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고 하면 가족이 한 집에서 지내는 공간이라는 기존의 집에 대한 생각들이 현대의 복잡하고 다양해진 사회에서 가족이 아니더라도 한 집에서 지내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면서 가족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플라주를 통해 깨달을수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주거 형태인 셰어하우스의 입주자가 모두 전과자라고 하면 범죄 영화에서 처럼 주인이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일부러 선택한 조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이다. 프랑스어로 해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셰어하우스 플라주에 모여 살고 있는 여섯명은 전과자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모두 평범한 입주자들로 보였지만 모두가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가장 나중에 들어오게 된 다카오는 놀랄수밖에 없었다. 물론 다카오 자신도 각성제 단속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기간으로 평범한 시민은 아니었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전과자가 된 이후 취업도 새 집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전과자가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는 것은 사람들의 용서가 전제조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가구주택에 일어난 불로 갑자기 새로운 집을 찾다가 플라주에 살게 된 다카오는 그곳에 살고 있는 입주자들이 모두 전과자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스무살 미와가 예전에 살인과 남자 세명에게 상해를 가했다는 사실에 놀라지만 다카오는 미와를 좋아하게 되고 미와도 자신에 대해 알게 된 이후에도 다카오가 피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다카오가 싫지 않았다. 시오리는 삼십대 중반으로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범죄로 전과자가 되었지만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면서 성실하게 살려고 하지만 도주한 남자친구를 찾고 있는 경찰이 플라주에 찾아오고 있었다. 미치히코는 여자친구 노조미와 데이트를 하고 있을때 양아치와 시비가 붙어서 과실치사로 전과자가 된 이후 가족과 단절하지만 노조미의 행복을 바라는 순정파로 다카오는 그가 살인자라는 사실을 믿을수가 없었다. 미와가 집안 일을 도와주는 신스케는 스토킹 살인으로 딸을 잃었지만 시간이 지나 범인은 석방되어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말하는데 피해자의 가족은 그 사건으로 자책하고 잊지 못하고 살았지만 가해자가 석방되어 잘 살고 있다는 사실에 사건에 대해 충분한 벌을 받고 사회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피해자 가족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었다. 딸을 잃은 신스케는 미와의 죄를 알고 있지만 용서했고 받아들였다. 도모키는 언제나 친구를 도왔지만 단 한번 도와주지 않았고 자신이 도와주지 않아서 친구가 죽었다고 자책하면서 플자주에서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을 하면서 친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속죄하고 있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플라주에 살게 된 사람들은 다카오처럼 단 한번의 실수로 전과자가 된 사람도 있었고 남자친구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더 이상 사회에서 기회를 주지 않자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가족의 비극을 보면서 전과자에게도 갱생의 기회를 주고 싶었던 플라주의 준코를 보면서 용서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플라주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전과자라는 입주조건이 있었지만 아키라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플라주에 들어 오게 된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플라주 입주자들의 인간적인 진심을 보면서 자신이 변화된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누구보다 그의 변화를 잘 알았던 준코에게 진실을 밝히게 된 아키라를 보면서 또 다른 용서를 생각할수 있었다. 실수든 아니든 전과자가 되면 사회는 믿음 대신 의심의 눈으로 그들에게 기회를 다시 주지 않는다. 그러나 플라주의 준코는 그들이 바다와 육지의 경계처럼 좋은 면과 나쁜 면 사이에 있다는 것을 잘 알았고 갱생의 기회를 통해 좋은 면을 드러낼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언제나 따라다니는 과거의 사건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전과자이지만 사회에 적응해서 정직하게 살아갈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던 플라주의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으로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다. 경계면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서 바른길로 인도해주는 플라주는 전과자에게 갱생시설이 되어 좋은 면으로 살아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마법같은 장소로 사람의 정이 그리운 전과자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제공해주고 있다는 사실에서 용서와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따뜻한 집이 되어 주었다.
엄마라는 여자를 읽으면서 내가 어렸을때 엄마는 항상 곁에서 맛있는 음식과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든든한 내편 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른이 된 지금 엄마의 삶을 되돌아보면 희생과 사랑으로 자식을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엄마는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비싼 옷을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으면 아깝다는 이유로 남은 여열로 식빵을 구워 먹고 일회용 티슈를 양면으로 사용하는 알뜰한 성격으로 엄마가 외출하면서 가지고 다니는 가방 안에 들어 있는 물건 중에는 지금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까라는 이유로 작은 가방에 챙겨 가지고 다니는 여러가지 물건들은 엄마의 알뜰한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 가방 가득 가지고 다니면서 쓸데없는 낭비를 하지 않을려는 엄마의 알뜰한 마음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사용한 적은 없었다. 다만 알뜰한 엄마의 그 버릇이 가족을 위한 마음이라는 것을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엄마와 같이 TV 프로그램을 보면 혼자 볼때에는 웃지 않을 장면에서도 덩달아서 엄마와 웃게 되는 이유는 엄마가 가지고 있는 웃음 파워 덕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엄마의 웃는 얼굴이 보기 좋았다는 사실을 가억하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도 웃는 얼굴로 기억해주기를 바라게 된다. 엄마와 있으면 별일 아닌 일에도 읏고 수다를 하면서 즐거운 기운을 느끼게 되는데 그것은 엄마의 느긋한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때문인것 같다. 엄마가 신문속 광고지로 만든 꼬마 휴지통은 귤껍질이나 땅콩껍데기를 버릴때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었는데 자신이 만든 꼬마 휴지통이 잘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엄마는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엄마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사실 중에서 튀김을 좋아한다는 것을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되었고 아파트 단지에 자신만의 화단을 만들어 키우면서 정성을 다 하는 엄마를 보면서 소위 아줌마가 되면 식물을 좋아하게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엄마는 딸과 여행을 가서 새로운 환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행은 엄마에게 딸과 더 깊은 대화를 하고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자주 엄마와 여행을 다니는 딸의 세심한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식후에 단 것을 먹는 습관과 엄마를 닮은 모습에서 딸은 나이가 들면서 더 엄마를 닮아가고 있었고 그런 딸이 본가에 오면 엄마는 앨범의 사진을 꺼내 와서 딸과 더 많은 대화를 하는데 엄마가 딸에게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좋아하는 동물이 그려진 옷을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엄마의 귀여운 행동들을 보면서 어렸을때 엄마는 자식의 보호자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른이 된 딸은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 엄마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함께 할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을 전해주는 이야기는 소박하지만 평범한 우리들의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언제나 알뜰하게 살아오시면서 웃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엄마는 싫어하는 사람도 없었고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도 용서할수 있었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엄마의 겉모습이 아닌 속마음까지 닮고 싶고 엄마가 가진 사랑을 언제까지 기억하고 싶은 작가의 속 깊은 마음을 엿볼수 있었다. 엄마는 투박한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었고 그런 엄마를 보면서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마음이 전해지는 엄마라는 여자를 읽고 엄마를 더 생각하게 되고 세상의 모든 엄마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
얼마전에 작가 마스다 미리가 엄마라는 여자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엄마에 대한 글만 남기면 아빠가 섭섭해 할것 같아 이번에 아빠와 엄마에 대한 글을 함께 출간하게 된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빠라는 남자에 대해 읽게 되었다. 우라는 아빠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어린시절 아빠는 열심히 일을 하고 휴가때는 여행을 데리고 가서 좋은 추억도 많이 남겨주신 분이지만 생각해보면 아빠가 무엇을 생각하고 좋아하는지 잘 몰랐던것 같다. 아빠라는 남자는 가난했던 아빠가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은퇴한 이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금보다 젊었을때 아빠의 급한 성격과 일방적인 행동으로 엄마와 동생 그리고 자신이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되고 아빠가 나이가 들면서 급한 성격이 조금은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빨리 빨리를 외치고 뜨거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아빠가 급한 성격 때문에 음식점에 가면 메뉴를 빨리 고르기 위해 제일 위에 있는 메뉴를 선택하고 된장찌개는 뜨거워서 얼음을 넣어 먹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아빠는 흰쌀밥에 대한 애착과 식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아픔이 어른이 되어서 식습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아빠의 식습관을 이해할수 있었다. 아빠의 권위적인 태도가 싫었고 자기방식을 요구하는 태도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어린시절 자신을 데리고 나가서 원하는만큼 놀수있도록 호주머니에 잔돈을 가지고 다니는 아빠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다른 아빠들과 다르게 대단해 보였고 연을 높이 날리면서 아이들과 잘 놀아주던 아빠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면서 작가는 단점이 많았던 아빠는 자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아빠가 은퇴한 이후 작은 텃밭을 가꾸면서 야채를 열심히 키워서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지만 그런 아빠의 마음을 받아들여주지 않는 가족에게 섭섭해 하는 아빠는 딸의 걱정과는 다르게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어 아빠의 모습이 보기 좋고 딸에게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자고 직접 말하지 못하고 은근슬쩍 같이 가서 먹으면서 자신이 소개하는 음식에 대해 딸의 칭찬을 기다리는 아빠는 가족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아빠를 보는것 같았다. 급한 성격의 아빠의 성격이 때로는 못마땅하고 아빠같은 남자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만들지만 딸에 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걱정하고 지켜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지만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위축되어 가는 아빠를 보면서 당당함이 보기 좋았던 어린시절의 아빠가 생각나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아빠가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가족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게 되고 급한 성격을 조금 더 누그려뜨리고 자신의 마음을 가족에게 표현하게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가가 아빠같은 남자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성실하고 책을 좋아해서 언제나 책을 읽는 아빠를 좋아한다는 작가의 고백을 듣고 아빠도 행복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낼수 있을것 같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의 고양이에 대하여는 자신의 삶에서 문학과 함께 중요한 고비마다 곁을 지키고 있었던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우아한 매력과 온기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이야기이다. 유년시절 가족과 함께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지 로디지아에서 살면서 야생의 고양이와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의 차이점과 어른이 되어 런던에서 살면서 키우던 고양이들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통해 자연의 법칙에 의해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들을 겪으면서 그 선택이 고양이를 위해서인지 인간을 위해서인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농가에서 키우는 고양이와 도시의 고양이 성격이 다르다는 사실이 흥미로운것 같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길고양이와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자주 보게 된다. 길고양이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살면서 자신을 돌보아줄 집사를 구하기도 하고 주인에게 버려진 상처 때문에 사람에게 쉽게 다가오지 못할때도 있는데 작가가 살았던 시대에도 고양이는 정말 많았고 지금처럼 고양이의 행동이나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이 고양이의 습성은 변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것 같다. 유년시절 아프리카에는 햇빛이 밝을때는 매의 시간이고 어스름 녘은 올빼미의 시간으로 그리고 밤은 고양이의 시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었다. 야생 고양이들은 작은 틈새로 닭을 습격해서 총으로 위협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집 고양이와 다르게 야생 고양이들은 거칠고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는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들도 사나워지고 위협적으로 변해야만 했을 것이다. 농장일은 남자가 하고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 한다는 규칙을 가지고 생활하면서 고양이의 무분별한 번식으로 새끼 고양이를 물에 빠뜨려야 했던 어머니의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 일이 어머니에게 죄책감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그 일을 하게 된 이후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었다. 어른이 되어 런던으로 돌아와서 고양이를 키울수 있게 되면서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암고양이를 키우게 되지만 아파트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깨달게 된다. 시골 농가의 고양이와 도시의 고양이는 모든 것이 달랐다. 새끼를 낳고 키우는 것이 다르고 농가의 고양이는 쥐를 잡았지만 도시의 고양이는 쥐를 잡을려고 하지 않았고 쥐도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심지어 도시의 고양이는 개와 친구가 되어서 지내고 있었다. 생활환경이 달라지면 동물들도 그 환경에서 적응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면서 적과 친구도 달라지는것 같다. 친구 부부의 새끼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가 자신이 예쁘다는 것을 의식하고 사람들 앞에서 재롱을 부리고 칭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너무 어린 나이에 출산을 하면서 엄마가 될 준비가 부족했던 회색 고양이가 두번째 출산으로 조금씩 모성애를 가지고 새끼 고양이에게 사냥이나 몸을 깨끗이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모습에서 고양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고양이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된다. 자신의 곁에 오래 있었던 새끼의 입양과 같이 살게 된 검은 고양이의 등장과 중성화 수술은 회색 고양이에게 상처로 남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중성화수술을 할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 수술 이후 회색 고양이에게 찾아온 변화를 보면서 누구를 위한 선택이었는지 생각하게 한다. 함께 살게 된 검은 고양이와 경쟁 관계를 통해 서로 의지하면서도 경계하고 집사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두 마리의 고양이의 관계를 보면서 자신이 대장의 위치에서 집사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다른 고양이에게 보여 주고 싶은 마음과 회색 고양이의 행동을 따라하는 검은 고양이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었다. 시골의 오두막으로 여행에서 오랜 시간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가던 기억을 떠올려서 두려워하던 회색 고양이는 시골의 분위기에 당당하던 도시와는 다른 태도를 보였고 모르는 사람이 나타나면 무서워하지만 검은 고양이는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해서 지내는 상황이 재미있고 회색 고양이가 조금씩 적응해서 쥐를 사냥해서 집사에게 내려 놓고 칭찬을 기다리고 반갑지 않은 선물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회색 고양이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칭찬을 하게 되는 상황이 집사와 고양이가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귀여운것 같다. 다시 런던으로 돌아온 이후 회색 고양이가 사라지고 얼마후 다시 나타났을때 검은 고양이와 회색 고양이는 무슨 마음이었을까 궁금하다. 집에서 대장으로 사랑받기를 원하고 아름다웠던 여왕이었던 회색 고양이 그리고 도도하고 고상하지만 겸손했던 검은 고양이는 경쟁하면서도 친구가 되어 가고 있었을 것이다. 버려진 고양이 루퍼스는 병들고 지쳐 있었지만 누군가 자신을 돌보아 주기를 원했고 두 마리의 고양이 찰스와 부치킨 또는 엘 마니피코가 있었지만 루퍼스의 마음을 받아들여 집으로 데려와서 치료도 하고 돌보아 주면서 루퍼스가 살아남기 위해 영리하게 행동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집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다시 집 밖으로 나가게 될까 두려워하면서도 집사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었던 루퍼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부치킨이라는 별명과 귀족의 뜻을 가진 엘 마니피코가 다른 형제들보다 몸이 크고 대장으로 자라면서 건강하고 위풍당당했지만 병으로 장애를 가지게 된 일 마니피코는 겉모습이 달라졌지만 진정한 영웅으로 집사 곁에서 함께 아픔을 극복해 나가자고 위로하고 있었다. 농가에서 키우는 고양이와 도시의 고양이의 차이를 보면서 환경에 따라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달라지지지만 집사에게 사랑받고 언제나 함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은 시대와 환경이 달라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행복하지 않았던 자신의 삶에서 곁에서 사랑받기를 원하고 재롱을 부리고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면서 걸음걸이에서 느껴지는 당당함과 우아한 매력으로 다가왔던 고양이가 가진 달콤하고 쌀쌀한 매력에 작가는 빠져들어 그 온기에 감동받고 자신의 삶이 힘들때 고양이에게서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무엇일까 책을 읽기 전에는 잘 알지 못했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느끼는 고양이에 대한 도도한 매력과 아름다움을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릴러를 기대한다면 이번에도 조금 더 특별한 스릴러를 만나게 될것 같다. 스릴러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결합된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있는 미래에서 온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 연결해주는 특별한 인연이 가족에 대한 오해와 갈등을 풀수 있도록 안내하고 미래를 위해 과거를 바꾸는 과정에서 SF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더 흥미로운 아들 도키오는 두 가지 주제가 한번에 전개되면서 스릴러와 가족소설이 연결되는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만날수 있다. 현재의 어느날 다쿠미의 아들 도키오는 그레고리우스 증후군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생사가 위태로운 아들을 지켜보던 다쿠미는 아내 레이코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20년전 스물세살의 다쿠미는 놀이공원에서 도키오라는 청년을 만나게 된다. 도키오는 핏줄로 이어지는 사이라면서 다쿠미의 만남을 기뻐하지만 그 말이 자신의 친어머니 도조 스미코가 보낸 사람이라고 오해하지만 자신 때문에 다치게 된 도키오를 집으로 데려가게 된다. 여자친구 지즈루와 결혼을 생각하지만 일정한 직업도 없이 허황된 생각을 하고 있는 다쿠미를 지즈루가 떠나면서 예상하지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누군가가 오사카에 있는 지즈루를 찾고 있었고 그녀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된 다쿠미는 도키오와 지즈루를 찾아 나서게 된다. 지즈루가 사라지기전 만났던 남자 오카베를 찾는 의문의 남자들을 피해 오사카에 있는 지즈루의 친구를 찾고 있었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자신이 양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다쿠미는 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만나러 가지 않고 있었지만 도키오는 늦지 않은 시간에 만나야 나중에 아들에게 자랑스럽게 어머니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할수 있다고 말하면서 다쿠미를 친어머니 도조에게 데려가지만 자신을 버린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칭찬과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도조의 의붓딸 준코가 어머니가 다쿠미에게 전해달라는 손으로 그린 만화책 <공중그네>를 전해주지만 그 만화책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의미를 다쿠미는 알지 못했다. 쓰메즈카 무사오가 쓴 만화책을 제대로 볼려고도 하지 않은 다쿠미를 대신해서 만화책을 보던 도키오는 이 책이 다쿠미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카베와 지즈루가 함께 지내면서 전당포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쿠미는 전당포 앞에서 기다리다가 지즈루가 납치 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 오카베는 국제통신회사에서 근무하면서 회사가 조직적으로 밀수를 하고 그 물건을 뇌물로 정치인에게 제공하는 범죄에 관련이 있었고 회사에서는 사라진 오카베를 찾고 있었다. 납치된 지즈루를 찾는 다쿠미와 오래전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오해와 친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고 싶은 도키오의 희망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지켜보게 된다. 놀이공원에서 만나게 된 도키오는 미래를 아는 것처럼 다쿠미를 도와주고 있었다. 핏줄이라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아들이 의식이 없는 지금 과거의 도키오가 자신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믿게 된 다쿠미는 미래의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와서 현재를 바꿀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다시 한번 더 도키오가 자신을 만나러 올수 있도록 아들게게 마지막 말을 전하게 된다. 과거를 바꾸어서 현재를 바꾸는 것이 옳지 않을지 모르지만 도키오는 다쿠미와 레이코를 비롯해서 그들이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과거를 변화시켰고 그것이 곧 미래를 느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레고리우스 증후군이 유전될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다쿠미와 레이코는 도키오를 낳았고 시간이 지나 이별의 순간에 과거에 자신을 찾아왔던 아들을 떠올리면서 도키오가 만들어준 미래를 열심히 사는 것이 아들이 바라는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공중그네> 만화책의 작가 쓰메즈카 무사오와 친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아버지가 어머니와 자신에게 미래를 주고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쿠미는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를 깨달을수 있었다. 내일만이 미래가 아니라는 사실을 통해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고 변화를 통해 미래가 달라질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마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미래에 유망한 직업에 대한 힌트를 알려주는 후손이 있다면 생각만해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도키오가 만들어낸 변화는 행복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미래에서 왔던 도키오는 자신이 그레고리우스 증후군을 앓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운명을 바꾸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의 운명은 미래를 살아갈수 있도록 노력했다. 과거에 다쿠미는 떠나버린 도키오를 걱정하면서 자신의 아들을 도키오라는 이름으로 정한 이유를 알수 있을것 같다. 자신의 삶을 바꾸어 놓은 도키오가 농담처럼 했던 아들이라는 말을 다쿠미도 받아들였다는 것을 알수있고 운명처럼 찾아온 아들의 새로운 여행도 이해하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또 다른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