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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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자신에 대한 기억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예전에 일어났던 일들과 혼돈해서 생각하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때 가족들은 그런 상황에 절망하고 자신도 그렇게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인지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 두려울텐데 그렇게 조금씩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가는 것을 슬퍼하기 보다는 마지막까지 가족들에게 자신과의 이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감동적이고 묵묵히 할아버지를 지켜주는 가족들의 따뜻함이 느껴져 읽는 동안 마음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다.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던 할아버지는 원주율을 외우고 수학과 관련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아들 테드와 손자 노아를 헷갈려 하고 죽은 아내와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시간과 공간이 뒤죽박죽되어 가족과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이해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언제가 자신이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게 될것을 알았기 때문에 가족들과 완벽한 작별을 하기 위해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지는 손자 노아에게 자신의 상황을 말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누구보다 사랑하는 손자에게 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자신과 다르게 수학을 좋아하지 않았던 아들보다는 수학을 좋아하고 자신을 따르던 손자 노아와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던 할아버지의 기억속에는 노아는 자신과 같이 앉아 있는 벤치에 발끝이 땅에 닿지 않은 아이로 남아 있었다. 할아버지의 기억은 노아의 어린시절의 모습에서 멈추었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에게 할아버지와의 작별은 힘들었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이별에 대해 연습을 하고 마지막에 완벽한 이별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조금씩 할아버지는 기억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가족들은 할아버지 곁에 있었다. 아들 테드는 노아에게 할아버지 곁에서 같이 길을 걸어드리고 같이 있어드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테드의 말처럼 할아버지에게 가족들이 할수 있는 일들은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함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아는 할아버지에게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할아버지는 노아에게 완벽한 작별인사를 할수 있게 된다며 할아버지를 떠나서 돌아보지 말아라고 하지만 노아는 그렇게 할아버지가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다시 할아버지와 친해지면 된다고 할아버지를 안심 시킨다. 노아의 말처럼 할아버지의 기억에서 노아가 사라지게 된다고 해도 언제가 곁에서 다시 다가가 인사하고 친해질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노아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은 자신보다 서로의 마음을 걱정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라고 위로하는데 그런 모습에서 가족의 의미를 느낄수 있었다.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 옆에서 완벽한 작별을 연습하는 가족들은 완벽한 작별을 하게 된다고 해도 언제나 할아버지의 아들과 손자로 남아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겪게 되는 아픔을 느낄수 있었고 그런 가족에게 사랑으로 되돌려주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치매로 인해 서서히 가족과 작별해야하는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엮어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완벽한 작별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모든 것을 잃고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가족들은 그것을 작별로 생가하지 않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아버지이고 할아버지로 가족들 곁에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가족들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해결할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지만 할아버지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 대한 행복한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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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닉스 - 죽을 수 없는 남자
디온 메이어 지음, 서효령 옮김 / artenoir(아르테누아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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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 메이어 <악마의 산>을 읽고 남아공에서 일어나고 있는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가 얼마난 심각한지를 알수 있었다. 그로인해 의도하지 않은 범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면서 사회가 얼마나 무능하고 개인을 지켜주지 못해 마음이 아픈 범죄소설이었다.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범죄에 대해 암묵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개인의 범죄에 대해 수사하는 베니형사는 불안한 사회에서도 자신이 맡은바 일을 묵묵하게 수행하는데 그런 모습을 통해 좀 더 나은 남아공을 기대하게 된다.  베니형사가 비롯 알코올 중독으로 술에 의존하지만 사건을 조사할때는 보여주는 놀라운 능력과 문득 드러나는 유머스러운 그의 행동들이 부조리에 화가 나다가도 그가 보여주는 수사를 보면서 위안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이야기는 베니 형사와 함게 그의 상사 맷 주버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점에서 지난번 읽었던 베니 형사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것 같다.
맷 주버트는 형사로서 촉망받던 인물로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경찰이었던 부인이 임무수행중에 사망한 사건으로 삶의 의미를 잊고 자살충동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도 경찰이었지만 그는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았다. 강압적인 성격의 아버지에 대해 맷은 자신이 절대로 될수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새로 부임한 드 비트 경무관은 런던경찰국을 연구한 인물로 자신이 맡은 일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충성심과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드 비트 경무관이 강조하는 건강에서 자살충동을 가진 맷과 알코올중독인 베니는 자유로울수가 없었다.
맷의 아내 라라가 죽은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것을 극복하지 못했고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동료들은 암묵적으로 맷을 동정하고 있었지만 몇명의 경찰들은 그와 업무를 같이 할려고 하지 않았다.
드 비트 경무관은 맷에게 심리상담가를 만나라고 했고 더 이상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에 어쩔수없이 심리상담가 한나를 만나게 된 맷은 그녀에게 끌리게 되었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은행강도 사건이 일어났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그리고 성공한 CEO가 총에 맞아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일어났지만 그가 가지고 있었던 비싼 시계를 가져 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사건이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니라고 맷은 생각했다.
맷과 베니는 일과 성공에서 완벽한 삶을 살고 있었던 피해자가 특별한 원한 관계가 없다는 사실에서 이 사건이 뭔가 복잡한 이유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단서를 찾을수가 없었다.
맷의 파트너 베니형사는 술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었고 결국 드 비트 경무관은 최후의 통첩으로 술을 끊지 않으면 경찰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각자 자신들만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맷과 베니는 사건 해결도 중요하지만 자신들 앞에 닥친 드 비트 경무관의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살충동과 술에서 벗어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야만 하지만 극복해야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맷은 자신이 만났던 심리상담가가 베니를 도울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심리상담가 한나는 맷과 베니를 도울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났다. 예전의 사건과 비슷했고 모방범죄 보다는 연쇄살인사건에 가깝다는 것을 맷은 알았지만 드 비트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지 사건에 총이 사용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사건이 연관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사건에 사용된 총이 100년된 '마우저 총'이라는 사실에서 왜 그 총이 이용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데 상사의 압력속에서도 서로를 도우면서 사건을 수사하는 맷과 베니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디온 메이어의 소설을 통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던 남아공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엿볼수 있었고 빈부문제, 인종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느낄수 있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맷과 베니를 지켜보는 것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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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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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탱고클럽은 꿈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가슴 따뜻하게 전해져 한편의 동화속 이야기를 만나는 것처럼 감동적인 내용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수 있는 매력있는 이야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엘리트 훈남 가버 셰닝의 취미는 춤이다. 여자들은 그가 춤을 청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젠 & 베닝마이어의 기업 컨설턴트로 성공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가버는 회사의 회장의 나이 어린 아내 아네테와 춤을 추었고 서로 호감을 가지고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꿈꾸는 탱고클럽은 꿈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가슴 따뜻하게 전해져 한편의 동화속 이야기를 만나는 것처럼 
아네테와 위험한 데이트를 하면서 부주의로 가버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카트린 벤디히 부인을 치는 사고를 내면서 자신과 아네테는 다치지 않았지만 카트린 부인은 많이 다쳤고 어쩌면 노부인이 자신을 고발할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성공이 한순간에 사라질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가버는 두려웠다. 그리고 함께 있던 아네테의 존재까지 알려지게 된다면 회장이 그냥 있지 않을 것이다. 
교통사고를 낸 자신을 고발할까봐 병문안을 간 가버는 카트린 부인이 고발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파트너가 될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수 있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 클라우젠 회장이 교통사고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상당히 곤란했을텐데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버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의 경쟁자 피츠가 회장부인과 자신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졌다. 자신의 이익을 의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이번에도 역시 가버는 자신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츠를 함정으로 몰았고 덕분에 자신은 아네테와의 관계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한편 교통사고는 별다른 고발없이 해결된것 같았지만 특수학교 교장선생님인 카트린 부인은 가버 때문에 자신이 부상을 당했고 아이들을 가르칠수 없으니 자신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마치 협박처럼 들리는 카트린 부인의 말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카트린 부인은 그 일이 아이들을 위하는 일이고 무엇보다 가버에게도 깜짝 놀랄만한 선물이 될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이기적인 가버에게는 카트린의 말이 황당하고 이해할수 없었다. 
카트린 부인은 가버가 클라우젠 화장의 부인과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고 겨우 회장 부인과의 만남에 대한 위기에서 벗어났던 가버는 이 황당한 제안을 받아들일수밖에 없을것 같았다.
처음에는 자신을 고발하게 될까봐 카트린 부인 병문안을 가고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했던 가버가 어쩔수없이 맡게 된 아이들에게 과연 춤을 제대로 가르칠수 있을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된 가버가 진정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열수 있을지 의문이든다. 반강제적으로 맡게 된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기 위해 그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그저 지금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수학교로 가서 아이들을 만났다. 그런 그에게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가르쳐주게 될지 궁금하다. 카트린 부인의 말처럼 가버에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깜짝 놀랄만한 선물로 다가오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우연히 춤을 가르치게 된 가버와 아이들의 만남이 그동안 자신만을 위해 살고 성공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했던 가버가 자신의 잘못을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 처음에는 카트린 부인 때문에 시작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통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마음을 알게 되고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일이지만 성공보다 더 값진 것들이 가버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버와 아이들을 통해 성공만을 위해 달리다가 문득 보게 돤 또 다른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진정 삶을 살아가는데 무엇인 중요한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멋진 이야기가 가슴 따뜻하게 전해지는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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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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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를 읽고 가슴속에 전해지는 따뜻한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귀 기울이게 되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평범함에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같아서 더 공감이 되고 이해할수 있는것 같아요. 그들이 말하는 내용을 통해 진한 여운이 남고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살아있는 이야기에 더 감동받게 되네요. 
손님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 이발소를 꿈꾸면서 15년전 옮겨 온 이발소는 해변의 조그만 마을에 있었다. 이발소는 작지만 아담하고 청결한 곳으로 외딴곳에 있지만 유명인들이 찾아올 정도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이곳에 오늘 새로운 손님이 찾아왔다. 
누군가의 머리를 만지는 일은 원하는 스타일로 손님에게 가장 잘 어울리게 머리 스타일을 해야 하는데 자신을 찾아온 손님이 하는 일의 성격에 따라서 머리 스타일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발소 주인은 자신에게 머리 스타일을 맡기는 손님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원하는 스타일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데 그 이유는 손님은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해서 스타일을 말하지만 실제 손님과 제일 잘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발소 주인의 설명을 듣고 나면 그 말을 들을수밖에 없었다. 
왜 사람들은 외딴 바닷가 이발소를 찾아오는 것일까? 무엇이 이 이발소를 유명하게 만들었을까? 그의 뛰어난 솜씨에 반한 유명 연예인과 정계인사가 찾아온다는 이유만으로 이곳이 유명해진 것인지 이유가 궁금해진다. 
바닷가 작은 마을 이발소의 비밀이 궁금해 찾아온 손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 비밀을 알수 있었다.
삼대째 이어져오는 이발소 주인은 아버지에게서 이발사에게는 화술도 중요하다는 말을 듣었고 실제로 아버지는 손님들과 늘 대화를 할수 있는 화술을 가지기 위해 매일 신문을 읽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가 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돌아가시자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이발소를 물려받게 되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게에서 혼자만의 노력을 했고 다행히 그 당시 유행하던 머리를 잘하게 되어 가게는 번창하게 되었다. 
1950년대 후반의 이발소는 남자들에게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이었고 마을에서 처음으로 텔레비젼을 들여 놓은 이발소에는 여자들도 많이 찾아왔다. 
전통방식을 고수하던 이발소는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었지만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점점 기울어져가고 있었다. 일이 잘되지 않으면서 부부 사이도 나빠져 이혼하게 되었다. 그렇게 망해가던 이발소는 어느 한 손님을 계기로 가게에 변화를 주자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생각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유명한 배우가 단골손님이 되면서 이름이 알려졌고 가게는 번창하게 되었다. 성공을 거둘수록 초심을 잃고 거만해지기 시작한 이발사는 2호점을 열었고 남의 수염을 다듬는 대신 경영을 하는 것을 꿈 꾸게 되었다. 성공을 하면서 두번째 결혼도 했지만 초심을 잃은 후 그는 결국 이발소 문을 닫게 되었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본점의 종업원을 죽인 사건으로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두번의 이혼을 겪은 후 형무소에서 나와 봉사활동으로 이발 일을 하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바닷가에 작은 이발소를 내게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처음 만난 사람에게 들려주는 이발사는 손님과의 대화를 위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기 때문에 들려주는 것인지 짧은 시간 동안 이발사가 말하는 그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가 왜 이 바닷가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지 이해할수 있었다. 
이외에도 사랑하는 외동딸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 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부모가 딸을 위해 대리 성인식을 하기로 하면서 딸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아픔에서 조금씩 마음의 위로를 받고 서로를  이해하고 극복해 나가는 성인식과 미술 선생님이었던 엄마가 꿈을 위해 선생님을 그만두고 화가가 되었지만 성공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꿈을 딸이 이루기를 바라는 엄마 때문에 고통 받았고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 딸이 마주보게 된 엄마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이 아프고 나이들어 있었다. 아픈 엄마를 보면서 딸은 비로소 엄마를 이해할려고 했고 마음의 벽을 허물어뜨릴수 있었다.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도저히 화해하기 힘들것 같아 보여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동안 알지 못한 진실을 찾게 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데 책속에 등장하는 가족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용서하면서 가족을 이해하는 모습이 보통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 더 마음에 와닿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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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지 마
미셸 뷔시 지음, 임명주 옮김 / 달콤한책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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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뷔시는 <검은 수련>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던 작가 입니다. 아름다운 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은 아름다움 이면에 숨겨져 있는 마을의 비밀이 절묘하게 섞인 이야기라 읽는 동안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져들어 읽었는데 이번 이야기에서도 아름다움과 살인이라는 이중적인 내용이 주제가 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노르망디 해안의 작은 어촌마을 이포르가 배경이 되는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얽혀 있기 때문에 현재에서 일어난 사건과 과거에 있었던 사건의 공통점과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등이 복잡하게 전개되는 구조인데 서로 다른 시기에 일어났던 사건들에서 밝혀야 하는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반전이 재미있는 이야기인것 같다.
노르망디 해안의 절벽이 붕괴되고 헤변에는 절벽에서 떨어진 석회암에서 세구의 백골 시신이 발견 되었다. 사고로 절벽 동굴에 갇히 관광객이라고 생각했지만 유골의 사망시기가 각각 다르고 사망 원인을 알수 없었기 때문에 단순한 사고라고 단정지을수 없는 사건이었다.
세구의 유골 시신이 발견되기 몇달전 파리에서 온 자말이라는 청년은 노르망디 해안의 이포르에서 세계에서 가장 힘든 코스인 몽블랑산의 울트라 트레일을 완주하는 첫번째 장애인이 되기 위해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상태에서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었다.
아랍 청년인 자말은 의족을 한채로 해안절벽을 매일 뛰었고 추운 날씨에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달렸다. 그날도 자말은 호텔을 나와 이른 아침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절벽으로 뛰어 올라가고 있었다. 그가 절벽으로 올라가고 있을때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할머니와 바다 앞에 서 있는 남자를 지나쳐서 달려 가고 있었다. 자말이 지나가던 그 길에서 붉은색 스카프가 철조망에 매달려 있었다. 그 스카프는 마치 자말에게 앞으로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빨간색이 선명한 스카프를 그냥 두고 지나갔다면 자말의 인생은 아마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자말은 붉은색 스카프의 주인을 찾아주고 싶어 스카프를 가져가게 되었다. 요새를 지나는 순간 자말은 여자를 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여자는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 그녀를 보는 순간 자말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눈을 뗄수가 없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여자는 절벽으로 떨어질려고 하고 있고 자말은 어떻게든 여자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 그녀에게 붉은색 스카프를 건내면서 스카프를 잡아 자신에게 오라고 했고 여자는 자말의 말대로 스카프를 잡았다. 자말은 자신이 아름다운 여자를 절벽에서 구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여자는 자말의 손에서 스카프를 잡아 당겼고 붉은색 스카프와 함게 절벽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자말의 인생도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살아오면서 자말은 자신의 출신과 장애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지독하게도 운이 없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사회에서도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참았다. 그렇게 참고 또 참으면서도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 때문에 지금까지 열심히 운동을 했고 그 꿈을 이룰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순간 또 다시 예상하지 못한 불운이 자말을 찾아 오고 있었다.
절벽에서 자살할려는 여자를 설득했던 자말의 말을 믿을 사람이 없다는 것과 죽은 여자가 자살이 아니라 살해된 것이라는 의문스러운 결과에 자말 자신도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과연 아름다운 여자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살이 살인 사건으로 뒤바뀔수 있었는지 꼬여만 가는 사건에 자말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불운으로 얼룩진 자말에서 언제쯤 행운이 찾아오게 될지 알수없는 상황에서 과거의 일어났던 세구의 백골시신의 비밀까지 평화로웠던 작은 어촌마을에는 어떤 사연들이 숨겨져 있을지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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