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거기에 있어
알렉스 레이크 지음, 박현주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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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행복한 삶을 꿈 꾸지만 그 행복이 사실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의 충격을 느끼게 만드는 이야기 여자는 거기에 있어는 너무 다른 두 사람의 만남과 거짓에 대한 반전의 재미를 만날수 있는 미스터리한 이야기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부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비밀을 간직한 알피와 클레어의 사랑의 끝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지켜보게 된다. 
부동산 체인 사업으로 부유한 믹은 딸 클레어가 헤로인 과용으로 죽은 엄마에 대한 충격과 자신이 바쁜 일 때문에 집을 자주 떠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물질적으로 보상을 하고 싶어 했지만 클레어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고 싶었다. 
믹은 클레어가 아이들의 노래를 부르는 알피와 결혼한다고 했을때 야망도 없고 딸의 재산을 원하는 남자로 생각해서 좋아하지 않았지만 클레어가 알피를 사랑했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집과 차 그리고 휴가에 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었다. 
디자이너 회사의 파트너로 아버지의 도움없이 성공하고 있었고 사랑하는 알피와 잘 살고 있었지만 어렸을때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상처가 깊었던 클레어는 아이가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실망하고 있었다. 결혼 후 2년이 지났지만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우울한 아내에게 알피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남편의 자상한 위로도 아이에 대한 클레어의 간절한 마음에 위로가 되지 않았다. 
알피는 클레어에게 많은 부분에서 거짓으로 자신에 대한 모습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들이 처음 만났던 날 클레어는 부유한 친구의 결혼식 파티의 손님으로 왔지만 자신은 악단의 멤버로 일하면서 부유해 보이는 클레어와 사귀게 되면 얻게 될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우연처럼 만남을 만들었고 처음에는 클레어를 사랑했지만 지금은 아내가 하는 모든 것이 싫었고 심지어는 증오하고 있었다. 결혼을 위해 금연을 약속하고 아이들에게 노래를 부르는 착한 남자처럼 행동했지만 사실은 그 반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결혼 이후에도 알피의 거짓된 행동들은 달라지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클레어와 헤어지고 싶었지만 그렇게되면 자신의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것이 싫어서 클레어를 사랑하는척 하고 있었다. 
클레어의 생일날 낭만적인 노래를 부르면서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연출한 알피는 잠시후에 자신이 만든 가상의 인물 헨리 브라이언트으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났던 피파에게 문자 메시지로 이별을 알리고 클레어 앞에서는 자상한 남편으로 돌아와서 아이 문제로 힘들어하는 클레어 곁에서 위로하면서 장인의 재산을 이용하기 위해 거짓된 연극을 계속하고 있었다.
알피가 만든 헨리라는 의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피파는 그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클레어는 알피가 자신을 나약하고 순진한 부자집 딸로만 생각하는 것이 불편했는데 자신이 디자인 파트너로 스스로 잘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뿌듯해하고 있었다.
알피는 클레어가 자신을 속박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답답하게 생각하고 몰래 헨리라는 인물로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그 사실에 대해 죄책감이 없었다. 오히려 당당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클레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빼앗고 싶어하는데 알피가 가지고 있는 부자들에 대한 질투심을 보면서 아내의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알피가 왜 부자들은 싫어하는지 이해할수 없고 모든 것이 자신 마음대로 하는 그의 뻔뻔함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피파와 헤어졌다고 생각하는 알피는 어디에도 헨리에 대한 단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단서는 의외의 곳에서 발견되었고 결국 피파는 알피가 헨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알피는 자신의 신분이 들통나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빼앗기게 될까 두려워서 행동에 나서게 되고 아내에 대한 잔인한 계획을 만들어 실행하게 된다. 클레어를 죽이고 그녀의 돈을 상속받을 계획을 세우는 알피는 자신이 의심받지 않을려고 가상으로 만들었던 헨리를 내세우게 되는데 헨리와 클레어가 인터넷 만남 사이트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게 만들어 완벽한 계획을 세우지만 그렇게 쉽게 자신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클레어의 갑작스러운 실종은 알피를 전혀 다른 상황으로 빠져들게 만드는데 알피는 클레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자신처럼 클레어에게도 드러내지 않았던 비밀이 있고 그래서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마지막 거짓말은 어떤 위협으로 다가오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는 남자의 거짓된 삶과 그 거짓에 속고 있었던 여자의 이야기 마지막에 진실은 누구에게 웃음을 보여주게 될지 지켜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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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퍼슨
크리스틴 루페니언 지음, 하윤숙 옮김 / 비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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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책 표지를 보면서 상당히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캣퍼슨에 등장하는 열두가지 단편들을 읽게 되었다. 보편적으로 보게 되는 사랑도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도 그리고 마법 같은 놀라운 사랑을 볼수있는 이야기는 일반적이지 않아 더 놀랍고 흥미로운 전개가 표지만큼 파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캣퍼슨은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마고가 만났던 로버트가 두 마리 고양이를 키운다고 했지만 그의 집에서 고양이를 보지 못한 마고는 로버트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가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모두 거짓일수 있다고 생각하자 불안하지만 정작 자신이 로버트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고 자신의 진짜 감정을 무시하고 반대의 행동을 하면서 후회하고 문자 메시지로 이별을 전하는 마고와 로버트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때보다 직접 만났을때의 모습이 너무나 달라 그들이 서로를 알려고 했는지 의문이 든다. 
공원에서 만났던 낯선 남자에게 파자마 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한 열두살 소녀는 그날 밤 파자마 파티를 하던 소녀가 납치된 사건이 일어나자 공원의 남자를 의심하지만 다른 사람이 범인이라고 알려진 이후에도 공원의 남자에 대해 두려워하게 된다. 소녀는 공원의 남자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낯선 남자에 대한 두려움을 잊을수 없었다. 
틸리는 또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았고 자신이 받은 상처에 대한 보상처럼 생일날 나쁜 소원을 빌게 되는데 상처받은 소녀의 생일 소원이 이루어질수 있을지 궁금하다. 
결혼적령기의 공주는 수많은 구혼자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할수 없었다. 아주 좋지 않다는 이유로 선택받지 못한 구혼자들은 공주가 이기적이고 오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더 이상 공주의 결혼을 미룰수 없었던 상황에서 어쩔수없이 결혼하지만 공주가 사랑한 것은 괴이한 물체로 끝내 자기자신만을 사랑했던 공주를 사랑한 남자의 비극적인 사랑은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애나를 잊기 위해 레이첼을 만나게 된 테드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고 그 결과 애나와 레이첼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고 20년이 지나서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만 남기는 것을 사랑이라고 말하는 테드를 보면서 그에게 사랑이라는 것은 진실하지 못한 것으로 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로라를 사랑하는 데이비드는 새로운 도시에서 새출발을 하지만 로라는 자신이 하는 일에 불만이었고 점점 더 스트레스를 받던 로라의 몸에 물린 자국이 생기면서 위기를 겪게 된다. 의사가 "성냥갑 증후군"에 대해 알려주고 우울증 증상을 겪고 있는 로라는 정신병의 초기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에 로라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만 데이비드는 로라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았고 결국 의사의 진단이 아닌 로라의 말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극복될수 있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반전에 놀랄수밖에 없었다. 
표지도 없는 종이 뭉치를 도서관에서 발견한 순간 마법의 책이라고 생각해서 몰래 가지고 나와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수 있는 책으로 만들어 낸 " 마음속 욕망"이 진짜 지하실에 나타나자 충격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힘, 지성, 아름다움에 대한 마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믿게 된다. 마법처럼 지하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에게는 고통이었고 겁을 먹게 되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여자를 보면서 욕망이 만들어낸 괴물을 보는것 같았다.
사람을 무는 행동을 좋아하는 엘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수치심을 가지게 되면서 더 이상 물지 않게 되었지만 직장에서 사람을 무는 상상을 하면서 견디고 있었는데 새로운 사무장 코리의 등장으로 물고 싶은 마음과 싸워야만 했다. 나쁜 짓이기 때문에 물지 않을려고 하지만 자신보다 더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엘리는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한다.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낯선 사람에게 말한 것이 나쁜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믿는 소녀의 공포, 자기지신을 너무 사랑해 다른 사람을 사랑할수 없었던 공주 등 모두들 자신의 마음속 욕망을 가지고 있었고 상상속에서 가상의 사랑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좋아했던 모습과 달라졌어도 사랑의 마음이 변하지 않고 믿었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에 나타난 방해꾼은 사랑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초현실주의적인 사랑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를 통해 충격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데 작가는 각각의 이야기에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열린 결말을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각자 자신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기를 바라는것 같다. 
낯설고 놀라운 이야기가 마음속 욕망과 상상의 한단면을 보여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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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쉬즈 곤
카밀라 그레베 지음, 김지선 옮김 / 크로스로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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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범죄소설에 수여되는 유리열쇠상을 수상한 카밀라 그레베의 애프터 쉬즈 곤은 표지에서부터 서늘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범죄소설로 긴장감 있는 재미를 만끽할수 있다.
스웨덴의 작은 마을 오름베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범죄소설의 긴장감뿐만 아니라 난민문제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읽을수 있었다. 
2009년 10월 오름베리에서 몇명의 청소년이 어두운 숲속에서 아이 유령을 찾으러 돌무덤에 올라가게 되었다. 말린은 두 돌 틈새에서 뭔가를 보게 되었는데 어두워서 그것이 버섯이라고 생각했고 호기심에 자세히 살펴보던 중에 버섯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은 머리를 길게 기른 두개골이었다. 말린이 찾은 것은 어린 소녀의 두개골로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고 8년이 지났다.
아빠와 누나와 살고 있는 제이크는 오름베리에서 가장 예쁜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목수인 아빠가 집을 손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름베리는 번창한 도시였지만 지금은 허물어져 가는 건물만 남아 있는 쇠락한 도시가 되었다. 문을 닫은 제철소는 불이 난 이후 잔해만 남아 있었고 그 모습은 보기 흉했지만 그대로 두고 있었다. 예전에는 제철소등 공장에는 일자리가 많아서 제이크의 할아버지도 제철소에서 일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공장들이 문을 닫고 일자리는 중국으로 옮겨 가서 마을도 사람들도 무너지고 있었다. 
오름베리 처럼 작은 마을에서 제이크가 여자의 옷을 입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그래서 제이크는 혼자 있는 시간에 집에 있는 엄마의 옷을 입어보고 좋아하지만 남들 앞에 나설수는 없었다. 자신이 제이크이지만 제이크가 아니기를 바라는 소년은 하이힐을 신고 집 앞에 있는 숲속으로 산책을 나간다. 숲속을 산책하던 제이크는 도움을 요청하는 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마녀라고 생각했지만 마녀가 아니라 살아있는 여자는 자신이 한네라고 이름을 말하지만 그 이외의 것들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제이크는 차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여자의 모습으로 밖에 있는 것을 동네 사람들이 알게 될까봐 덤불 뒤에 숨어야만 했고 다행히 지나가는 차에 구조된 한네가 떠난 이후 한네가 있었던 자리에 그녀가 남긴 갈색노트를 보게 된다. 
오름베리를 벗어나고 싶은 말린은 8년전 숲속에서 해골을 발견한 이후 자신의 진로를 바꾸게 되었지만 자신이 왜 경찰이 되었는지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수 없었다. 어린 여자의 죽음은 말린에게 충격이었고 많은 것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그때 발견된 소녀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고 범인도 찾지 못하고 미제살인사건으로 기록되었지만 시간이 지나서 경찰은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게 되었는데 사건을 해결하게 위해 수사팀이 만들어졌고 여기에는 말린을 비롯해서 만프레드, 안드레아스와 스톡홀름에서 합류한 프로파일러 한네와 페테르까지 이번에는 소녀의 사건을 마무리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숲속에서 한네가 기억을 잃고 발견되고 연인 페테르는 실종되자 말린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언제나 한네 곁에 있는 페테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걱정이 되었다. 
오름베리는 공장이 문을 닫은 후 많은 사람들이 떠났고 지금은 별장 주인들이나 무직자와 난민들만 남아 있었다. 수백명의 난민이 있는 쇠락한 도시는 이방인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았고 반기지 않았다. 
숲에서 기억을 잃고 발견된 한네는 페테르를 비롯해서 모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네를 숲속에서 발견한 운전자는 숲에서 젊은 여자를 봤다고 했지만 그 여자가 제이크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병원에서는 한네가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 때문에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니라 치매증상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기억을 잃어가는 한네는 숫자 363을 말하지만 그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뛰어난 프로파일러인 한네는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건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사실을 기록해두고 있었던 한네의 갈색노트를 가지고 있던 제이크는 노트에 기록된 사건에 대한 글을 읽게 되고 그 노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기억을 잃고 있었던 한네에게는 일기장에 알게 된 진실과 그녀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는데 말린과 안드레아스의 불편한 관계와 오름베리 소녀에 대한 첫 수사에서 소녀가 교통사고나 사고에 의해 사망했을  것이라는 경찰의 예상과는 다른 상황을 의심하고 있었다. 그리고 소녀는 오름베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한네는 생각하고 있었다.
오름베리 소녀의 사건에 대해 대대적으로 뉴스가 나왔지만 끝내 소녀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말린은 안타까웠는데 누구도 찾지 않았던 소녀의 사건을 다시 수사하면서 한네와 페테르에게 일어난 일은 끔찍하게 다가왔고 실종된 페테르에게 나쁜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페테르를 찾기 위해 한네가 발견된 숲속 근처를 수색하면서 돌무덤에서 여자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조용한 오름베리는 살인사건의 혼란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 사건이 한네와 페테르와 관련이 있는지 알수 없는데 한네 곁에 있었던 사라진 젊은 여자와 관련된 단서와 제이크가 가지고 있는 노트 모든 것이 사건을 해결할 단서가 될수 있는 상황에서 늦기전에 진실이 밝혀질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공장이 문을 닫고 일 자리가 사라지자 마을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과 남겨진 사람들이 겪는 상처들 마을에 들어와서 살게 된 난민들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보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유없는 경계심은 공포와 불안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제이크는 자신에 대한 편견으로 괴롭혀도 화를 내지 못하고 도망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제이크가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수 있을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낡고 무너지는 고향 오름베리가 부끄럽고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오름베리는 자연 경관이 멋진 곳이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곳인데 이 사건 이후 그들에게 오름베리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게 될지 쇠락해 가는 마을의 고통과 좌절에서 미스터리와 인간적인 성장을 엿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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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해 기억해 모중석 스릴러 클럽 48
섀넌 커크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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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하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평소처럼 등교하는 길에 괴한에게 납치된다면 보통 울고 비명을 지르면서 납치범을 두려워할 것이다. 하지만 리사는 일반적으로 납치되었을때 십대 소녀가 보이는 행동과는 사뭇 다른 행동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구하러 오기전에 스스로 탈출하기 위해 모든 계획을 세우고 행동해 납치범 뿐만 아니라 자신을 구하러 온 수사관까지 놀라게 만든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다시 만나지 못할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리사는 임신 7개월로 결코 평범하지 않은 리사의 납치와 탈출을 보면서 아이를 지키고 싶은 엄마이기 때문에 더 용감하게 행동했고 자신과 아이 그리고 계속해서 일어나게 될 범죄를 예방할수 있었던 리사의 용기에 감탄하게 된다.
학교 가는 길에 열여섯살 소녀 리사가 사라진 사건이 일어나지만 십대 소녀의 가출이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수사가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리사의 사건 이전에 실종된 도로시에 대해서는 실종 사건이라고 생각해 로저 리우 특별수사관과 파트너 롤라가 조사하고 있었다. 도로시와 리사는 모두 고등학생으로 임신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둘에 대해 연결점을 찾지 못했던 경찰은 리사는 가출로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두 사건이 하나의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종 사건에 집중하고 있는 리우 수사관은 실종이 가출로 오해받아 시간을 낭비하고 그래서 중요한 단서를 놓치게 될까 걱정하는데 도로시 사건을 조사하면서 목격자가 나타나게 되어 납치범이 타고 있었던 밴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되었고 리사의 납치범 로널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리사의 엄마는 '악마의 화신' 이라는 별명을 가진 변호사로 언제나 의뢰인을 만족시키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었고 아빠는 물리학자로 부모님은 바쁘게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딸에게 일어난 변화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리사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 항상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부모님에게 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상위 1퍼센트에 해당하는 감정을 이해하고 느낄수 있는 특별한 능력은 기쁨이나 무서움에 대해서 스스로 스위치를 끄거나 켤수 있는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결정에 대해 혼자 판단해서 행동할수 있었다. 리사의 합리적 판단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감금생활 내내 납치범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자신이 그들을 이길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수 있었던 근거가 되었다. 
등교길에 밴으로 납치된 리사는 한순간도 흘려버리지 않고 탈출에 필요한 시간과 도구를 정리하고 심지어 도구마다 번호를 정해서 작전을 짜고 있었다. 감금된 곳에 나타난 의사와 아기를 데려갈 부부가 다녀간 이후 더욱 탈출을 하지 않으면 아기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리사는 탈출에 대한 마음을 확고하게 가지게 되었다.
리우 수사관은 경미한 과잉기억증후군으로 특출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렸을때 남동생 모지에게 일어난 사건이 계기가 되어 FBI에 지원하게 되었지만 십오년이 지난 지금은 행복하지 않았다. 부인 샌드라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과 실종된 아이를 찾는 일에서 지옥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삶이 즐겁지 않았다. 도로시 사건을 파트너 롤라와 수사하면서 목격자가 확인한 고동색 밴의 주인 보이드를 찾았지만 이미 밴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리사는 아기를 훔쳐 괴물들에게 팔아 넘기려는 납치범들에게서 아기와 자신을 구해야만 했는데 언제나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심리는 감금생활에서도 자기자신만이 이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는 방법을 찾을수 있다고 믿게 했고 계획적으로 작전을 세울수 있는 의지를 가질수 있게 했다. 물리학자 아빠 덕분에 많은 과학 실험을 하면서 알게 된 지식이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감금 25일째 손님이 찾아왔다. 간수 로널드와 똑같이 생긴 브래드는 리사를 흑표범이라고 불렀다. 동생 브래드가 형 로널드보다 우위에 있었고 그들이 다른 소녀들을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드디어 감금된지 33일째 리사는 그동안 모아 두었던 도구를 이용해서 탈출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쓸모없을것 같았던 도구들은 리사의 손에 의해 훌륭한 무기가 되어 로널드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것을 보면서 리사는 보통의 소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수 있는데 리사는 로널드 뿐만 아니라 리우와 롤라에게도 결코 납치된 소녀가 아닌 용기있고 결단력이 강한 모습으로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한다. 어떤 경우에도 마음의 동요를 막고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리사의 용기가 놀라울뿐이다. 
리우 수사관에게는 모지라는 남동생이 있었다. 리우가 열네살이었을때 공원에서 함께 놀던 모지가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의학적으로 측정 불가능한 수준의 뛰어난 시력을 가진 리우는 차 번호판과 운전자의 입모앙을 볼수 있었다. 리우는 모지를 납치한 범인을 알았고 스스로 남동생을 구할수 있었지만 모지는 더 이상 웃지 않았고 지하실에 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그날 있었던 일은 모지 뿐만 아니라 리우의 삶에도 변화를 가져와 실종자를 찾는 일을 하게 되었지만 유괴범을 잡으면서 그는 자신의 마음속에 지옥을 겪고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리우와 리사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단짝 친구가 되었다.
이야기는 십칠년 전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다. 리우와 리사가 밝히는 납치의 진실과 탈출계획을 되돌아보면서 잔혹한 범죄로 이익을 추구하는 납치범들에게서 자신과 아이를 구하기 위해 리사가 얼마나 세심하게 계획하고 작전을 세웠는지를 통해 스스로 강했기 때문에 자신과 다른 사람을 지킬수 있었던 용기와 가족에게 일어난 아픔 때문에 선택한 일이지만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웠던 리우의 이야기가 납치로 인해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남겨진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유괴된 이후 파괴되어진 삶을 사는 가족을 지켜보면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강해질수밖에 없었던 리우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용감해져야 했던 리사는 결코 일반적인 납치와 감금과 탈출과는 다른 스스로 자신을 지킨 여전사가 되어 진정한 복수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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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하다
선현경 지음, 이우일 그림 / 비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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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며칠동안 하던 일과 생활을 벗어나서 보고 듣고 느끼게 되는 여행은 생활의 활력을 찾아 주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열심히 생활할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는데 여행이 아니라 한 도시에서 몇년을 지낼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짧은 여행 기간의 아쉬움을 달래고 현지에서 수집하고 싶은 물건을 파는 소박한 가게와 음식점을 여유롭게 다녀보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그 여행이 끝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을때 많은 추억과 즐거움으로 일상이 더욱 행복해지고 재미있었던 경험을 생각하면 미소짓게 될것 같다. 낯선 나라에서 경험한 일들은 앞으로 살아갈때 지혜와 여유로 삶을 더욱 빛나게 할것 같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떠나서 낯선 도시나 다른 나라에서 살면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보고 배우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 자신과 가족에 대해 알게 된다면 몇년의 시간이 매우 뜻깊은 시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살고 있는 곳을 떠나서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해 보고 싶은 마음에 떠나는 며칠간의 여행이 아니라 몇년간 다른 나라에서 살게 된다면 처음에는 낯설고 익숙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불편함을 가지게 되겠지만 가족과 그 시간을 함께 하면서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떠나지 않았다면 알수없었던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나 자신을 비롯해서 가족에게 찾아오는 변화를 지켜보면서 그 변화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가족들은 더욱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몇년간의 여행이 자신과 가족들에게 뜻깊고 삶을 변화하게 만든 여행으로 잊을수 없을 것이다. 
서울을 떠나서 포틀랜드로 떠났던 가족은 이년간의 포틀랜드 생활을 멈추고 하와이 오아후 섬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포틀랜드에서 딸 은서는 꿈을 찾아 유럽으로 떠났고 부부는 고양이 카프카와 또 다시 이방인으로 하와이에서 살게 되었다. 장기 임대주택을 빌리고 중고차를 구매한 부부는 해변에서 보게 된 물개를 보고 놀라고 하와이의 날씨는 따뜻하다고 생각한 예상과 다르게 서늘한 겨울 날씨에 두꺼운 이불과 가을옷을 꺼내 입으면서 하와이의 겨울을 알게 되었다. 서울로 돌아갈때를 대비해서 짐을 만들지 않을려고 하지만 그 결심은 남편의 소박한 취미생활 덕분에 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하와이 해변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심각한 해안 침식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걱정하면서 해안 침식으로 주정부에서 모래를 사다가 부어 놓는다는 사실과 해변에 늘어나는 쓰레기를 보면서 플라스틱 조각들이 해변에서 파도에 떠밀려서 해안선을 이루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에 대해 우리 모두 고민하게 하는데 아름다운 해변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수 없을것 같다. 
하와이는 배울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부부에게도 하와이에서 살면서 보디보드를 이용해서 파도타기를 배우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파도타는 모습에서 부러움을 가지게 된 부부에게 초보자를 위해 파도타기를 가르쳐주는 전직 소방관 하비의 도움으로 조금씩 보디보드의 재미를 알수 있었고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는 말처럼 부부는 언제가 타게 될 큰 파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열심히 보디보드를 타고 있었다. 좋은 파도를 고르는 시간은 기다림이지만 그 시간이 즐겁고 파도가 가진 힘에 경건함을 느낄수 있었다. 보디보드는 서핑과 다르게 여러명이 한 파도를 탈수 있는데 친구들은 파도타기에 성공하지만 자신만 파도를 놓쳐서 아쉬울때도 있지만 기다리고 있으면 더 좋은 파도가 찾아 오기도 하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파도를 기다리게 된다. 부부에게 파도타기는 삶에서도 파도타기 처럼 아쉬움이 남는 시간도 있지만 기다리면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가르쳐준 시간이 되었다. 
하와이에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레이라는 꽃 꾸러미 목걸이를 만들어 기부하는 일도 하게 되었고 훌라댄스도 배우게 되었다. 전통 훌라를 가르치는 쿠무에게서 훌라댄스가 몸으로 하는 이야기라는 설명을 듣게 되고 하와이의 신화와 뿌리를 노래하고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훌라댄스를 배우면서 하와이의 역사를 알게 된다. 완벽한 동작을 배우기 위해 훌라댄스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와이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훌라댄스를 배우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나갈수 있었다. 훌라댄스를 배우면서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해 닫혀 있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순간 사람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을수 있었다. 
쿠무가 말한 알로하 정신은 열려있는 마음을 서로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마음이 열린다는 사실과 서로 존중하면서 자신의 나라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수 있었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하와이에서 서로 이해하고 살아갈수 있는 이유는 서로 존중하고 마음을 받아들이는 알로하 정신을 가지고 여유롭게 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를 하면서 하와이에서 만나게 된 친구들에 대한 생각과 파도타기는 부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서울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을 달랠수 있었다. 
외국에서 지내는 몇년 동안 딸 은서의 독립은 부부에게 커다란 변화였고 훌쩍 자라서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난 딸은 대견하기도 하지만 엄마로서 느끼게 되는 허전함도 엿볼수 있다. 전화나 메일로 당장 서로의 상황에 대해 알수있지만 우표를 붙이고 오래 기다려서 받는 엽서를 보내면서 딸에게 부부의 그리움을 전하고 서로에 대해 안부를 묻으면서 딸의 성장의 지켜보게 된다.
남편과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 서울에서 놀려 온 가족들 앞에서 지갑을 잃어버리는 실수도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실수가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다가올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위로하는 모습에서 하와이의 느긋함을 엿볼수 있다. 
하와이 사람들의 손동작 샤카는 사진을 찍을때나 인사할때 등 감사의 사인을 보낼때 하는 동작으로 근심 걱정을 잊고 느긋한 하루를 보내라는 인사라고 한다. 느긋한 마음으로 하루를 즐길수 있다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이곳에서 마음의 여유와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당장 몇년 동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떠날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여유와 느긋함을 찾고 주변 사람들을 열려있는 마음으로 존중하면서 받아들인다면 나 자신과 가족들 모두가 지금보다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만들어 나갈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가족이 여행객이 아니라 한 도시에서 몇년간 지내는 모습이 부럽고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지금 이곳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하면서 삶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시간을 만들고 다양한 것들을 배우면서 삶의 여유를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만의 느긋함을 찾아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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