고 이상한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그런 와중에 또 다른 살인사건과 생각할수록 이해가 가지 않는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즉, 이상능력이나 최면현상이나 인지부조화 등 심리학적 부분에서 사용되는 것과 그녀의 사건부터 시작해서 점점 일이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형사나 프로파일러 에이들의 활약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이 작품은 첫 장부터 흥미를 주었다. 등장인물에 사용되는 이름은 대부분 외국이름이었고 배경도 미국의 소도시였기에 우리나라가 배경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궁금해지기도 했다. 작가는 자신은 미국에 가보지 못했기에 소설의 배경을 묘사하고 그려내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히려 직접 가보지 못한 곳이기에 그 상상력이 더해져 배경묘사를 자신의 상상력에 맡기며 잘 풀어가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함께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사건의 실마리나 단서를 풀어가고 그에 따른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본성이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즉, 심리학적 부분의 요소도 많았을뿐더러 프로파일러의 활약도 돋보였다고 말할 수 있다. 책을 읽을수록 방대한 스케일에 놀랄 수밖에 없었고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놀라울 따름이었다. 또한, 인간과 인간의 대립이나 그들의 본성과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에 대한 생각을 던져주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누가 피해자이며 누가 가해자인지에 대한 동전의 양면성과 같은 인간의 내면을 선과 악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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