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잔혹한 어머니의 날 1~2 - 전2권 타우누스 시리즈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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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 기대되는 스릴러 소설이다. 사소하게 시작된 사건들이 엄청난 비극으로 이어지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사관을 보면서 과연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시리즈를 읽으면서 오랜 시간동안 지켜봤던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의 수사를 흥미롭게 지켜보면서 읽다보면 반전과 충격적인 결말에 이르게 되는데 무엇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가 속도감을 불러 일으켜서 계속해서 읽게 만드는 재미가 있는 타우누스 시리즈는 사건이 시작될때만 해도 과연 이 사건에는 무슨 안타까운 사연들이 숨겨져 있을까 하다가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의 노력으로 진실을 보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기 때문에 기대하면서 읽게된다. 잔혹한 어머니 날로 돌아온 타우누스 시리즈에는 얼마나 놀라운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한데 행복해야 하는 어머니 날이 범인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날인지 이 사건에는 어머니와 관련된 증오가 범행의 동기로 이어지는게 아닐지 사건의 진실 이면에 커다란 아픔이 드러나게 될것 같다. 
부활절을 보내고 사무실에 나온 피아는 맘몰스하인에서 일어난 남성 변사체 사건을 맡게 되었다. 휴가를 보내고 있는 보덴슈타인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라 잠시 경찰을 떠날 생각이었지만 범인을 잡고 유족의 마음을 달래줄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껴 결국 다시 경찰서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주택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60년간 그 집에서 살았던 테오도르 라이펜라트로 사망한지 열흘이 지나서 발견되어 그의 죽음에 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커다란 집에서 혼자 지내던 노인의 죽음은 고독사처럼 보였지만 피아는 테오의 지갑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면서 도둑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짐작하면서 그의 죽음이 도둑과 관련 있는지 의심하게 된다. 피아는 테오가 살고 있는 집이 엄청난 규모의 큰 주택으로 오래전에 그곳이 수녀원으로 보육원을 운영하던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테오는 죽기 전에 벡스라는 개를 키우고 있었는데 평소와 다르게 벡스는 집 뒤쪽에 있는 견사에 묶여서 아사 직전에 발견 되었다. 견사를 살펴보던 피아는 그곳에서 많은 뼈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그 뼈들이 인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노인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찾아내야만 했는데 테오가 넘어지면서 사망했는지 누군가의 폭행에 의한 죽음인지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는 불분명한 사인이라는 사실에서 피아는 이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건이라고 직감하게 된다. 테오의 죽음은 잠재적인 살인사건이 되면서 그의 집은 살인사건 현장이 되어 조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견사에서 여성 시체 세구가 발견되면서 테오에 대한 탐문이 이어지게 된다. 테오를 알고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감정기복이 심하고 사별한 부인 리타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들에게는 딸이 있었지만 오래전에 죽었고 딸이 낳은 손자 프리트요프를 키우면서 20년 동안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데려와 위탁가족으로 지냈다는 사실을 알에 되었다. 리타는 자살했다고 알려졌지만 그 사실을 믿을수 없었던 주변 사람들은 사이가 나쁜 테오가 죽였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견사에서 발견된 세구의 여성과 리타의 죽음이 모두 테오가 했던 일이라는 것을 피아는 믿을수 없었고 테오에게 공범이 존재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살해된 여자들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그들이 실종된 날이 어머니 날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테오와 리타에게 위탁된 아이들을 만나면서 리타가 유난히 어머니 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범인이 테오가 아니라면 다가오게 될 어머니 날에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날수 있다는 사실에 긴장하게 된다. 
위탁 아이들 중에서는 다른 아이들에게 위협이 되는 아이도 있었는데 그가 바로 클라스로 리타가 사라진 날 그가 테오와 같이 있었다는 사실에서 경찰은 그를 의심하게 된다. 사랑받고 보호 받아야 할 아이들은 무자비한 학대를 받았고 그 사실이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밝혀지면서 학대 받고 자란 아이의 삐뚤어진 마음이 만들어 낸 끔찍한 일의 결과가 안타깝게 다가오게 된다.
주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노인과 그 집에서 발견된 세명의 여성의 뼈가 의미하는 것은 이 사건에 죽은 노인 테오와 리타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고 그들 집에 살았던 여러명의 위탁 아이들과 그들의 친손자에 대해 주목하게 되는데 위협적으로 아이들을 양육했던 리타 그리고 리타의 무시를 참고 지냈던 테오 그 모든 것을 견디면서 지내야만 했던 아이들의 이야기가 잔혹한 어머니 날을 만들게 된것 같아 씁쓸하고 어머니 날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또 다른 여러 가족이 고통속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면서 사랑하는 어머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사건이 해결되면 후련하지만 한편으로는 긴 여운이 남는데 잔혹한 어머니 날도 그런 여운이 남아 있는 이야기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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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시드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조호근 옮김 / 비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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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버틀러는 가난한 가정환경과 난독증을 겪었지만 작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글을 쓴 흑인 여성작가로 SF적 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이다. 와일드 시드는 처음으로 읽게 되는 옥타비아 버틀러의 작품으로 인종문제외 차별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초인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통해 종족에 대한 강한 집착과 더 나은 종족을 번식시키고 싶은 욕심을 가진 인물 도로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존재로서의 초인의 어두운 면을 드러냈다면 도로와 비교되는 아냥우는 후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선택해서 초인이라는 공통된 삶을 살았지만 다른 생각과 행동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도로와 아냥우는 선과 악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평범한 인간들에게 도로와 아냥우는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그들도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었고 사랑하는 사랑을 잃고 슬픔을 오랜 시간동안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고통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해할수 없는 아픔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삼천년이라는 긴 시간을 살면서 젊음과 힘을 가지기 위해 다른 사람의 육체를 빼앗는 능력을 가진 도로와 물고기, 표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노인까지 모든 것으로 변신할수 있는 아냥우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조절하고 읽을수 있는 능력을 가진 초인이 존재하던 시대에 그들은 자신들의 능력이 오래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게 될지 아니면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원하게 될지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데 도로는 초인족을 모아서 일족을 만들었고 특별한 능력을 가진 그들을 교배를 통해 더 좋은 능력을 가진 종족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그런 그의 방법은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도로의 명령은 일족에게 복종만이 요구 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마을에서는 일반적인 마을에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도로에게 복종하고 있었다. 
노예사냥꾼에게 일족을 잃은 도로는 오래전부터 특별한 능력을 가진 초인들을 불러 모아 능력있는 초인이 태어날수 있도록 교배를 통해 강하고 뛰어난 아이들을 낳아 일족을 이루고 있었는데 일족이 모두 사라지자 분노했고 우연히 길을 가다가 이끌리듯이 찾아간 곳에서 아냥우를 만나게 된다. 첫눈에 아냥우의 특별한 능력을 알아보게 된 도로는 그녀가 자신의 일족이 된다면 더 뛰어난 초인이 태어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녀를 자신의 마을로 데려가게 된다. 아냥우는 도로를 남편으로 생각하고 그를 따라 가면서 자신의 후손을 도로가 찾지 않기를 바랬지만 도로는 아냥우와 같은 변신 능력을 가진 후손이 더 있지 않을까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알면 아냥우가 자신을 믿지 않을것 같아 그녀를 속이고 있었다. 도로가 살던 시대에는 남편에게 복종하던 문명이었지만 삼백년을 살고 있는 아냥우는 독립심이 강하고 혼자서도 모든 것을 할수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도로는 아냥우가 자신에게 무조건 복종하지 않는 것이 불만이었지만 아이를 낳으면 달라질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노예선을 타고 마을로 가면서 배에는 도로의 아들 아이작과 레일이 있었는데 그들도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도로가 원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지 못하면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도로는 살려두지 않았고 도로를 남편이라고 생각하는 아냥우에게 자신의 아들 아이작과 결혼하라는 명령을 하는 도로와 아버지의 명령에 복종하는 아이작을 보면서 모든 것을 통제하고 명령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도로와 그런 그에게서 벗어날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면서도 후손을 위해 도망치지 못하는 아냥우는 자신이 도로의 부인이 아니라 노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명령에도 복종해야 하는 아냥우에게는 누구보다 강한 자립심과 도덕적인 선한 마음이 있었고 그런 아냥우의 마음은 도로의 힘이나 명령에도 변하지 않는 진심으로 초인이지만 그녀는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고 도덕적으로 해서는 안될 일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도로가 지켜야 할 의무를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에 반대했지만 그를 떠날수 없었지만 어느 순간 아냥우는 더 이상 도로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게 된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는 초인들이 사는 세상을 보면서 도로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가부장적고 인종차별적인 모습과 더 좋은 후손에 대한 집착이 인간세상의 한단면을 보는것 같았고 그런 도로에 조용히 맞서는 아냥우는 후손에 대한 사랑과 더 많은 희생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초인이었다. 오랜 세월을 살면서 소중한 것들을 잃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없이 누군가를 희생시켜야만 했던 아냥우와 젊음과 힘을 위해 다른 사람의 육체를 가지는 도로 그들은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희생자를 만들어 온 초인이지만 인간세상에서도 만날수 있는 존재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세상의 비뚤어진 군상들을 초인이라는 판타지 세상에서 만들어 내어 보여주는 이야기는 희생과 사랑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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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T. M. 로건 지음, 천화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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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에서 일어나는 차별과 괴롭힘에 대해 누군가에게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만 부당한 대우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그 의견을 말한 사람을 외면한다면 분노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능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승진이 된다면 직장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회의감이 들고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직장을 나오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참으면 승진 할수 있고 당장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에 상사의 부당함에도 참을수밖에 없고 혼자 고민하면서 어떻게든지 승진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고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세라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하는 나쁜 직장상사 앨런 러브록 교수를 통해 직장내의 갑을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 29초는 짧은 시간내에 일어날수 있는 엄청난 일에 대해 알려 주고 있다.
세라는 전임강사 승진을 앞두고 러브록 교수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싶었다. 러브록 교수는 남들에게는 유능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로 그의 눈에서 벗어나면 승진의 기회는 날아가버린다는 사실에 세라는 되도록이면 러브록 교수의 말과 행동을 참으면서 다가올 승진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그런 세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러브록 교수는 교묘하게 세라의 약점을 이용하고 있었다. 
스물살에 세라는 닉과 결혼해서 그레이스와 해리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연기자가 꿈이었던 닉은 일이 잘 되지 않았고 어느날 집을 나가버렸다. 
세라의 상사 러브록 교수는 뛰어난 학자로 전문분야에서 세계 최고이고 방송에서도 그는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는 유명인이지만 그와 단둘이 있게 될때 여자들에게 하는 행동 때문에 방탄교수라는 별명이 붙었고 그의 행동에 대해 학교에서도 알고 있지만 러브록 교수가 가진 능력 때문에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후원받는 연구비가 엄청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그의 행동에 대해 모른척 하고 있었다. 세라는 러브록 교수가 자신에게 보이는 행동이 못마땅하지만 승진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참아야 했는데 전임강사가 될수 있기를 원했지만 러브록은 세라를 승진시키지 않았다. 승진이 좌절된 세라는 분노하면서 아이들을 데리러 가던 세라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어린아이와 있던 남자를 다치게 하고 아이를 데리고 갈려는 사람들을 보게 된 세라는 그 상황에서 나쁜 사람들에게서 아이가 도망칠수 있도록 나서게 되었고 그 사실을 경찰서에서 말하지만 세라가 목격한 상황을 봤다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세라의 착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고 아이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수없었다. 
며칠이 지나서 세라를 뒤쫓는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면서 그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두려워했는데 러시아에서 온 볼코프는 세라가 자신의 딸을 구해준 사실에 대해 고마워하면서 놀라운 제안을 하게 된다. 이름 하나만 주면 그 사람을 사라지게 할수 있다는 그의 말에 세라는 농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볼코프의 제안은 사실이었고 72시간 안에 그 사람을 말해야 하고 거절하면 제안은 사라지는 조건과 무엇보다 받아들이면 되돌릴수 없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볼코프의 제안은 악마의 제안과 같았고 세라는 갈등하게 된다. 
처음부터 세라는 볼코프의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지만 그녀의 곁에서 끊임없이 괴롭히는 사람을 더 이상 참을수 없었고 그 이름을 말하지 않을수 없었다. 세라는 자신의 거래가 결국 그 사람 스스로가 세라에게 선택을 하라고 강요한 것이라고 믿고 싶었지만 되돌릴수 없는 선택을 하고 나서 세라의 마음도 불편하기만 했는데 어느날 문득 세라 앞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볼코프와의 거래가 달콤하게 들리지만 그 결과가 결코 달콤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녀에게 희망이 언제쯤 나타나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인생에서 노력해도 그 노력의 대가가 누군가에 의해 방해받고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 사람에게 화가 나서 잠시 내 앞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때도 있지만 세라가 선택한 위험한 거래가 세라와 그 주변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게 될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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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윈도 모중석 스릴러 클럽 47
A. J. 핀 지음, 부선희 옮김 / 비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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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을 지켜보면서 그들이 사는 방식에 대해 옳고 틀림을 말할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다른 사람을 지켜보는 것이 떳떳하지 않기 때문에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몰래 이웃을 지켜보고 그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것을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애나는 몰래 이웃을 살펴보고 있었다. 만약 이웃에 누군가가 애나처럼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 그녀가 나쁜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너무 놀랍고 두려울것 같다.
누군가의 집을 엿보는 행동이 옳은 일은 아니지만 광장공포증으로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매일 매일 혼자 집에만 있는 애나는 집 창문을 통해 이웃들의 일상을 엿보면서 그들이 만나는 사람과 취미와 하는 일을 알아내어 지켜보는 것이 유일하게 할수있는 일이 되어버렸지만 광장공포증이 있기 전에는 그녀에게도 가족과 직업이 있었다. 남편과 딸이 떠나버린 집에 남아서 이웃들이 살고 있는 모습과 비밀을 엿보면서 그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일상이 된 애나는 무슨 이유로 광장공포증이 발병했고 남편과 딸은 이런 애나를 혼자 두고 떠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애나는 아동심리상담가로 활동했지만 광장공포증으로 밖으로 나갈수가 없었고 지금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온라인상으로 먹는 것과 약을 구입하는 방법 그리고 집을 청소하는 방법 등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하면서 틈틈히 이웃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새로운  이웃이 건너편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애나의 관심을 끌게 되었는데 부모와 중고등학생 나이의  아들이 있는 러셀 가족은 가족과 함께 살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어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된다. 
애나의 집에는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누군가의 초인종 소리에 망설이던 애나는 러셀 부부의 아들 이선이 선물을 가지고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문 앞에 놔두고 가라고 말하자만 왠지 그래서는 안될것 같아 이선을 집으로 들어오게 한다. 또래에 비해 조용하고 차분한 이선과의 짧은 만남에서 애나는 이선을 좋아하게 되었고 우연히 만나게 된 제인 러셀에게도 애나는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러셀 가족은 애나가 잃어버린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게 만들어 그들을 좋아하게 되어 계속해서 지켜보게 되었는데 애나가 지켜보는 것을 제인에게 들키고 나서 애나는 당황했지만 제인은 광장공포증으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애나가 이웃을 엿보는 것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었다. 제인의 따뜻한 위로에 마음을 놓을수 있었던 애나는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둘의 생일이 같은 날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던 제인은 남편 알리스타가 자신에 대해 통제가 심하지만 그런 상황을 자신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말했고 제인이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 애나의 집으로 찾아온 알리스타는 저녁에 누가 찾아왔는지를 물었지만 제인이 남편이 통제가 심하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는 애나는 누구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며칠후에 제인의 집에서 비명이 들리고 그 소리를 들은 애나는 이선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보게 된다. 이선은 아버지가 화가 났다고 말해 알리스타가 통제가 심하다는 제인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지만 누구도 그 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린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고 당연히 비명 소리는 애나의 착각이라고 말한다. 
약과 술에 취해 있었던 애나가 제인의 죽음을 목격하지만 집 밖으로 나갈수 없었던 애나는 신고를 하고 두려움에 떨면서도 제인을 도와주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오지만 의식을 잃게 된다. 신고를 받은 형사들은 제인의 집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오히려 약물과 술에 취한 애나가 환각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일을 신고한 것이라고 애나의 집을 둘러 보게 된 형사들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게 된다. 지나치게 많은 약과 술을 마신 애나도 그날 자신이 목격한 살인사건에 대해 점점 확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애나가 광장공포증을 겪게 된 이유가 밝혀지면서 그녀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고 하나씩 맞추어지는 진실이 놀라울수밖에 없다. 애나가 지켜보던 이웃의 모습들이 사실이었는지 아니면 보고 싶은 부분만을 보던 애나의 착각이었는지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어쩌면 애나가 본 장면이 그녀의 환각일수도 있지만 애나는 자신이 본 장면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믿었다. 이웃의 집을 엿보면서 결코 그들의 사생활에 참견하지 않았던 애나는 러셀 가족에게만은 그럴수 없었고 제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친구가 된 제인과 그의 아들 이선을 걱정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형사의 주장을 뒤집을수 있는 반전을 기대하면서 무엇이 진실이었는지 끝까지 지켜보게 되지만 예상하지 못한 반전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모든 것이 맞추어지게 된다. 애나와 러셀 가족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스릴러 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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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스누피 1 - 안녕, 피너츠 친구들 내 친구 스누피 1
찰스 M. 슐츠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플래닛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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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는 너무나 유명한 만화 주인공으로 TV 만화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누구나 한번쯤은 보고 자랐을 것이다. 친근한 이미지의 주인공이 나와 있는 필통이나 공책 등을 사용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낸 기억 때문에 만화를 많이 안 보았더라도 찰리 브라운는 이웃 소년과 같은 친근함과 스누피는 귀여운 강아지로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의 이야기는 어린이와 어른들도 행복한 기분으로 읽게 되는 이야기이다.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상으로 이끌고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마음을 사로잡는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가 예쁜 그림과 재미있는 내용으로 소개 되면서 추억속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고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된 것처럼 행복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만화가 그려지게 되는 과정을 보여 주어서 캐릭트가 그려지는 과정이 더욱 흥미롭고 따라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찰리 브라운은 언제나 조용하고 순진해 보이는 소년으로 실패가 많아 어리숙해 보이지만 애완견 스누피는 얄미울 정도로 악동 같은 행동으로 웃게 하는데 찰리 브라운의 개성 강한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순진하면서 자신만의 고집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마음이 따뜻해지는것 같다. 때로는 얄미운 장난으로 당황하게 만들지만 언제나 서로를 위하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행복한 기운을 받게 되는것 같고 그래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여러 생활용품에서 그들을 만날수 있는것 같다. 
소심하고 실패만 하는 찰리 브라운과 그의 곁에서 익살스러운 장난과 얄미운 행동을 하는 스누피와 하늘색 담요가 없으면 불안한 라이너스와 그런 동행을 놀리는 누나 루시 그리고 피아니스트 슈뢰더와 먼지 수집가 픽 펜 모두들 보고만 있어도 기분좋은 등장인물을 예쁜 색상의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로 만날수 있어 즐거웠는데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보고 있으면 친구들과의 우정을 엿보게 되고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들을 엿볼수 있는 이야기는 따뜻하고 그래서 더 끌리게 되는것 같다. 라이너스의 하늘색 담요는 집착의 대상으로 담요가 없으면 허전하고 불안한 라이너스를 보면서 뭔가에 집착하게 되는 우리들의 불안한 마음을 보는것 같았고 동생이 담요와 헤어질수 있도록 루시가 하는 행동들을 보면서 겉으로는 놀리지만 마음속으로는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과 찰리 브라운이 담요가 없어서 불안한 라이너스 곁에서 지켜주는 따뜻한 마음이 미소짓게 한다. 담요를 잃어버린 라이너스가 다행히 해안경비대가 하늘색 담요를 찾아 우편으로 보내 주겠다는 말에 기뻐하지만 담요가 빨리 도착하지 않아 걱정하는데 잃어버린 담요는 다시 라이너스 곁에 돌아올수 있을지 궁금하다.
책으로 읽게 된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트들로 보고 있으면 미소가 떠오르고 어렸을때 스누피는 어떤 종류의 강아지인가 궁금했는데 스누피가 작가가 키우던 개 비글이 모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순진한 찰리 브라운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스누피가 찰리 브라운을 놀리는것 같은 행동을 하지만 충실한 애견이 되어 찰리 브라운 곁을 지키는 모습이 든든하기도 하는데 평범하지 않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행복한 미소를 찾아주는것 같아 곁에 두고 계속해서 읽어 보고 싶은 책으로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 그리고 스누피를 통해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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