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무지개 1
아사다 지로 지음, 이길진 옮김 / 창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중원의 무지개’ 의미가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으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중국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역사적 요소를 가미하여 맛깔스럽게 쓰인 작품이다. 처음에 중국 소설이라는 생각에 조금 딱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인 곧 사라졌다. 

 책을 읽을수록 재미는 점점 더해갔으며, 안타까운 이야기와 남자답고 용맹스러운 모습에 마치, 삼국지의 주인공들을 보는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이 배경이긴 하나, 그 시대에 혹은 그 시절의 가난했던 모습과 힘들게 생활하는 모습들을 묘사함으로써 책을 읽는 이들에게 마음이 쓰라린 느낌도 받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4권으로 되어 있으며, ‘대하소설’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정말 대하소설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역사 소설이나 긴 장편 소설들을 접하면 ‘지루하지는 않을까, 혹은 어렵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서기에 선뜻 책을 읽는 데에서 약간의 부담감이 작용한다. 하지만, 이 책은 스스럼없이 읽어내려 갔으며, 황제의 상징인‘용옥’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가 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뒤 내용이 궁금했기에, 그리고 그들이 이야기가 궁금했기에 책장이 속도를 내며 넘어가기 시작했다. 

 마적의 두목인 ‘장작림’은 ‘백호 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에게 참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면, 굶주려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파에게 만주의 왕자가 된다는 예언을 듣게 된다. 어느 날 장작림은 ‘이춘뢰’를 1천 원에 산다. 이춘뢰는 ‘뇌가’라고도 불린다. 유년 시절 힘들고 굶주림을 겪었기에 돈이 되는 일들은 마다하지 않았다. 그래서 인력시장에서 장작림에게 팔려간 것이다. 돈 1천 원에 말이다. 그리고 그 둘의 첫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이춘뢰는 부모님과 동생들이 있었다. 하지만, 매년 농사를 짓지만 늘 흉년이었으며, 나라에 바치는 돈이 더 많았기에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져 갔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돌아가셨고, 동생들을 버리고 굶어 죽을 수는 없었기에 마을을 도망쳐 나온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인력시장에서 마적의 총두목인 장작림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장작림에게도 부하들이 있었다. 두부장사를 하면서도 마적인 ‘장경혜’, ‘장작상’ 그는 ‘백묘’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삼당가이다. 그리고 ‘탕옥린’은 ‘천리마’라고 불렸으며, 사당가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러시아 병사를 이끄는 두목의 목을 벤 ‘이춘뢰’가 오당가로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장작림을 중심으로 그 부하들은 모두 나쁜 마적이 아닌 의로운 마적(자경단)이라고 할 수 있다. 백성을 위한, 굶주려 있는 사람들의 편에 서 있는 장작림이었던 것이다. 장작림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아들 ‘장학량’은 의사가 되고 싶어했지만,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기에 마적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장작림은 이춘뢰와 함께 누르하치가 묻혀 있다는 곳 ‘능’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 숨겨져 있는 ‘용옥’을 손에 넣게 된다. 하지만, 그 용옥의 주인은 따로 있음을 이춘뢰에게 말한다. 그것의 주인은 바로 자신의 아들을 지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이야기를 잠시 비춘다. ‘누르하치’는 청나라를 연 태조였다. 그에게는 아들 ‘추옌’이 있었지만, 아버지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큰 전쟁이 일어난다. 다이샨의 20만 적과 싸우고 승리를 거두게 된다. 그리고 이춘뢰의 동생이 등장하게 된다. 어릴 적 부모와 동생들을 버리고 굶주림에서 벗어나려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했던 이춘뢰의 남동생 중 ‘이춘운’은 청나라 9대 황제인 ‘서태후’의 총애를 받는 대총관 태감이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춘뢰와 이춘운의 여동생은 ‘양문수’라는 정치에서 최고의 거물인 아내로 ‘영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군 장교인 ‘요시나가 마사루’는 장작림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고 그를 감시하면서 마적들의 활동과 그들의 하는 일들을 보고 그들과 같은 배를 타게 된다. 그리고 장작림은 만주의 고관인 ‘왕영강’의 도움으로 마적들을 정치세력으로 키워나갔으며, 백성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던 장작림은 동북의 왕이 된다. 왕영강은 관료였지만, 일자리를 잃고 장작림을 만나서 힘만 가지고 있던 장작림의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중화민국에서 동삼성의 장관으로 있던 ‘조이손’은 장작림이 동북의 왕이 됨으로써 봉천에서 떠나게 된다. 그리고 장작림은 중원을 손아귀에 넣어 자신의 꿈을 펼치려고 천명을 상징하는 용옥을 가지고 중원으로 간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기에 더욱 굳건히 가고자 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중원으로 가서 1백만의 대군을 이끄는 장작림이 된 것이다. 그는 만리장성을 넘으려고 자신의 대군들을 이끌고 발길을 옮긴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이 책의 제목인 ‘중원의 무지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마적의 총두목이었던 장작림의 용맹스러움과 그를 따르는 부하들, 그리고 장작림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이들이 있었기에 그의 꿈이었던 중원에 무지개를 향하여 대군을 이끌고 중원으로 가는 그의 모습에 대단함과 백성을 위해 장작림이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쳐갔다. 전체적으로는 중국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흘러갔으나, 잠깐 비친 일본. 그리고 등장인물들 또한 대단한 인문들을 접할 수 있었던 대하소설이었다. 판타지의 요소가 가미되어 대하소설을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며 읽어 내려갔기에,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몰랐던 중국의 역사의 한 부분을 보는 듯한 생각에 여운이 많이 남았던 소설이었다. 

 책의 저자 ‘아사다 지로’는 ‘나는 『창궁의 묘성』과 『중원의 무지개』를 쓰기 위해 작가가 되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처럼 이 소설 역시 흡입력 있는 작품이었으며, 최고의 소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는 아사다 지로의 작품으로는 ‘철도원’과 ‘러브 레터’작품의 원작자이지만, 두 편 모두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고, 또한 정감 가는 작품이었기에 이 소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중국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여운이 길게 남았던 ‘중원의 무지개’를 통한 소설이 나에게 있어 차별화된 소설로 다가온 느낌이 들었던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플 플랜 모중석 스릴러 클럽 19
스콧 스미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비채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만약, 이 소설의 주인공 ‘행크’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라는 생각을 이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까지 그 생각은 계속 머릿속에 박혀 있었다. 그렇다. 이 책은 단순한 스릴러 장르의 소설이 아니다. 작은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그 거짓말을 덮으려고 또 다른 거짓말을 하는 끊임 없이 일어나는 일들을 덮기만 해야 했고, 진실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들의 대담함에 책의 결말은 점점 궁금해져 갔다. 

 ‘심플 플랜 (a simple plan)’이라는 책을 읽게 된 것은 스릴러 소설을 찾던 중 마음에 와 닿는 표지가 한눈에 들어왔기에 책을 덥석 잡았다. 책에서 풍기는 묘한 느낌이 나를 사로잡았기에 책의 첫 장을 펼치며, 책의 시작임을 알려주는 첫 문장이 나를 사로잡았다.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는 내가 결혼하기 일 년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의 궁금증이 나를 이 책을 펼치게 하였으며, 스릴러 장르의 또 다른 매력을 안겨줄 것 같아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주인공인 ‘행크’는 그의 형인 ‘제이곱’, 형의 친구 ‘루’, 제이곱의 개 ‘메리 베스’와 함께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남긴 유언에 적혀 있는 약속을 지키려고 묘지를 가려고 만났다. 그리고 묘지로 가던 도중 피더슨 씨의 농장을 지나고 있었고, 그때 도로를 달리고 있던 차 앞에 여우 한 마리가 갑자기 달려나와 급정거했다. 그리고 제이곱의 개는 여우를 쫓으려고 차 밖으로 나가고 행크, 제이곱, 루는 개를 찾으려고 총을 가지고 공원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눈이 많이 쌓여 있었기에 발을 한걸음 옮길 때마다 눈의 깊이는 무릎 가까이 왔다. 그러던 중 불시착한 경비행기 한 대를 발견하게 되었고, 주위에 몰려 있는 까마귀들 탓에 소름이 돋았지만, 경비행기 안의 상황을 살펴야 했기에 ‘행크’가 형과 루의 권유로 살피게 되었다. 경비행기 안에는 조종사 한 명이 이미 사망해 있었으며, 더플 백 안에서 4백 40만 달러가 들어 있었다. 갑작스런 사고현장을 발견하고 돈까지 발견한 이들은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지만, 돈을 불에 태우든지, 6개월 후에 분배하든지 둘 중에 선택하라는 ‘행크’의 조건으로 ‘행크’가 돈을 보관하기로 한다. 대신에 ‘루’에게는 여자친구인 ‘낸시’에게 비밀로 하여 달라고 요구하고,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하는 조건으로 돈은 6개월 후에 똑같이 나누기로 약속을 한다. 

 하지만, 돈을 분배하기로 약속한 시간은 그들에게 너무나 긴 시간이었다. 그 사이 ‘행크’는 돈에 눈이 멀어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많이 저질렀으며, 자신이 살인한 것에 대한 것이 돈 때문이라고 치부해 버리고, 돈을 지키려고 어쩔 수 없는 살인이었다는 자기합리화를 시키며 일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리고 ‘행크’가 이러한 일을 벌이는 데에서 그의 아내도 한몫한 셈이다. 그의 아내는 똑똑했으며, 객관적인 판단을 잘했기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아내에게 말하고 함께 고민하며 내린 결론을 ‘행크’가 실행에 옮김으로써 사건은 점점 커져만 간다. 

 거액의 돈을 가지고 있던 ‘행크’는 돈 때문에 그의 욕심 때문에 친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가족이자 핏줄이었던 형까지 의심하며 살인을 저지른다. 의심이 또 다른 의심을 낳고,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듯이 말이다. 거액의 돈 때문에 서로 믿음이 사라진 지는 오래고, 불신만 싹튼 가운데 자신의 욕심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혼자 생각하고 상상하여 미리 막고자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들 때문에 돈 욕심이 낳은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기도 하지만, 아주 잠시나마 그랬던 것 같았다. 

 ‘행크’는 자신이 가진 돈이 결국 발각되지 않으리라는 한 줄기의 희망을 품고 일을 저질렀고, 모든 일을 하는 데에는 처음이 어렵듯이 살인을 하는 데에 있어도 처음이 어려웠지, 두 번째 살인부터 금방 평점 심을 되찾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이 책은 살인이라는 배경을 가운데에 놓고 ‘행크’의 심리적인 요소까지 더하기에 스릴러다운 스릴러 소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단지 약간의 스릴러 모습이 보이면 스릴러라고 단정 지어 버린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스릴러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스릴러와 더불어 주인공의 심리적 묘사와 전개들과 함께 말이다. 

 책의 결말은 ‘행크’의 씻을 수 없는 범죄는 그 대가가 따르고 있다. 처음부터 돈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더라면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을 뿐더러 그의 인생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지도 않았을 텐데 돈 욕심에 눈이 멀어 탐욕을 마음속에 새김으로써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일들과 그에 따른 결과를 낳고 만다. 행운의 돈이라 생각했지만, 그에게는 행운의 돈이 아니었으며,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혹은 그 돈의 행방을 경찰에 신고했더라면 행운의 돈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탐욕 때문에 주위 사람들과의 일을 살인으로밖에 해결할 수밖에 없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으면서 ‘남의 것을 탐하지 마라.’라는 것을 책에서 알려주는 것 같았다. 이 책에서의 냉혹한 결말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이기에 욕심은 끝이 없고, 사람이기에 한순간 잘못된 판단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그러한 판단과 욕심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플로렌스 포크 지음, 최정인 옮김 / 푸른숲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여자로 태어나서 결혼을 하여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남편의 아내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자신의 인생 설계나 계획에서도 나는 결혼을 할 거야, 혹은 나도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하겠지? 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된다. 비록 생각하지는 못하더라도 주위에 결혼하는 친구를 볼 때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제목처럼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라는 주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것의 의미는 다시 말해, 여자 혹은 여성은 왜 혼자인 사람이 많을까? 라는 것이다. 남자건 여자건 태어나는 순간부터 혼자이며, 인생의 마지막까지도 혼자인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들은 잠재의식 속에 있을 뿐 우리가 생활하거나 살아가면서 생각하며 깊은 고민에 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는 혼자인 사람들이 많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자, 결혼은 했지만, 이혼을 한 여자, 별거 중인 여자, 가족이 있었지만, 사정으로 말미암아 혼자가 되어버린 여자, 애인이 없는 여자 등등 혼자이며 덩달아 외로움도 함께 지니고 있다. 하지만, 외로움이라는 것은 누군가가 곁에 있어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한 외로움이 아닌 혼자라는 자체만으로 봤을 때 이 세상에는 혼자인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여자는 결혼하고 나면 상대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노력을 했음에도 사랑과 애정이 식어 결국 이혼으로 치닫고 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이혼율은 상당한 통계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여자 대부분은 남자를 만나기 전에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너무 빠져버려서 그로 말미암아 자신의 인생에 세운 목표를 이루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결혼을 하게 되고 결혼 생활을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실망과 몰랐던 부분과 단점들이 보이면서 결국 이혼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또 혼자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혼이 아니다. 단지 혼자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혼이라는 전제로 여자는 혼자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직업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결혼한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그렇게 많지 않으며, 구하기도 어렵다. 일종의 편견 의식 속에서 그러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여자는 결혼하기 이전에도 혼자였다. 물론 주위에 가족과 친구들이 항상 있지만, 가끔 생각을 하다 보면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주위에 가족과 친구들이 있음에도 외롭다고 생각하는 때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혼자라는 것을 즐기고, 혼자라는 것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혼자가 되었다고 세상이 끝난 것처럼 괴로워하거나 외로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 인생을 찾으려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책에 적혀 있는 글귀 중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이것은 이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때 즈음 보게 되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저 글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본다. 책에서는 저자인 ‘플로렌스 포크’는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통해 상담해 온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이야기해 주고 있다. 결혼해서 이혼했지만, 또다시 결혼을 한 사람, 혹은 결혼하고 나서 혼자라는 것을 즐기다 보니 자신의 또 다른 인생일 찾은 사람 등 혼자라는 것을 극복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하는, 해 내는 사람들이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에게 또 다른 자신감과 용기를 실어 주는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에게 당당해하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혼자라고 주눅이 들거나, 혼자라고 해서 겁먹을 필요가 없으며, 그렇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누구나가 혼자이긴 하지만, 그것을 바로 코앞의 일처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여자로서의 행복을 누리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행복이 어떤 것인지 느껴보라고 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5세 전에 꼭 해야 할 33가지 - 서른 다섯, 나를 바꾸는 마지막 기회 35*33 시리즈 1
류가와 미카 외 지음, 김락준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책의 제목처럼 ‘35세 전에 꼭 해야 할 33가지’라는 문구가 솔깃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앞서 제목처럼 35세 전인 사람만 읽어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님을 말해주고 싶다. 지금은 M형 사회로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넘쳐난다. 국가에서는 일자리창출이라는 명목 아래 일자리를 늘리려고 추진을 하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35세의 직장인들도 자신이 언제 해고될지 몰라서 전전긍긍하며 출퇴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모든 나라가 어려워지고 힘든 시기인 만큼 자신의 중간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 책을 펼쳐 읽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모두 세 가지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1부 잠자고 있는 당신의 잠재력을 깨워라, 2부 인생을 결정하는 열쇠를 획득하라, 3부 성공을 가리키는 나침반을 찾아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각 큰 주제에서 소주제로 다시 분류돼 있어서 자신의 현재 위치와 나아가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먼저, 1부에서는 여러 가지 소주제 중에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 저자가 언급한 인생은 일과 생활에서 임기응변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고 하였다. 책의 내용을 잠깐 본다면, 치즈가 많은 미로 속에 사는 2마리의 늙은 쥐와 2명의 꼬마 인간이 등장한다. 어느 날 이들이 배고플 때마다 야금야금 파먹었던 치즈가 사라졌다. 늙은 쥐는 바로 다른 치즈를 찾기로 했지만 꼬마 인간은 갑작스러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굶으면서 날마다 하늘만 원망했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책 내용에서 늙은 쥐와 꼬마 인간의 비교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일과 생활에 변화가 생긴다면 즉각 변화에 맞춰 대응하라는 메시지를 전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현대 사회를 사는 지금 점차 변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적응과 대응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만의 리더십 구축하기에 앞서 권력의 3가지 근원을 생각해야 한다. 법정근력, 전문가의 권력, 본보기의 힘이라는 세 가지 권력의 근원은 사회생활을 함에서 혹은 하기 전에서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 본다. 

 이처럼 내 삶에 혹은 인생에서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여야 함은 물론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 남들보다 앞서나가야 성공을 향해 한걸음 내딛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 본다. 누구나가 노력하며 누구나가 공부를 한다. 하지만, 어떤 분야의 공부이며, 남들이 하지 않거나 혹은 남들이 하는 것만 즉, 사회의 이슈가 되는 분야들만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삶이나 인생에서 자신의 능력과 재주는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단지 꼭두각시에 불과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경쟁력의 시대이기 때문에 남이 못하는 것을 해야 하며, 남이 못하는 외국어를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해주는 것들은 자신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하는 데에서 도움을 주는 조언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셜록 홈스의 관찰력 익히기, ‘참을 인’ 자 3개로 화 면하기 등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해 놓음으로써 사회인으로서 한 발을 내딛기 이전에 이 책을 접한다면 많은 교훈과 늘 아는 필수적인 이야기들을 간결하게 나열해 두었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누구나 마흔을 맞이하게 되고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마흔 이후가 든든해지는 보험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 - Health Literacy
김양중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의 건강 신호는 적신호인가, 청신호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나 자신에게 저 질문을 다시 던진다면, 나는 나의 건강을 청신호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종합건강검진을 받아 보지 않은 이상 단정 짓기는 어렵다. 그리고 그러한 검진으로 말미암아 질병이 있음을 알게 된다면 고치려고 병원을 드나들게 된다. 이처럼 건강은 현대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고 돈만 많이 벌고 난 뒤 건강이 나빠져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면 인생에서 엄청난 허탈감이 밀려오지 않을까. 

 요즘 나 또한 건강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할 거 없이 건강은 모든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고,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과 자기 관리를 한다. 그리고 텔레비전 매체에서 건강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꼭 챙겨보게 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해주는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건강에 관련된 이야기나, 매스컴을 통한 기사들을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바로잡아주고 있다. 그리고 어떠한 병에 대한 통계도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으며, 그러한 통계 역시 바로잡아 주고 있다. 

 책 제목처럼 건강에 관련된 기사를 제대로 읽고 올바른 처방과 인식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책에서는 모두 네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1장에서는 건강 기사의 진실과 거짓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몸의 3대 주요 에너지원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다. 여기에 무기질과 비타민을 합쳐서 5대 필수 영양소라 한다. 이것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 가정 시간에 배운 내용이다. 하지만, 가정 시간에 배운 내용은 일생 생활과 건강과 직결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환자 늘리는 사회, 3장은 건강 상식 뒤집어보기, 4장은 건강 불평등 사회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각각의 소주제로 다시 나누어서 건강에 대해 잘못된 상식과 지식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현대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고 경제 위기로 말미암아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여성이면 흡연을 하는 여성이 점차 느는 추세이며, 이러한 흡연으로 말미암아 임신을 했을 때 기형아나 장애를 안고 태어나는 일도 있기에 여성들은 될 수 있으면 담배를 줄이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병을 권하는 사회 구조’라는 소주제로 다루어진 내용이었다. 즉, 직무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심할 때 과로사로 진행된다고 한다. 현재 기업들 대부분이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실적 압박을 줌으로써 이러한 개인의 위기감으로 말미암아 과로사, 뇌 및 심장 혈관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단지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만을 기재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을 법한 병들을 간략하게 이야기해 주며, 이러한 병에 대한 원인과 병이 오는 이유를 나열해 놓았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으로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과 함께 건강에 관련된 잘못된 지식은 고쳐나가며, 진실한 것만을 알고 그것에 대한 대처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미래의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주제별로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이었으며, 이 책으로 말미암아 건강에 대한 무관심한 사람들이 좀 더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에 관심을 두고 한 번 더 관심과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나 또한 이 책을 통해서 건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건강은 한 사람의 삶이 끝나기 전까지 따라다니는 것이므로 이러한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때 지키며, 나이가 들어서도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