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십자가 모중석 스릴러 클럽 31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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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는 천재 법의학자이지만 전신 마비 환자 링컨 라임을 주인공으로 '링컨 라임 시리즈'를 발표해서 수 많은 독자들을 열광시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링컨 시리즈는 영화로도 개봉되었고 그 이후에 상대방의 몸짓과 표정을 분석하여 거짓말을 밝혀 내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여성 수사관 캐트린 댄스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잠자는 인형을 발표했습니다.

동작 하나 하나를 분석해서 상대를 압박해 나가는 놀라운 수사 능력을 통해 이제까지 보아 온 수사기법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범인에게 다가가는 캐트린 댄스의 매력이 흥미로웠는데 도로변 십자가를 통해 또 한번 그녀의 놀라운 능력을 볼수 있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현대 사회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심히 인터넷이나 블로그를 이용하는데 그것이 범죄에 이용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하게 친구들과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싶은 마음에 올렸던 글들이 범인의 표적이 되어서 십자가에 이름이 올라가게 된다는 소름끼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끔찍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차 트렁크 안에 갇힌 태미는 누군가가 자신을 겁주기 위해 장난을 하는 것이라 생각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차가 점점 멀리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잠시 후 차가 멈추자 누군가가 내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차 트렁크는 열리지 않았고 시간이 더 지나자 태미는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습격자는 태미를 가두고 해변에 차를 버려 두고 떠났습니다. 이대로 바다에 빠져 죽게 될것이라 생각하자 태미는 어떻게든 트렁크를 빠져 나갈려고 발버둥쳤지만 서서히 물이 차오르는것을 느꼈습니다.

목격자가 없는 상태에서 범인의 흔적이라고는 고속도로 쪽으로 난 발자국으로 특별한 동기도 없는 사건이라 용의자도 없는 상황으로 발자국만이 유일한 단서였습니다.

태미의 사건을 수사하던 캐트린 댄스의 수사팀은 고속도로 순찰 경관에게서 도로변에서 본 십자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도로변 십자가와 이 사건이 무슨 관련이 있을지 지금 당장은 알수 없었지만 분명히 관련이 있는 사건이라 생각해서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있는 장미꽃이 태미가 갇혀 있었던 트렁크 안의 장미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건이 관련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범인이 특별한 동기 없이 무작위로 표적을 고른 것처럼 보였지만 캐트린 댄스는 앞으로도 추가 범행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걸어다니는 거짓말 탐지기 댄스와 개인 정보를 이용해 섬뜩한 범행을 저지르는 범인과의 숨막히는 대결이 흥미롭고 놀라운 반전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온라인상에 수 많은 개인정보를 올리게 되는데 뉴스를 통해 개인 정보가 유출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혹시나 내 정보도 유출되지 않았을까 하고 걱정을 하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에는 그냥 지나친 개인정보 유출이 범죄에 이용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꼭 필요하고 편리해서 사용하는 인터넷이나 블로그가 많은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게 되었고 개인정보가 좀 더 잘 관리 되어야 하고 조심히 다루어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캐트린 댄스의 멋진 모습은 계속해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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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우드 클리닉 아이들 마음이 자라는 나무 30
테레사 토튼 지음, 김충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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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잘못으로 길을 잃은 아이들이 리버우드 클리닉에 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아무에게도 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 담아 두었던 마음 속 상처를 우정을 통해 극복하는 과정을 보면서 부모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정의 소중함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남들에게는 멋지고 완벽한 아빠와 우아한 엄마 그리고 동생 켈리 완벽한 가족을 가지고 있는 대니가 왜 리버우드 클리닉에 들어오게 되었을까?  대니는 열네살의 어린 나이에 약물중독과 알코올 중독을 가지고 있는 소녀로 자신의 상황이 최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자신이 격리 병동에 오게 되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보드카 때문일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니는 자신이 리버우드 클리닉에서 영원히 나갈수 없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니는 병실 안에 거울이 있는 것을 보았지만 거울 앞에 다가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가까스로 거울 앞에 섰지만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쳐다볼 용기조차 없었습니다.

뚜렷하지 않는 기억 속에서도 동생 켈리와 엄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켈리와 둘만의 비밀스런 모험이 생각났는데 자신들만의 모험에서 부모님에 대해서 말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것이 기억났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대니의 룸메이트는 앨리슨 힐러리 매켄지 라는 이름이 있지만 그냥 자신을 '스크래치'라고 불러 달라고 말했습니다. 스크래치는 매니큐어 병을 자신이 정한 순서대로 정리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이곳에 오게 된 이유는 모르지만 스크래치는 대니에게 그곳에서의 생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주었습니다.

대니는 스크래치와 함께 케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케빈은 빨강 머리 소년이었는데 대니에게 스크래치를 포기하지 말라는 쪽지를 남겼습니다.  처음에는 케빈의 쪽지를  대니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들은 아무에게도 열지 못했던 마음을 서로에게 열었고 그들이 겪었던 고통을 함께 나누어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크래치와 케빈은 대니에게 평안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이 없으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니에게는 그들과의 만남이 하나의 치유 과정이 되었습니다.

정신과의사 터버는 대니에게 한 장의 사진을 보여 주었습니다. 사진 속에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자 예전 일이 떠올랐습니다. 다섯살때 아빠의 옷을 망쳐 놓았다는 이유로 도저히 믿을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빠는 대니를 화장실로 데려가 변기에 머리를 넣었고 그때의 무서웠던 기억들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대니의 아빠는 남들이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변호사로 멋지고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딸이 최고가 되기를 강요했고 그런 아빠의 구타를 보고도 엄마는 대니를 무관심하게 대했습니다. 그것이 대니를 약물중독과 알코올 중독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클리닉에 있지만 대니는 동생 켈리를 걱정했습니다. 켈리에 대한 기억과 스크래치와 케빈과의 우정이 대니를 버티게 해주었습니다.

스크래치는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마음의 상처가 있었습니다. 새아빠가 성폭행 했다는 사실과 그것을 알면서도 엄마는 그 사실을 외면하고 딸인 스크래치 대신 새아빠를 선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크래치의 엄마는 병원에 면회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족치료 면담도 없었습니다. 누구하나 찾아 오는 사람이 없는 스크래치는 자신의 몸에 자해를 하고 두꺼운 스웨터 속에 상처를 감추고 있었습니다. 스크래치는 새아빠와 엄마에게서 받은 고통을 자신의 몸에 끔찍한 상처를 내는 것으로 해결 할려고 했습니다.

케빈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 때문에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 때문에 자살 할려고 했습니다. 신앙심이 깊은 부모는 그런 아들에게 화가 났고 부끄러워했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아버지에게서 인정 받고 싶었지만 인정 받지 못해 더 상처를 받은 케빈과 엄마에게서 보호 받고 싶었던 스크래치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친구였습니다.

대니와 스크래치 그리고 케빈은 리버우드 클리닉에서 만나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각자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었고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그 상처를 극복해 나갔습니다. 부모님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그래서 더 혼자가 되어 두려웠던 그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 소중한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두려움 속에서도 고통을 이겨냈고 미래의 희망을 나눌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부모라는 이유로 자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그것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윽박지르는 동안 아이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상처를 받았고 혼자서 그 상처를 가슴 속에 담아 두게 되었고 그 상처가 점점 커지는 동안에도 누구하나 따뜻하게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했기 때문에 청소년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보아 준다면 세상이 좀더 행복해 질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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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박물관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27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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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한 파묵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읽어보지 못했는데 순수 박물관을 통해 작가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순수 박물관은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설로 작가 자신이 "나는 이 소설로 기억될 것이다."라는 말을 한 책이라는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순수 박물관이라는 제목만 보면tj 아름다운 연애 소설을 생각했다면 조금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순수 박물관은 한 남자의 집착에 가까운 한 여자에 대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케말은 약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좋은 회사에 다니고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 시벨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조건을 가진 여자로 그들은 한달 후에 약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케말의 인생은 평탄했으며 앞으로도 시벨과 함께하는 인생 역시 남들이 부러워할 평탄한 삶이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런 그의 앞애 먼 친척인 퓌순이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케말보다 열두살 어린 동생으로 그녀가 얼마전에 미인대회에 출전한 것을 두고 케말의 어머니가 퓌순의 어머니를 비난했던 사실 때문에 사이가 소월해졌지만 아름다운 퓌순을 본 케말은 그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퓌순이 일하는 가게에사 산 가방이 가짜였고 그 가방을 환불 받으러 갔다가 퓌순과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었지만 케말은 여전히 시벨과 약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시벨은 퓌순과는 다른 세계의 여자로 그녀는 명랑하고 활기차고 아름다운 여자로 책임감 또한 강한 여자였습니다. 그런 시벨과 케말은 결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결혼에 대해 자신이 간절하 원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케말과 시벨은 많은 친척들이 보는 앞에서 약혼을 했고 그 모습을 본 퓌순은 케말을 떠났습니다. 그날 이후 케말은 자신이 퓌순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라진 퓌순을 찾기 위해 339일 동안 그녀를 찾았고 그녀의 대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그녀의 물건을 모으면서 그녀를 위한 박물관을 만드는 케말의 사랑은 집요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기억을 위해 그녀의 물건으로 박물관을 만드는 남자 그 남자의 사랑을 때로는 이해하기 힘들어도 그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했던 여자에 대해 기억할려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에 대한 정답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수 박물관이 실제로 존재하고 책 속에 입장권이 들어 있다는 점에서 허구의 이야기 속에 실제의 모습이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운데 언제가 순수 박물관에 가게 된다면 케말과 퓌순의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물건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것 같아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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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레전드 시리즈 1
마리 루 지음, 이지수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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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과 매치드를 통해 만나게 된 미래 사회의 이야기들은 근 미래에는 사회가 개인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분위기로 그런 사회에 맞서는 개인의 용기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미래사회의 또 다른 이야기 레전드에서도 그와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데 어쩌면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사회가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통제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 레전드에서는 어떤 용기있는 주인공이 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고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수 있는 사회 미래가 그런 사회이기를 바라게 되지만 근 미래의 사회에서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모든 것에서 통제가 이루어지고 사람들은 그런 사회에 복종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는 전염병이 발병하고 상류층과 하류층의 극심한 차이는 미래 사회의 또 다른 문제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사회의 통제 속에서도 용감하게 맞서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생각하게 되는데 미래의 사회 '리퍼블릭' 에서도 사회는 개인에 대해 트라이얼 테스트라는 것으로 직업에 관계되는 운명을 결정합니다.

리퍼블릭에서는 열살이 되면 트라이얼 테스트를 통해 점수별로 개인의 직업을 결정하고 관리하는 사회로 트라이얼 테스트에 상류층 소녀 준이 만점을 받고 영재군인 코스에 진학하게 됩니다.  준과 같은 나이인 청소부의 아들 데이는 트라이얼 테스트에서 떨어져 거리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준과 데이는 처음부터 상류층과 하층민의 신분이었고 트라이얼 테스트에서 그들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만점을 받아 앞날이 기대되는 신분이 되었고 또 한사람은 시험에 탈락해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아무도 모르게 가족들에게 작별의 인사도 하지 못하고 단지 몸에 지니고 있었던 팬던트 목걸이 하나만이 그에게 남은 전부로 그렇게 거리로 내몰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단지 시험에 탈락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거리의 부랑자 신세가 된 데이는 사회에 반항이라도 하듯이 온갖 나쁜 일을 했고 사회는 그런 데이를 현상수배 했습니다. 그의 수배 사유는 폭행, 방화, 절도등 현상금이 붙은 데이를 당국은 그의 모습에 대해 확실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현상수배지는 매일 모습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그들은 데이의 지문이 나이가 어려 등록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통제하지 못하는 그에 대해 화가 났고 더욱더 그를 잡고 싶어했습니다.

트라이얼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고 사회로부터 찬란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준 그녀에게는 자동차 사고를 당한 부모님을 대신해서 돌보아주는 오빠가 있습니다. 오빠는 부모님 대신 준을 보호하고 준에게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두려워했고 걱정했습니다. 준은 부모님과 지낸 기간보다 오빠와 함께 보낸 기간이 더 길었기 때문에 오빠는 부모님을 대신하는 존재였습니다. 준에게 꾸중을 하고 아플때 보살펴주는 오빠는 준의 어린시절 추억의 대부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 오빠가 누군가에 의해 죽었고 유력한 용의자는 거리의 무법자 데이였습니다. 준은 복수를 생각했고 자신의 소중한 오빠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데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빈민가로 숨어들었습니다. 준은 오빠에 대한 복수에 대한 감정과 함께 데이에게 끌리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그렇게 준과 데이는 그들이 알지 못하는 운명에 의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 음모는 진행되었고 그런 음모를 어떻게 극복하고 억압하는 사회에 맞서게 될지 기대가 되는 이야기 레전드를 보면서 미래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지만 언제나 그곳에서는 용기있는 사람들에 의해 또 다른 미래가 펼쳐져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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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 판타스틱 픽션 WHITE 1-1 판타스틱 픽션 화이트 White 1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송정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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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칸 영화제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 작품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기대가 되어 읽게 되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놀라움과 함께 안타까운 이야기에 한동안 책의 이야기가 마음속에 남는것 같습니다.

소시오패스적인 성격을 가진 아들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가족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잔혹하면서 어쩌면 저럴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무엇이 잘못되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생각에 놓쳐버린 부분이 있지 않나 다시 한번 책의 앞 장면을 확인 해보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업가인 에바는 프랭클린을 만나서 케빈을 낳았지만 에바는 자신이 아직 아이를 낳아 키울수 있는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준비가 되지 못한 에바에게는 케빈은 부담스럽운 존재였습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모든 어머니에게 공통적으로 생겨나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수도 있었지만 에바는 태어날 아이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태중에 있을때부터 엄마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케빈은 태어났습니다. 그런 케빈은 다른 아이들과 달랐습니다. 마치 자신이 태중에서 부터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아는 것처럼 남들 앞에서는 천사와 같은 얼굴로 상냥하게 행동했지만 엄마 앞에서는 잔혹한 행동을 하고 달라지는데 그 정도가 점점 더 심해져만 가고 반사회적인 인격장애자인 소시오패스로 변해가는 케빈으로 인해 에바와 가족들은 견디기 힘든 고통스러운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케빈이 유독 자신의 엄마에게 돌변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태중에서부터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해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동정도 해보지만 점점 더 심해져가는 케빈의 행동을 보면서 엄마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모든 아이들이 케빈처럼 행동을 하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에바가 아이에 대한 거부감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면 케빈이 조금은 안정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에바와 케빈의 어긋난 이야기가 안타까웠습니다.

케빈은 어느 순간부터 가족을 넘어서 학교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런 케빈을 보면서 에바가 느끼는 죄책감과 고통의 모습을 통해 자식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부모님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은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과 죄책감이 섬세하게 전달되어 그들의 고통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만 아직은 누구의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다는 준비가 되지 못한 에바에게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것 만큼 쉽지는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조금만 더 케빈을 사랑해 주었으면 다른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에바는 자신이 부모가 되면 안 좋은 점들에 대해 목록을 정리했는데 그 목록에는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단 하나 자신의 아들이 나중에 살인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에바는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자신이 아이를 원하는지 의문이 들었고 그것은 결국 분노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케빈이 에바에게 다른 사람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프랭클린은 그런 행동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좀 더 세심하게 케빈에 대해 살펴 보았으면 충격적인 이야기로 이어지지는 않았을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케빈에 대하여는 에바가 프랭클린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이 글을 통해 에바의 진정한 마음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로서 어떻게 하지 못했고 그래서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막지 못한 일들에 대한 죄책감을 잘 드러내고 있는 이야기를 보면서 충격적인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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