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해 기억해 모중석 스릴러 클럽 48
섀넌 커크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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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하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평소처럼 등교하는 길에 괴한에게 납치된다면 보통 울고 비명을 지르면서 납치범을 두려워할 것이다. 하지만 리사는 일반적으로 납치되었을때 십대 소녀가 보이는 행동과는 사뭇 다른 행동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구하러 오기전에 스스로 탈출하기 위해 모든 계획을 세우고 행동해 납치범 뿐만 아니라 자신을 구하러 온 수사관까지 놀라게 만든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다시 만나지 못할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리사는 임신 7개월로 결코 평범하지 않은 리사의 납치와 탈출을 보면서 아이를 지키고 싶은 엄마이기 때문에 더 용감하게 행동했고 자신과 아이 그리고 계속해서 일어나게 될 범죄를 예방할수 있었던 리사의 용기에 감탄하게 된다.
학교 가는 길에 열여섯살 소녀 리사가 사라진 사건이 일어나지만 십대 소녀의 가출이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수사가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리사의 사건 이전에 실종된 도로시에 대해서는 실종 사건이라고 생각해 로저 리우 특별수사관과 파트너 롤라가 조사하고 있었다. 도로시와 리사는 모두 고등학생으로 임신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둘에 대해 연결점을 찾지 못했던 경찰은 리사는 가출로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두 사건이 하나의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종 사건에 집중하고 있는 리우 수사관은 실종이 가출로 오해받아 시간을 낭비하고 그래서 중요한 단서를 놓치게 될까 걱정하는데 도로시 사건을 조사하면서 목격자가 나타나게 되어 납치범이 타고 있었던 밴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되었고 리사의 납치범 로널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리사의 엄마는 '악마의 화신' 이라는 별명을 가진 변호사로 언제나 의뢰인을 만족시키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었고 아빠는 물리학자로 부모님은 바쁘게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딸에게 일어난 변화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리사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 항상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부모님에게 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상위 1퍼센트에 해당하는 감정을 이해하고 느낄수 있는 특별한 능력은 기쁨이나 무서움에 대해서 스스로 스위치를 끄거나 켤수 있는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결정에 대해 혼자 판단해서 행동할수 있었다. 리사의 합리적 판단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감금생활 내내 납치범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자신이 그들을 이길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수 있었던 근거가 되었다. 
등교길에 밴으로 납치된 리사는 한순간도 흘려버리지 않고 탈출에 필요한 시간과 도구를 정리하고 심지어 도구마다 번호를 정해서 작전을 짜고 있었다. 감금된 곳에 나타난 의사와 아기를 데려갈 부부가 다녀간 이후 더욱 탈출을 하지 않으면 아기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리사는 탈출에 대한 마음을 확고하게 가지게 되었다.
리우 수사관은 경미한 과잉기억증후군으로 특출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렸을때 남동생 모지에게 일어난 사건이 계기가 되어 FBI에 지원하게 되었지만 십오년이 지난 지금은 행복하지 않았다. 부인 샌드라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과 실종된 아이를 찾는 일에서 지옥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삶이 즐겁지 않았다. 도로시 사건을 파트너 롤라와 수사하면서 목격자가 확인한 고동색 밴의 주인 보이드를 찾았지만 이미 밴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리사는 아기를 훔쳐 괴물들에게 팔아 넘기려는 납치범들에게서 아기와 자신을 구해야만 했는데 언제나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심리는 감금생활에서도 자기자신만이 이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는 방법을 찾을수 있다고 믿게 했고 계획적으로 작전을 세울수 있는 의지를 가질수 있게 했다. 물리학자 아빠 덕분에 많은 과학 실험을 하면서 알게 된 지식이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감금 25일째 손님이 찾아왔다. 간수 로널드와 똑같이 생긴 브래드는 리사를 흑표범이라고 불렀다. 동생 브래드가 형 로널드보다 우위에 있었고 그들이 다른 소녀들을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드디어 감금된지 33일째 리사는 그동안 모아 두었던 도구를 이용해서 탈출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쓸모없을것 같았던 도구들은 리사의 손에 의해 훌륭한 무기가 되어 로널드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것을 보면서 리사는 보통의 소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수 있는데 리사는 로널드 뿐만 아니라 리우와 롤라에게도 결코 납치된 소녀가 아닌 용기있고 결단력이 강한 모습으로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한다. 어떤 경우에도 마음의 동요를 막고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리사의 용기가 놀라울뿐이다. 
리우 수사관에게는 모지라는 남동생이 있었다. 리우가 열네살이었을때 공원에서 함께 놀던 모지가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의학적으로 측정 불가능한 수준의 뛰어난 시력을 가진 리우는 차 번호판과 운전자의 입모앙을 볼수 있었다. 리우는 모지를 납치한 범인을 알았고 스스로 남동생을 구할수 있었지만 모지는 더 이상 웃지 않았고 지하실에 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그날 있었던 일은 모지 뿐만 아니라 리우의 삶에도 변화를 가져와 실종자를 찾는 일을 하게 되었지만 유괴범을 잡으면서 그는 자신의 마음속에 지옥을 겪고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리우와 리사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단짝 친구가 되었다.
이야기는 십칠년 전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다. 리우와 리사가 밝히는 납치의 진실과 탈출계획을 되돌아보면서 잔혹한 범죄로 이익을 추구하는 납치범들에게서 자신과 아이를 구하기 위해 리사가 얼마나 세심하게 계획하고 작전을 세웠는지를 통해 스스로 강했기 때문에 자신과 다른 사람을 지킬수 있었던 용기와 가족에게 일어난 아픔 때문에 선택한 일이지만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웠던 리우의 이야기가 납치로 인해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남겨진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유괴된 이후 파괴되어진 삶을 사는 가족을 지켜보면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강해질수밖에 없었던 리우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용감해져야 했던 리사는 결코 일반적인 납치와 감금과 탈출과는 다른 스스로 자신을 지킨 여전사가 되어 진정한 복수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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