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많은 시간동안 숭배의 대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그 아름다움이 죽음을 부르는 치명적인 이유가 될수 있다는 말처럼 예쁜 여자들에서는 예쁘다는 이유로 범죄의 표적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 아름다운 외모가 불러온 비극을 심리 스릴러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이야기에서는 사건의 당사자인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건에 대해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오는 내용으로 범죄자가 사건을 일으킨 내막 뒤에 피해자와 그 가족이 느끼는 고통이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24년전 세자매의 큰언니 19살 줄리아는 바에서 기숙사로 돌아가던 중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줄리아의 실종은 그녀의 가족에게도 커다란 비극으로 남게 되었다. 줄리아의 아버지 샘은 대학교수이고 수의사로 동물 보호에 헌신하면서 이제까지 살아왔지만 줄리아의 실종은 그에게서 더 이상 이전의 생활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딸의 실종을 받아들일수 없었던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수사가 진전이 없자 그는 직접 탐정을 고용해 딸의 흔적을 찾았지만 줄리아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수가 없었다. 수사를 담당하는 보안관은 수사의 단서를 찾지 못하자 줄리아가 실종된 것이 아니라 가출을 한것이라고 말해 딸의 사건은 실종에서 가출로 바뀌어 버렸고 줄리아의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했다. 줄리아가 바에 간 이유와 그녀의 남자관계 등 가족들에게 상처가 될 이야기들이 흘려 나왔고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던 남은 가족들에게는 사람들의 그런 말들이 더 괴로웠고 힘들게 했다. 줄리아에 대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딸을 비난하는 목소리에 아버지 샘은 좌절할수밖에 없었고 그런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엄마는 딸의 실종에만 집착하는 남편과 이혼하게 되었다. 샘은 이혼 후에도 마음을 잡지 못했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줄리아의 동생 리디아는 언니가 실종되고 나서 술과 약에 빠져 방황하다가 아이를 낳았고 혼자서 생활하면서 애견 미용 사업을 하면서 옆집에 살고 있는 릭과 딸 디를 키우고 있었다. 막내인 클레어는 대학때 만난 폴과 결혼했다. 건축가 폴은 부자로 어렸을때 부모님을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클레어는 폴이 아이를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피임을 하면서 폴의 아이를 낳지 않았다. 줄리아의 실종 사건이 일어나고 24년이 지났지만 리디아와 클레어는 사건을 잊을수가 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줄리아에 대한 아픔이 더 깊이 새겨지는것 같았다. 그리고 백인소녀의 실종 사건이 일어났다. 자매는 그 사건이 언니의 실종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었다. 클레어는 소녀의 실종 사건에 관심이 없는척 했고 리디아는 그 사건에 대한 신문기사를 모두 스크랩하면서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소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매는 언니의 실종 이후에 사이가 멀어졌다. 서로를 외면하면서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클레어와 폴은 집으로 가던 중에 강도를 만나게 되었고 강도가 휘두른 칼에 폴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 장면을 목격한 클레어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장례식이 있던 날 집에 강도가 들어와 또 한번 클레어를 놀라게 하는데 두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이유가 폴의 사건이 단순한 강도 사건이 아니라 뭔가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는 사건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이 사건의 계기로 서로 연락하지 않고 지내던 자매는 만나게 되고 언니의 실종은 24년이 지나 그들의 가슴속에 묻어 둔 아픔을 드러내게 한다. 그리고 폴의 죽음과 10대 소녀의 실종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갑자기 사라진 언니의 실종이 가져온 가족의 비극은 그동안 말하지 못하고 숨기고 있었던 자매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 언니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면서 자매가 만나게 될 실종에 관한 단서는 그동안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던 자매를 이어지게 만들고 가족이어서 더 고통스럽고 아팠던 서로의 상처를 볼수 있게 된다. 24년전 실종된 언니 사건은 가족에게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시간이 지나고 그 고통은 끝이 나지 않고 가족을 뿔뿔히 흩어지게 만들었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고통을 이해할수 있게 하는것 같다. 사람들은 예쁘다는 이유로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 예쁘기 때문이라는 편견 속에 우리가 알지 못하고 했던 말들이 비수가 되기도 하고 심각한 오해를 불러와 당사자와 그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아프게 하는지를 알수 있는 이야기이다.
<해리 쿼버터 사건의 진실>에 이어 볼티모어의 서로 '조엘 디케르 현상'을 불러 일으킨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 마커스 골드먼을 등장시키는데 마커스는 작가 조엘 디케르의 분신 같은 존재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인물이다. 그는 뉴욕의 젊은 작가로 첫 소설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에서 마커스가 소설속 주인공이지만 왠지 작가와 동일시 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야기는 큰아버지 사울 골드먼이 다급한 목소리로 마커스에게 볼티모어로 와달라는 전화로 시작된다. 큰아버지는 이유도 말하지 않고 무조건 볼티모어로 오라고 했는데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볼티모어의 비극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골드먼 가족은 볼티모어 골드먼과 몬트클레어 골드먼이라는 두개의 가족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큰아버지가 속한 볼티모어 골드먼은 직업과 경제적으로 상류층에 속하고 있었다. 큰아버지 사울은 성공한 변호사이고 큰어머니는 아니타는 유명 병원의 의사로 부유한 그들은 마커스가 볼때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가족이었다. 반면 마커스가 속하고 있는 몬트클레어 골드먼가는 직업과 경제적인 면에서 볼티모어가와는 너무나 달랐다. 마커스의 아버지는 엔지니어였고 어머니는 의류매장의 판매사원으로 볼티모어가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마커스는 볼티모어 가족을 부러워하고 있었지만 너무나 다른 집안 환경에 질투심마저 느낄수 없었다. 그렇게 어린시절 비교조차 할수 없었던 큰아버지 가족 볼티모어가가 어느날 갑자기 몰락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마커스에게도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사실은 볼티모어가는 마커스가 알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몰락해가고 있었다. 마커스는 첫 소설을 성공시킨 작가로 새로운 소설을 쓰기 위해 뉴욕을 떠나 조용한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에서 새작품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볼티모어를 떠나 마이애미로 옮겨 온 큰아버지를 가끔씩이나마 만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어느날 호숫가를 서성거리는 주인 잃은 개를 보게 된 마커스는 그 개의 주인을 찾아 주었는데 길 잃은 개의 주인은 뜻밖에도 그가 잘 알고 있는 알렉산드라로 마커스는 그녀를 8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마커스와 헤어진 후에 그녀는 유명가수로 최고의 싱어송라이터가 되어 있었다. 볼티모어에서 이웃으로 지내면서 알고 있었던 알렉산드라와는 볼티모어가의 비극에 대해 공통된 아픔을 가지고 있었고 그 이유가 그들이 헤어지게 된 이유가 되었기 때문에 우연한 이 만남이 알렉산드라와 마커스는 당황스러웠다. 알렉산드라는 아이스하키 선수 케빈과 사귀고 있었는데 마커스는 그녀를 만나고 나서 알렉산드라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볼티모어에서는 도대체 무슨 비극적인 일이 있었기 때문에 마커스와 알렉산드라의 관계가 변하게 되었고 그일에 대해 이야기하는것 조차 두려워하는지 궁금해지는데 알렉산드라를 만난 후 행복했던 시절의 사진을 보면서 마커스는 자신이 무엇을 써야 하는지를 깨달았다. 그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마커스는 큰아버지 사울 골드먼을 만나야 했다. 사울 골드먼은 마커스 아버지의 형이다. 큰아버지는 'VIP' 였다. 큰아버지는 볼티모어에서 가장 유명한 로펌을 이끄는 변호사로 승승장구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큰아버지를 'VIP' 라고 불렀다. 그리고 큰어머니도 유명한 병원의 암센터에서 의사로 일했는데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적인 분이었다. 그들의 아들 힐렐은 총명하고 밝은 성격으로 사촌 마커스와는 동갑이었다. 힐렐과는 사촌이었지만 친형제 보다 더 사이가 좋았고 어린시절의 좋은 추억을 생각하면 큰아버지 가족과 함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린 마커스에게 볼티모어가의 큰아버지 가족은 동경의 대상이었고 부러움으로 지켜보게 되는 사람들이었다. 마커스에게 그들은 신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불운과는 거리가 멀었고 언제까지나 영원히 행복하게 살것이라는 생각되었다. 그 당시를 회상해 보면 볼티모어 잡에 이웃이었던 알렉산드라는 열일곱살이었고 힐렐과 마커스는 열다섯살이었다. 볼티모어 가족은 세명이었지만 어느날부터 우디도 볼티모어 가족이 되어 있었다. 우디는 법적으로는 가족이 아니었지만 힐렐의 새형제가 되었고 골드먼가 사람들 모두가 우디를 인정하고 볼티모어 가족을 네명으로 받아들였다. 우디는 친절했고 운동을 잘하고 자상한 아이였다. 마커스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힐렐과 우디는 친형제보다 더 사이좋게 지내면서 그들의 우정이 영원할것이라고 믿었다. 마커스와 힐렐 그리고 우디는 <골드먼 갱단>이라는 갱단을 만들어서 놀았고 열여덟살이 될때까지 밀접하게 우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영원할것 같았던 그 모든 것이 변하리라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큰아버지 사울은 소송에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는 위대한 변호사였고 그런 큰아버지를 마커스는 존경하고 있었다. 완벽한 시절이었지만 마커스와 사촌들은 성장하고 있었고 그들은 더 이상 어린아이들이 아니었다. 볼티모어가의 이웃에 있는 알렉산드라에 대한 그들의 관심은 그들이 소년시절 함께 놀면서 공유했던 것들과는 다른 차원으로 변했고 선택받기를 원하게 되고 누군가는 선택받고 그러지 못한 누군가는 상처받을수 밖에 없었다. 그 상처는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그들의 우정에 균열을 가져오게 된다.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은 외면했던 질투심을 드러나게 만들고 우열에 대한 열등감으로 더 이상 그들은 예전의 치밀함을 유지할수 없었다. 완벽할것 같았던 볼티모어가의 치명적인 비밀을 애써 보지 않았던 마커스가 보게 될 진실을 통해 볼티모어가의 비극을 마주보게 한다. 완벽하고 신의 축복을 받아 영원하다고 생각한 볼티모어 골드먼가는 어쩌면 그렇게 믿고 싶었언 마커스의 마음이 다른 것들은 보지 못하게 했고 그가 놓치고 있었던 사이에 볼티모어가의 비극은 서서히 진행되어지고 있었던것 같다. 행복했던 지난날속에 숨겨진 균열이 조금씩 커져서 걷잡을수 없게 비극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좋아 보이고 완벽해 보이는 것들도 사실을 들여다보면 완벽하지 않고 균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이다.
스코틀랜드의 국민작가 이언 랜킨의 존 리버스 시리즈 중에 여섯번째 이야기는 현대사회에서 부각되고 있는 다수를 노리는 범죄인 테러와 연관된 범죄 수사물이다. 뉴스를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누군가가 자신들의 신념을 내세워 무고한 시민들을 희생시키는 끔찍한 일들이 전세계적으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요즘 언제 어디에서 일어나게 될지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공포스럽고 두려운 테러가 왜 일어나게 되는지 그 배경과 과정이 적나라게 드러나는 이번 이야기를 통해 실제상황처럼 마음이 무거워지고 공포감을 느끼게 되어 기존 존 리버스 시리즈보다 더 강렬하고 침울하게 기억되는것 같다.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데 화려한 페스티벌과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 뒤에 감추어진 테러라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들이 미묘하게 교차되어지는 이야기가 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것 같다. 존 리버스 경위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골치덩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람들을 통제해야 하고 범죄를 예방해야 하는 각종 힘든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페스티벌을 좋아할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페스티벌을 폭파하겠다는 협박범까지 있는 상황이라 페스티벌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남자가 잔인하게 살해되어 발견되었고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파견된 존 리버스 경위는 지나치게 심각하게 고문당해 죽은 남자를 보면서 단순한 살인사건 보다는 더 깊은 범죄가 연관돠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죽은 남자의 신원을 알게 되는 순간 이 사건이 가지는 의미가 더 커지는것을 알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페스티벌은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인데 의문의 사건이 일어나 혼란스럽고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살인범이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살해된 남자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궁금해진다. 스코틀랜드의 역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영국과는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은 안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영화와 소설에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아픈 역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이번 이야기는 침울하고 혼란스럽게 다가온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테러범의 정체는 누구이고 그들은 왜 이같은 끔찍한 범죄를 계획하고 있는지 밝혀야 할게 너무 많은 존 리버스 경위는 설상가상으로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고 연인과의 관계도 위태로워서 이렇게 복잡한 개인감정을 가지고 사건에 집중해서 해결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믿을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가진 수사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존 리버스에게는 영웅을 기대하기보다는 어쩌면 그가 가진 인간적인 부족함이 더 끌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싸움을 잘해서 멋진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오히려 넘어지는 존 리버스를 보면서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게 되고 이혼한 아내와 딸과의 관계와 군대에서의 트라우마를 가진 그를 응원하게 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그의 숙적인 조직의 보스 '빅 제르' 캐터피와는 자식을 가진 부모라는 공통된 마음이 공감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시민들의 목숨이 걸린 테러라는 극박한 상황에서 존 리버스가 하게 되는 선택에 따라 많은 상황들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건들과는 다르게 더 무게감이 있는 사건으로 긴장감이 느껴진다. 자신들이 믿고 있는 이념에 따라 무고한 사람들이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 테러범들은 그들이 계획하는 잔인한 범죄를 존 리버스 경위는 어떤 방법으로 막을수 있을지 그리고 무엇보다 테러가 일어나게 되는 배경에 대해 작가 이언 랜킨은 무엇을 말하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옳은 주장이더라도 무고한 누군가를 희생시켜 그 주장을 알려야 한다면 과연 올바른 선택인지 무엇이 옳고 정의인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자신들이 말하고 싶은 것들을 주장하기 위해 테러를 계획하는 사람들에 맞서 싸워야 하는 존 리버스 경위의 수사과정을 보면서 이번 사건이 얼마나 힘들고 복잡한 사건인지를 알수 있었다. 스코틀랜드의 정치적 상황과 경찰내의 문제 그리고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이야기는 대를 위해 소가 희생되는 것이 정당한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존 리버스만의 특유한 유머와 인간적인 면모를 보면서 완벽하지 않기 따문에 더 정감이 가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더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존 리버스 시리즈 계속해서 기대하고 지켜보게 될것 같다,
비밀은 셋중 둘이 죽었을때에만 지킬 수 있다는 의문의 말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엄청난 진실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만들고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면서 심리 스릴러에서 느낄수 있는 재미와 긴장감으로 시작부터 기대하면서 읽게 된다. 데이비드와 아델 그리고 루이즈는 각자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책을 읽을수록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지 헷갈리는데 데이비드 말이 진실 같다가도 아델의 입장에서 보면 데이비드의 행동이 부당하게 보이고 또 알수없는 부부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루이즈의 심리도 흥미로워 끝까지 긴장하면서 지켜보게 된다. 세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교묘한 거짓이 만들어낸 심리 스릴러가 마지막까지 진실을 말하는 자는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만들어 지루하지 않고 강한 흡입력으로 읽게 되는 이야기이다. 파트 타임으로 병원에서 일하는 루이즈는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새로운 사랑을 꿈 꾸고 있던 루이즈는 바에서 환상적인 남자를 만나 꿈에 부풀었지만 그 남자 데이비드가 하필이면 유부남에 새로운 상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지금의 자신의 상황이 끔찍한 악몽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첫만남의 기억이 좋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데이비드를 좋아하는 루이즈는 그가 상사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스러워 그를 피해 숨어 있었다. 데이비드와 그의 부인 아델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와서 이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둘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지만 데이비드는 아델을 외면하기만 하고 그렇게 무심한 남편에 대해 아델은 여전히 사랑했고 절대로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아델은 남편이 자신을 외면해도 포기하지 않고 관계가 개선되도록 노력할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데이비드는 병원의 공동경영자이면서 정신과 의사였고 그의 부인 아델은 누가봐도 예쁘다고 말할 정도로 탁월한 미모의 여자였다. 그리고 아델은 그런 자신의 외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좋아하고 있었다. 자신처럼 예쁜 사람에 대해 사람들의 평가가 어떠한지도 알고 있었다. 새로운 공동경영자의 아내로 아델은 데이비드가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게 만들고 좋은 아내가 될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아름다운 아내와 함께 첫날 병원에 왔던 데이비드를 보고 놀라 화장실에 숨어 있었던 루이즈는 여전히 데이비드를 좋아하고 있었다. 새로운 상사인 데이비드의 비서겸 접수원으로 파트타임 일하게 된 루이즈를 보고 데이비드 역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첫만남의 어색한 기억을 덮어 두고 데이비드와 루이즈는 직장동료로서 일하기로 합의하고 데이비드가 앞으로 주말에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새로운 동네에 대한 정보를 루이즈가 상세하게 알려 주었다. 애덤을 키우면서 루이즈는 새로운 사랑을 꿈 꾸었지만 너무나 완벽하다고 생각한 데이비드에게는 역시나 완벽한 아내가 있었고 왠지 모르게 그런 싱황이 루이즈는 탐탁하지 읺았다. 완벽해 보이는 데이비드와 아델이지만 집에서의 모습은 밖에서와는 많이 다른것 같다. 아내를 외면하는 남자와 그럼에도 그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 여자 정신과의사인 남편은 아내의 불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약을 주는데 왜 아델은 불안증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아델에게 새로운 비밀이 생겼다. 아델은 루이즈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일주일에 사흘 남편과 일하는 그녀와 운동도 다니고 많은 얘기들을 할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데이비드는 아델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밀로 하고 있었다. 루이즈가 자신의 남편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아델은 새로운 비밀에 만족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아델을 보면서 처음에는 어색하고 질투심을 느꼈던 루이즈는 차츰 그녀와 친한 사이가 되었고 데이비드와 아델이 자신이 처음 생각한것처럼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분면 뭔가 깊은 사연이 있는 부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루이즈 자신도 비밀이 있었지만 데이비드와 아델 역시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완벽해 보이는 모습 뒤에 숨겨진 진실은 처음에는 의심의 눈으로 들여다 보다가 어느 순간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 심리 스릴러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낄수 있게 되는것 같다. 세사람중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 속에서 진실을 찾는 과정이 흥미롭고 서로 다른 생각들을 가진 주인공들의 주장에서 진실과 거짓을 알아 맞추는 과정에서 반전의 재미가 가득해 심리 스릴러의 매력을 찾을수 있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주변 환경이 나쁘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주인공 이야기를 통해 용기있게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그것을 도와주는 가족의 모습이 아름다운 이야기 힐빌리의 노래는 정신적, 물질적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수 있는 것은 결국은 가족의 사랑과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라는 생각이 든다. 힐빌리의 노래를 읽으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 나쁘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결국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그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고 곁에서 조금만 손을 뻗어서 도와주면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느낄수 있었다. 서른 한살의 제이미 밴스는 누구에게나 내세울수 있는 위대한 업적을 남기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안정된 직장과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이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오하이오의 철광도시에서 가난하게 자랐기 때문에 어쩌면 지금처럼 평범한 삶조차도 쉽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그 생활에서 벗어날수 있었다는 것이 커다란 성공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게 느껴지는 것이다. 희망이 없는 도시에서 자란다는 것은 곧 미래를 알수없다는 두려움과 분노로 가득하고 그곳을 벗어날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다. 엄마는 내가 태어났을때부터 약물 중독에 빠져 있었고 나는 아버지가 누군지 알지 못했다. 그곳에서는 운이 좋으면 수급자 신세를 면할수 있고 운이 나쁘면 약물중독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여지는 동네였다. 백인 노동계층의 자손으로 가난은 가풍이나 마찬가지인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인 출신으로 힐빌리에서 그의 삶도 그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전개될수 있었지만 나에게는 가족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비참한 삶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미래가 불투명했던 힐빌리에서 예일대 로스쿨을 나올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외증조할머니의 집은 캔터키 잭슨에 있었다. 잭슨은 캔터키 남동부 탄광촌의 소도시였는데 할머니의 집은 크지는 않아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나는 산으로 둘러쌓인 그곳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고 할모와 할보로 부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좋아했다. 엄마는 약물중독에 다양한 연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할모는 그런 엄마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나는 좋아했다. 터프한 성격의 할모와 노련한 정비공의 할보가 살고 있는 잭슨이 좋았다. 그리고 나는 외할머니의 남자 형제들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잭슨은 나에게 아름다운 곳이었고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곳이지만 그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고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나는 운이 좋아서 할모와 할보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꿈을 이룰수 있는 기회를 찾을수 있었지만 나처럼 운이 좋은 아이는 많지 않았다. 내가 꿈을 찾아 그곳을 떠난 이후에도 잭슨은 점점 더 나빠져가고 있었다. 마약과 가난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그곳에서는 그런 나쁜 상황이 외부에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잭슨은 변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곳에 사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처럼 꿈을 찾을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미국 백인 노동자 계층의 상당수는 나처럼 산골사람으로 그들은 여전히 안녕하지 못하고 있었고 위태로운 가정과 그로인해 가난과 약물 문제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모두가 포기하고 외면하는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그것을 바로잡을려 하고 자신을 찾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가족의 사랑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어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언제가는 웃을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포기하고 싶을때 가족이 옆에서 지켜주고 손을 내밀어 주면 다시 일어날수 있는 힘이 되고 자신의 환경이 나쁘다고 원망만 하지 말고 조금 더 노력하면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