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Art & Classic 시리즈
진 웹스터 지음, 수빈 그림, 성소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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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키다리 아저씨를 읽고 나서 나에게도 어려운 일이 있을때나 도움이 필요할때 주디 앞에 나타난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던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다시 읽게 되는 고전문학 키다리 어저씨는 주디의 삶을 변화시키고 앞으로 더 나아갈수 있도록 인도하면서 꿈을 찾을수 있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던 후원자이자 친구였다. 일상에서 우리에게도 그런 키다리 아저씨가 존재하기를 바라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면서 주디의 명랑하고 긍적적인 생각이 희망으로 다가오고 비밀스러운 키다리 아저씨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은 가슴 설레이게 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읽게 된다. 
주디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제루샤는 존 그리어 고아원에 살고 있는 열일곱 살 소녀이다. 다른 아이들은 더 어린 나이에 고아원을 떠났지만 주다는 성적이 우수해서 고등학교를 나온 이후에도 어린 고아들을 돌보면서 고아원에 남아 있게 되었다. 
언제나 명랑한 성격의 주다지만 첫번째 수요일은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그날은 열심히 청소하고 후원자들을 위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을 씻기고 예의바르게 행동해서 후원재단 이사들의 마음에 들수 있도록 하루종일 바쁘게 일을 해야 한다. 주다가 고아원에서 제일 나이가 많다는 이유 때문이지만 수요일은 너무나 힘들고 우울한 기분을 가지게 만들었다. 고단한 하루를 끝마치고 방문한 손님들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마차를 타고 멋진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상상하지만 평범한 가정집에서 지낸 경험이 없는 주다는 그 상상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힘든 하루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원장님이 주디를 불렀고 후원재단 이사들에게 실수를 하지 않았을까 걱정을 하면서 원장실로 가다가 키가 큰 손님이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원장은 남자 아이들을 후원해주신 신사분이 이번에는 뛰어난 성적과 작문 실력을 가지고 있는 주디에게 대학에서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 준다. 후원자는 주디가 작가가 되기를 원하면서 대학 학비와 기숙사비 그리고 용돈을 후원하는 조건으로 자신에게 매달 편지를 보내달라는 제안을 하지만 후원자에 대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다. 후원자는 주디의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편지로 통해 알고 싶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문학적 표현력이 잘 드러내는 편지를 통해 주디의 작가적인 능력을 평가하고 싶다는 말로 제안을 설명하고 있었다. 
원장은 존 스미스라는 익명의 후원자에게 편지를 쓰고 그의 비서 그릭스씨와 연락을 하면 된다고 주디에게 알려 주었다. 
익명의 후원자를 통해 고아원을 벗어나서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된 주디는 첫번째 편지에서 대학의 모습과 설레이는 마음을 전하면서 존 스미스라는 인물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자신으로서는 당황스럽다고 차라리 자신이 알고 있는 키가 크고 부유하지만 여자아이를 싫어하는 후원자에게 존 스미스씨가 아닌 키다리 아저씨로 부르게 되고 자신도 주디라고 이름으로 바꾸게 된다. 
주디는 대학생활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편지로 보내 주고 키다리 아저씨에 대해 상상하게 된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후원자는 원장실 앞에서 잠시 보았던 키가 큰 사람이었지만 주디의 친구였고 어느새 자신의 모든 것을 말할수 있는 믿음직스러운 사람으로 주디 곁에 있었다. 
명랑하고 말괄량이로 수다스러운 주디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힘을 보여주고 소녀에서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런 주디를 후원해서 꿈을 펼칠수 있도록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를 보면서 누군가의 꿈을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그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키다리 아저씨가 누구인지 너무나 궁금해 뒷장을 넘겨 보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주디와 키다리 아저씨와의 연애편지와 비밀스러운 존재에 대한 상상은 설레이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데 아름다운 일러스트의 그림이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키다리 아저씨를 읽으면서 사랑스러운 동화가 행복한 기분으로 다가오고 꿈을 실현해주는 키다리 아저씨와 주디를 보면서 달콤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읽을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가가 어린시절의 추억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만들어 주는것 같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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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조지 오웰 지음, 김욱동 옮김 / 비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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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방학 숙제 독후감으로 읽었던 동물농장은 제목만 보고 귀여운 동물이 시골 농장에서 자유롭게 지내면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너무나 놀라운 내용에 충격을 받았고 당시에는 공산주의나 민주주의에 대해 잘 몰랐던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보게 된 동물농장은 동물들이 인간으로부터 찾고 싶은 것은 풍족한 식량과 자유였지만 누군가의 선동으로 일으킨 그들만의 세상에서도 여전히 계급이 존재하고 권력에 대한 욕심을 가진 지배층을 보면서 탐욕으로 얼룩진 지배층의 욕심은 힘 없는 소시민의 배고픔과 노동의 착취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는 사실이 인간사회의 추악한 탐욕이 동물세상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로 선동되어 자신의 의지대로 살지 못하는 동물들의 잔혹한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공포를 느끼게 되었고 독후감 숙제가 끝나고 나서 다시 이 책을 읽을수가 없었는데 어른이 되어 읽게 되는 동물농장은 분명 어린아이의 감성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읽게 될것 같아 이 책이 가진 의미를 다시 한번 알아보고 작가가 말하고 싶은 의도를 생각해보게 된다.
동물농장은 1945년 출간된 이후 한번도 절판되지 않은 다시 읽어야 할 명작으로 정확한 번역과 탄탄한 해설로 동물농장이 말하고 싶은 진실을 이해해보고 싶다.
동물들은 인간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일을 시키면서 제대로 된 식량이나 휴식을 제공하지 않는 나쁜 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동물들이 말을 하고 생각을 하면서 더 이상 인간이 시키는 일을 하지 않고 자신들이 주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결국 반란으로 이어지게 된다. 동물이 주인이 되는 '동물농장'은 동물이 농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글도 배우고 신문을 읽는 동물들은 합리적으로 농장을 관리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돼지가 주축이 된 반란의 성공으로 농장의 우두머리가 된 돼지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동물들의 노동을 착취하면서 그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농장을 관리하기 위해 일곱계명을 만들어 동물의 적은 인간이라는 사실과 같은 동물끼리의 살생을 반대하고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고 정하지만 그들 사이에서도 계급은 나누어지고 있었다. 
농장을 관리하면서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스노볼을 농장에서 추방하고 독재체제를 갖추게 된 나폴레옹은 잘못된 것은 모두 스노볼의 책임으로 돌려 동물들이 가지게 되는 불만을 자신이 아닌 배신자 스노볼에게 향하도록 소문을 만들었고 거짓 소문에도 동물들은 나폴레옹의 말을 믿고 농장을 위해서 묵묵히 일만 하면서 그 사실을 의심조차 하지 않는데 맹목적인 믿음을 보면서 무엇이 동물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놀랍고 충격적이다. 인간이 주인이었던 시절보다 더 좋은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실제로는 먹을 것이 부족하고 자유는 억압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더 이상 일곱계명은 지켜지지 않고 있었지만 동물들은 그 사실도 알지 못하고 나폴레옹의 지시대로 풍차를 만들고 일을 하면서 나이가 들어 은퇴를 하게 되면 연금을 받으면서 방목장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현실의 고달픔을 잊고 있었다. 인간에게 노예였지만 지금은 자유라고 생각하는 동물들은 상황이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하던 복서의 잔혹한 운명을 보면서 처음부터 그들에게 아름다운 미래는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누구하나 그 사실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지 못한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빠의 구호가 어느덧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욱' 좋아로 변하고 나폴레옹과 그 추종자들은 두 다리로 걷고 침대에서 잠을 자고 술을 마시면서 인간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농장의 동물들은 이제 나폴레옹이 가르치는 생각과 글을 읽으면서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기록과 통계만을 보면서 반란 이전의 일들을 알지 못하면서 그들의 삶이 좋아지지도 않고 나빠지지도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농장이 부유해지더라도 일을 하는 동물들은 여전히 배고프지만 그들을 지배하는 돼지들과 개들은 살이 찌고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지배자는 농장을 관리하는 것이 힘이들기 때문이라고 자신들의 탐욕을 정당화하면서 스스로 권력자가 되고 인간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었다. 그토록 동물의 적은 인간이라고 말하던 그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자신들이 내쫓았던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살면서 동물들을 억압하면서도 당당하고 소문만 믿고 아무런 의심도 없이 시키는 일만 하는 동물들의 무지함에 자유를 위한 반란이 오히려 더 자유를 억압하는 결과가 되었다는 씁쓸한 현실이 안타깝고 권력이 가지고 있는 무서운 이면을 보면서 지배층의 탐욕이 만들어낸 욕심은 끝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유와 평온한 미래를 생각했던 소박한 꿈도 이루지 못하는 나약한 동물들의 고통을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던 소시민의 희망은 언제쯤 꽃 피울수 있을지 그들에게 또 다른 반란이 일어날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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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의 죽음으로부터
플린 베리 지음, 황금진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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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심리스릴러 레이첼의 죽음으로부터는 제목처럼 레이첼의 죽음으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가족이 겪게 되는 고통과 사건을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강요된 슬픔이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상처가 될수 있다는 사실과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사건을 왜곡하고 피해자는 계속해서 고통을 가지고 살이가야 하는 상황에서 직접 자신이 가해자를 알아내야 하는 하는 과정에서의 두려움과 주변시선에 맞서는 자매의 이야기가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과 대비되는 스산한 기운으로 다가온다.
런던 외곽에 살고 있는 언니 레이첼을 만나러 가고 있는 노라는 조용한 마을 말로에서 지내게 될 주말이 기대가 된다. 아버지와는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면서 유일한 혈육인 레이첼과는 가족이자 친구로 언니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노라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차를 타고 언니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면서 조용하고 전원생활을 즐길수 있는 말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보조 조경사로 일하고 있는 노라와 병원에서 일하는 언니는 자신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에 관심이 많았는데 노라는 얼마전에 일어난 실종사건이 언니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레이첼은 2년전 결혼을 할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혼자서 개를 키우면서 말로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노라는 기차 안에서 언니를 만나면 예술가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프랑스에서 새 작품을 쓸 계획을 이야기 하고 콘윌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지낼 계획을 세우면서 자매가 집을 빌려서 지내게 될 콘윌에서의 생활을 기대하게 된다. 자매에게 콘윌은 그곳에서는 모든 게 더 좋아진다고 생가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기차역에 언니가 나와 있지 않았지만 가끔 교대가 늦어지면 마중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레이첼의 집 앞에서 노라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레이첼이 키우던 개 페노의 죽음 그리고 언니의 끔찍한 죽음을 목격하게 된 노라는 모든 것을 믿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잊을려고 노력했지만 잊을수 없는 과거의 상처가 떠오르게 된다. 15년전 열 일곱 살 레이첼은 무차별 폭행을 당하지만 경찰과 주변사람들은 레이첼이 술을 마셨고 새벽에 다녔다는 이유로 레이첼의 말을 믿을려고 하지 않았고 사건은 제대로 수사되지 않아 가해자를 찾지 못했다. 그 사건은 자매에게 엄청난 고통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었다. 그 상처는 자매가 실종사건이나 폭행사건에 대해 스스로 조사하게 만들었고 그날의 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자신들이 찾을려고 했지만 끝내 진실을 알지 못했다. 시간이 지났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는 폭행에 대한 악몽은 끝나지 않았고 레이첼의 죽음에 대해서도 지난 사건과 같이 범인을 찾을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노라는 언니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레이첼의 죽음은 노라에게 상실감 이상의 아픔이었지만 그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고 속으로만 슬픔을 견디면서 언니에 대해 조사하면서 노라는 누구보다 언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노라가 모르고 있었던 레이첼의 비밀이 있었고 그 사실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15년전 무차별 폭행사건에 대해 집착하던 레이첼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과거의 폭행사건의 가해자와 레이첼이 죽기 전 지켜보던 남자 그리고 레이첼을 살해한 남자가 한 사람인지 아니면 모두 다른 사람인지 레이첼 주변의 사람들을 조사하면서 노라는 언니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력한 용의자가 풀려나면서 사건의 용의자는 뜻밖의 인물이 유력하게 떠오르게 되는데 단지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가 되어 의심을 받으면서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폭행사건의 피해자는 당연하게 이렇게 행동해야 하고 가족이 살인사건의 피해자라면 남겨진 가족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정해져 있는 것처럼 그것을 요구하는 경찰과 주변사람들의 시선은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사건을 다시 한번 더 왜곡하는 것처럼 보인다.
노라는 언니에게 일어난 일로 자신도 상처를 받았고 힘들어하면서 진실을 찾을려고 하지만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언니에 대해 노라는 정말 다 알고 있는 것인지 레이첼의 비밀과 자매간의 묘한 심리를 보면서 페미니즘 심리 스릴러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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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세상의 봄 상.하 세트 - 전2권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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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데뷔 30주년 기념 장편소설 세상의 봄은 가상의 작은 번 기타미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번주 시게오키가 실성했다는 이유로 요양을 위해 별저 고코인으로 유폐되어 내려오면서 그를 돌보던 사람들과의 관계와 시게오키에게 있는 망령의 존재에 대한 진실을 시대 미스터리로 그려내고 있다. 
착란과 혼란에 사로잡힌 아름다운 청년 번주 시게오키에 대한 사랑과 충성스러운 마음을 보면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어떻게든 살아내면 봄은 꼭 찾아온다는 의미를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 모두가 힘들고 지쳐있는 요즘 세상의 봄은 어려움을 이겨내어 살아간다면 따뜻한 봄이 곧 찾아온다는 희망을 말하는것 같아 시게오키와 고코인의 사람들의 세상의 봄에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6대 번주 시게오키는 요양이 아니라 고코인에 유폐 되었고 고토네라는 아이와 이름을 모르는 여자와 상스러운 남자의 망령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시게오키의 망령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밝히기 위해 그와 가장 가깝게 지내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몰락한 이토에게서 5대 번주의 악행이 그의 아들에게 전해져서 지금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권력을 가진 누군가가 오래전에 마음을 조종할수 있는 일족을 몰살했고 그곳에 있었던 희생자가 망령이 되어 시게오키를 괴롭히고 있다고 했지만 뚜렷하게 그들이 누구인지를 밝혀낼수 없었다.
살아가는 것이 죽음보다 더 두려웠던 번주 시게오키의 고통은 누구도 예상할수 없는 고통이었고 그 고통을 없애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고토네가 되어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었던 시게오키를 보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진실이 겉으로 밝히기에는 두려운 진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코인은 세상의 봄처럼 아름다운 곳이지만 그곳에는 실성한 번주와 그를 위협하는 자객과 어둠이 있는 곳이라 더욱 긴장하면서 시게오키를 지켜보게 된다. 시게오키에게 있는 망령과 그가 말하지 못한 진실이 따뜻한 봄날과 어울리지 않는 차가움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세상의 봄처럼 어떻게든 살아내면 봄은 찾아온다는 희망이 있는 이야기는 죽음과도 같은 고통속에서 살고 있었던 시게오키에게 아픔이 지나고 곧 봄이 찾아올것이라는 희망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곁에서 희망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는 충신들과 그를 연모하는 다키의 간절한 마음이 번주에게 세상의 봄이 다가올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에도시대 기타간토의 기타미 번에 6대 번주 시게오키가 별저 고코인으로 요양을 오면서 그가 실성을 했고 요양이 아니라 유폐에 처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 이시노를 비롯해서 충신들이 망령의 원인을 찾아서 번주에게 드리워진 착란과 혼란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주술과 복수가 만들어낸 망령이 젊은 번주에게 가혹한 고통을 남겼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시게오키는 고코네와 이름을 모르는 여자 그리고 상스러운 남자의 망령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토네와 다르게 이름을 모르는 여자는 다키를 유난히 싫어했고 고토네는 그녀의 울음이 가짜라고 말하는데 그녀의 정체는 5대 번주 큰나리와 연관된 인물로 사악한 여자가 네명의 아이를 살해해서 고코인의 진쿄호에 빠뜨린 여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여자가 잔인하게 아이들을 희생한 이유는 복수였고 그 대상은 번주와 그의 아들 시게오키였다. 여자의 복수는 시게오키에게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고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죽음을 원하는 시게오키를 보면서 다키는 그의 고통이 얼마나 깊은지 짐작조차 할수 없었다. 시게오키 아버지의 마음을 조절해서 어린 아들을 괴롭히게 만든 존재는 복수가 목적이었고 가면을 쓰고 어린 아이였던 시게오키를 두려움에 가두었던 존재는 어른이 된 시게오키가 정상적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만들어 시게오키가 고통속에 착란과 혼란을 일으키도록 조종하고 있었다. 
기타민 번주를 괴롭히게 된 틈새는 결국 5대 번주였던 나리오키와 일문 사이의 복잡한 알력관계가 권력과 재물이 얽히게 되면서 나리오키에 대한 원망이 복수를 결심하게 했고 5대 번주에게 복수를 하면서 그의 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모든 것은 고코인의 진쿄호와 관련이 있었고 그곳에 있는 희생자의 영혼이 알려주고 있었던 진실은 추악하고 슬픈 진실이었다. 종이가면을 쓰고 주술로 마음을 조종하는 여자 기리하의 복수의 끝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누군가를 조종하면서 결국 자기 자신도 많은 것을 잃게 되었을 것이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시게오키의 영혼을 짓누르고 있었던 착란에서 해방될수 있기를 바라면서 알력관계에 얽힌 배신과 음모의 잔인한 복수에서 번주의 마음에 평온을 찾아주기 위해 망령의 비밀을 파헤치는 충성스러운 충신들을 보면서 추악한 사건 이면에 아름다운 마음이 악을 이겨내고 빛을 밝혀낸다는 권선징악을 볼수 있었다.
봄이 되면 오랫동안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있었던 꽃들과 플잎들이 조금씩 세상 속으로 나와서 파릇파릇 가분좋은 기지개를 켜고 희망을 노래한다. 세상의 봄은 이렇게 사람들에게 희망을 말하면서 용기를 북돋아주고 봄을 기다리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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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티나 약손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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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진실을 숨기고 있는 실버 로드를 배경으로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와 안정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 소녀의 이야기가 스웨덴 범죄소설상을 수상하고 북유럽 최고의 장르문학상인 유리얼쇠상을 수상하며 범죄소설의 재미와 긴장감으로 이끌어 가는 이야기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는 대조적으로 음산한 긴장감으로 마지막까지 진실을 향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남겨진 가족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사라진 가족을 지켜주지 모한 미안한 마음이 시간이 지나도 아픔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생사를 알지 못하는 실종자에 대한 애달픈 마음과 그 사건을 막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사랑하는 딸을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그날의 진실을 향해 달려가면서 포기할수 없는 부성애를 보게 된다. 
렐레는 아르바이트 첫날 딸 리나를 버스 정류장에 데려다 주고 돌아왔지만 딸은 그날 버스를 타지 않았다. 3년전 스웨덴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리나가 실종 되었다. 목격자도 단서도 나타나지 않아 수사는 진전이 없었고 시간이 지나도 딸에 대한 흔적을 찾을수 없었다. 아버지는 더 이상 겅찰을 믿을수 없었고 스스로 딸을 찾기 위해 혼자 그날 리나가 마지막에 서 있었던 실버 로드를 달리면서 딸과의 마지막 날을 기억할려고 하지만 딸에게서 모기약 냄새가 강하게 나고 있었다는 사실 이외에 딸이 화가 났는지 기분이 좋았는지에 대한 기억은 하지 못하는 것이 렐레는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3년이 지났지만 밤 늦은 시간 실버 로드를 달리고 있으면 리나라 마치 옆자리에 예전처럼 앉아서 자신에게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리나와 대화를 나누면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자신을 리나가 말리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것 같았다.  렐레는 실버 로드를 오랫동안 달렸기 때문에 이 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리나를 버스정류장에 차로 데려다 준 사람이 자신이라는 사실이 언제나 원망스러웠고 그 기억에 양심의 가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삶을 포기한 듯 해매는 렐레는 리나를 찾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고 리나도 자신을 찾아 달라고 말하는 환청이 실버 로드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또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오게 된 렐레는 버스정류장에 내려준 리나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힘들어 하면서도 딸을 찾기 위해 매일 밤 이 길을 달리면서 단서를 찾고 있었다. 
메야는 엄마와 노들란드에 와서 살게 되었다. 어느 지역에 있는지도 모르는 낯선 곳에서 엄마가 인터넷으로 만난 남자와 살기 위해 오게 되었지만 마을 근처에게 보게 된 삭막한 느낌의 도시에서 살게 된 것이 불안하기만 했다. 울창한 숲속에 고립 된 오래된 집에서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자신을 돌보지 않는 엄마와 사는 것이 싫어서 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었지만 열일곱 살 메야는 혼자 살아갈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엄마를 떠날수가 없었다. 
열일곱 살 딸이 사라진 후 모든 삶이 멈추어버린 아버지와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따뜻한 가정에서의 사랑이 그리운 소녀 메야의 관점에서 두 가지 이야기가 각자의 입장에서 전해지다가 어느 순간 그들의 이야기가 한 곳으로 모아지는 과정이 흥미롭고 모든 것이 풀리기 시작하는 실마리를 찾을수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아 두 사람의 고통을 보면서 그 결과가 궁금했지만 결코 두개의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이 긴장감을 가지고 읽게 만든다. 
렐레는 실버 로드를 탐색하면서 리나의 실종과 관련된 인물들을 조사하고 그들 중에서 의심을 해야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찰은 이 사건을 더 이상 조사하지 않지만 아버지는 결코 리나를 포기할수 없었다. 렐레가 알게 된 사실이 실종 사건을 해결할수 있는 단서가 되어 라나를 찾을수 있을지 궁금하다. 
렐레는 리나가 아르바이트 첫날 지각을 하지 않도록 더 일찍 버스정류장으로 나갔고 리나의 실종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생각에 죄책감을 가지고 딸을 찾는 여정을 포기할수 없었다. 아버지로서의 고통을 이해해주고 함께 슬픔을 이겨내도록 도와주어야 할 아내는 오히려 렐레를 원망하고 리나의 실종을 렐레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내가 떠나고 완전히 혼자가 된 렐레에게는 리나를 찾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었다. 
실종된 리나와 같은 나이의 메야는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었고 누구라도 자신을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평범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가족을 만나고 그들과 지내는 것이 엄마와 있는 것보다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메야는 그 가족에게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라진 딸을 찾고 싶은 렐레와 평범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족과 살고 싶은 메야는 진정한 가족을 찾고 싶은 간절함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그들에게 실버 로드에서는 어떤 진실을 보여주게 될지 궁금하다. 조용한 마을에 또 다시 소녀의 실종 사건이 일어나자 렐레는 이 사건이 리나의 실종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위태로워 보이는 렐레와 메야에게 일어나게 될 일이 긴장감있게 전개되고 리나의 실종에 관련된 사람들이 드러나면서 알게되는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었다.
사랑하는 딸이 사라진 이후에 위로받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잘못이라는 죄책감으로 살아가는 아버지와 오로지 안정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 열일곱 살 소녀의 이야기가 음산한 실버 로드를 배경으로 보여주게 될 진실을 지켜보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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