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홀레 시리즈는 언제나 다음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면서 기다러지는 이야기로 새로운 시리즈가 출간된다는 소식은 기대감과 등장하게 될 범인은 또 얼마나 교묘하게 해리와 주변인물들을 괴롭히고 분노하게 만들지 걱정을 하면서도 해리 홀레의 탁월한 직감과 능력으로 범인을 찾아내어 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게된다.퍼즐을 맞추어 나가듯이 하나 하나 꿰맞추는 과정을 통해 범인에게 다가가는 수사방식을 보면서 다른 수사관과 다르게 사건을 추리히는 해리의 본능에 놀라면서 과연 해리 홀레는 자신의 일을 떠나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동안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읽으면서 범인을 잡았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그 대가로 해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고 술에 의지하면서 망가져가는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면 폴리스에서 오랜 연인이었던 라켈과 결혼하면서 해리도 드디어 안정적인 가정에서 행복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이게 끝이 아닐 것이다 라는 불안감이 들었다. 어쩌면 해리가 행복한 모습으로 끝나는 장면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시리즈가 끝이 났으면 하는 마음과 해리의 활약을 다시 볼수없다는 아쉬움에 갈등하면서 형사로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가정에서도 행복할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폴리스 이후 3년만에 돌아온 목마름에서 해리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오게 될지 기대와 불안감이 동시에 가지게 되는 이유는 그동안 해리 홀레 시리즈에서 느끼게 된 음산하고 우울한 분위기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이번에는 반드시 해리의 행복이 지켜지기를 바라면서 목마름의 숨겨진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라켈과의 결혼으로 더 이상 해리는 수사를 하지 않는다. 경찰대학교에서 강의하는 해리는 낯설지만 평온해보여서 그의 삶이 안정되어 보이는데 한동안 방황했던 올레그도 경찰이 되기 위해 그의 강의를 듣고 있는 지금 모든 것이 완벽해보이는 행복한 생활이지만 해리는 이 행복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두렵다. 자신 곁에 있는 라켈과 올레그를 보면서도 불안한 이유는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아픔이었기 때문에 행복을 인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해리를 보면서 솔직히 해리의 행복이 오래 가지 않을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어렵게 가정을 만든 해리가 잘 지켜낼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해리가 스스로 불안해하는 이유를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 데이트 앱 '틴더' 에서 만난 여자들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더욱이 여자의 피가 사라지는 사건은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으로 '뱀파이어 살인마' 의 등장은 법무부장관을 생각하고 있는 경찰청장 미카엘 벨만에게는 빨리 해결해야할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카트리네가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미카엘은 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볼수 있는 해리 홀레가 필요했다. 해리를 가까이에 두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그가 필요했던 미카엘은 해리를 협박한다. 해리에게는 언제나 외부의 적도 있지만 내부의 적도 존재하고 있었다. 경찰청장 미카엘의 협박은 자신이 지키고 싶은 가정에 대한 도전이었고 가장으로서 그는 수사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결혼 이후 라켈과 더 이상 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해리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경찰대학교에서의 강의를 하는 해리의 모습은 낯설게 다가오지만 현장으로 돌아온 해리는 활기차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쩌면 그 일이 자신이 해결해야할 일이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여자를 죽이고 쇠이빨을 이용해서 피를 마시는 연쇄살인마는 뱀파이어병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심리학자와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면서 수사하는 해리는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수있었다. 해리가 잡지 못했던 범인이 다시 돌아왔고 이번에도 그를 놓치게 된다면 해리의 행복도 사라질수 있다는 사실에 긴장할수밖에 없는데 비공식수사팀의 활약으로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지만 해리에게도 예상하지 못한 아픔이 찾아오지만 자신이 가장 잘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해리는 사건을 계속 수사하게 된다. 법무부장관이라는 신분상승을 갈망하는 경찰청장 미카엘을 보면서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에게도 목마름이 있었고 범인에게도 여자들의 피에 대한 갈망이 잔혹한 범죄로 이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면서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갈망과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인이 된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을 것이다.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에 맞서는 해리는 이번에도 위태로워 보이지만 그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알코올에 의존하는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행복이 믿어지지 않았던 해리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건이 해결되면 안도감이 들고 긴 여운이 남아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되는데 또 다시 나타나게 될 엄청난 범인이 해리 홀레를 얼마나 괴롭히게 될지 벌써부터 해리의 활약이 기대하면서 긴 기다림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
물리학자 작가의 스릴러 소설은 과학적인 사실과 허구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어울려져서 미래와 과거로 이어지는 추리를 즐길수 있게 만들고 과학의 발달이 가져오게 될 놀라운 일이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을 미리 만나보는 것 같았다. 양자역학, 인공지능 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보면서 먼 미래와 연관된 과학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소설 속에서는 일어날수 있는 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처럼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 다소 쉽지 않게 다가왔지만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어떤 일이든지 가능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올바르게 사용 된다면 좋은 방향으로 진보되지만 나쁜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결과는 비참하게 전개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다. 인공지능과 앙자역학이 역사적인 사실들과 연결되면서 과거 청산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흥미로운 사실을 보면서 과학과 역사의 만남이 역사적인 사실을 추리하게 만들고 청산해야 할 과거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민족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해주고 있는데 과학과 역사의 만남을 이해하면서 진실이 무엇인지 보게 된다.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에 머리없는 시신이 발견 되었다. 시신은 드론 다섯대가 옮겨 놓았다는 놀라운 사실이 드러나고 시신에 남겨진 그림에서 인공지능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면서 물리학자 조성환에게 자문을 받게 된다. 과학전문 기자 하영란과 형사 윤태형이 중심이 되어 사건을 조사하게 되는데 인공지능 알고리즘 전문가 조성환은 수많은 핀으로 구성된 그림을 알아내고 이 일에 연관된 인공지능 학자를 의심하게 된다. 인공지능 연구에 야쿠자의 자금이 관련되었고 일본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수사하면서 문혜진양자인공지능연구소를 주목하게 된다. 조성환은 후배 이찬규를 만나기로 하지만 그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된다. 자신에게 일어나게 될 일을 예상하고 있었던 이찬규는 조성환에게 머리없는 시신에 대한 정보를 남겼고 조성환은 과학의 힘으로 과거의 일을 알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문을 위해 이 일을 맡았지만 사건은 현재의 일이 아니라 과거의 일과 연관되어 있었고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었다. 양자역학의 최고 권위자 홍성수와 양자인공지능연구소 소장 문혜진 부부가 숨기고 있는 프로젝트의 의미를 알게되면서 광화문에서 보게 된 시신에 대한 단서는 과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거를 청산할려는 모임의 정체를 알게 되고 국정원까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엄청난 음모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수있게 한다. 국정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신의 머리는 사건에 숨겨진 또 다른 비밀을 알려주고 있었다. 국가간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개인들이 행적을 찾고 응징해 나가는 역사적인 사건은 SF적인 스릴러로 인공지능이 주축으로 과거를 보게 되고 살인사건은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양자역학이니 인공지능 알고니즘이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될까 의문이 들었지만 과학은 발달하고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누군가는 과거와 미래를 예측하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현재를 변화시킬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과학의 힘을 보게 된다. 광화문에 있었던 시신의 정체가 밝혀지고 시신을 옮겨 놓은 이유와 머리가 사라진 이유가 밝혀지면서 이 사건의 진실은 과거의 역사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학의 발달은 지금까지 하지 못한 과거를 보게 만들고 양자역학과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싶은 사람들을 통해 역사적인 사실을 위해 과학이 가진 힘이 어디까지 사용되어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고백을 통해 알게 된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충격적인 반전의 기억을 가지고 읽은 여자들의 등산일기는 자기성찰과 힐링의 의미를 깨달을수 있는 담백한 여운을 느낄수 있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감동과 놀라운 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는데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만들어낸 미스터리 조각들에서는 시대를 반영하는 다이어트와 성형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뇌와 좌절감이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것 같다. 완벽한 외모를 향한 끊임없는 갈망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남들의 비판을 의식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외모지상주의에 빠져들게 되는지도 모른다. 외모에 대한 좌절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상처로 남아서 사람들의 삶이 어느 순간 외모가 행복의 기준이 되어버린 세상을 만들었고 오늘도 완벽한 외모가 만들어내는 허상의 세상에서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미스 재팬 출신의 미용외과 원장 히사노는 상담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성형으로 외모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해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있었다. 히사노는 고향 친구를 통해 초등학교 동창의 딸이 도넛이 가득한 방에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소녀는 자신의 뚱뚱한 외모에 불만이 없는 소녀였다고 하지만 소녀의 죽음에 대해 주변에서 이상한 소문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히사노는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소녀의 주변인을 만나고 있었다. 동창과 선생님을 만나고 친구들을 인터뷰 하면서 소녀의 죽음에는 모르고 있었던 진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소녀와 전혀 상관없는 히사노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예쁜 소녀였던 히사노는 친구들이 느꼈던 질투심과 좌절감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과 소녀에 대한 진실을 보면서 외모가 만들어낸 어두운 그림자는 현대인에게 외모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절실하게 느끼게 되고 외모가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한 맹목적인 생각들이 무섭게 다가오는것 같다. 명랑하고 자신감 넘치는 소녀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달라지고 있었다. 학교에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게 된 아이의 변화에는 주변에서 만들어낸 외모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는지 엄마의 학대였는지 궁금해진다. 몸이 아프면 수술을 하고 자신이 만족하는 외모를 만들기 위해 성형을 하는 것은 마음을 치유하는 일이라고 히사노는 생각하면서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소녀의 사건을 조사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신념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이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면서 소녀에 대한 평가 이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보게 된다. 소녀의 주변인이 말하는 진실 그리고 히사노 자신이 모르고 있었던 자신에 대한 주변인들의 질투와 시기들을 알게 되면서 예쁜 친구가 옆에 있다는 것은 부럽기도 하지만 비교되고 때로는 상처가 되어 질투와 자존감이 무너지는 기분을 히사노는 알지 못했을 것이다. 소녀와 자신의 이야기에서 조각 조각 맞추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진실을 보게 된다. 아름다운 외모가 행복의 전제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취업이나 결혼에 대해 이야기할때 외모를 무시하고 능력과 성격만을 보고 결정한다고 자신있게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 이상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지만 첫눈에 반한다는 말처럼 누군가를 처음 보게 될때 외모를 통해 먼저 평가를 하게 된다. 예쁘고 멋진 사람에게 눈길이 가는 것을 부정하지 못하는 마음과 외모도 경쟁력이다 라는 말을 무시하지 못하게 만드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외모를 가꾸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노력해서 자신을 꾸미는 사람을 좋아하고 인정하는 사회에서 무조건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기는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도덕적인 말이 있지만 시대가 달라져도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과 질투심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바라보면서 아름답다는 의미와 그것이 진정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집이라고 하면 가족이 한 집에서 지내는 공간이라는 기존의 집에 대한 생각들이 현대의 복잡하고 다양해진 사회에서 가족이 아니더라도 한 집에서 지내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면서 가족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플라주를 통해 깨달을수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주거 형태인 셰어하우스의 입주자가 모두 전과자라고 하면 범죄 영화에서 처럼 주인이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일부러 선택한 조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이다. 프랑스어로 해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셰어하우스 플라주에 모여 살고 있는 여섯명은 전과자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모두 평범한 입주자들로 보였지만 모두가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가장 나중에 들어오게 된 다카오는 놀랄수밖에 없었다. 물론 다카오 자신도 각성제 단속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기간으로 평범한 시민은 아니었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전과자가 된 이후 취업도 새 집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전과자가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는 것은 사람들의 용서가 전제조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가구주택에 일어난 불로 갑자기 새로운 집을 찾다가 플라주에 살게 된 다카오는 그곳에 살고 있는 입주자들이 모두 전과자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스무살 미와가 예전에 살인과 남자 세명에게 상해를 가했다는 사실에 놀라지만 다카오는 미와를 좋아하게 되고 미와도 자신에 대해 알게 된 이후에도 다카오가 피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다카오가 싫지 않았다. 시오리는 삼십대 중반으로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범죄로 전과자가 되었지만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면서 성실하게 살려고 하지만 도주한 남자친구를 찾고 있는 경찰이 플라주에 찾아오고 있었다. 미치히코는 여자친구 노조미와 데이트를 하고 있을때 양아치와 시비가 붙어서 과실치사로 전과자가 된 이후 가족과 단절하지만 노조미의 행복을 바라는 순정파로 다카오는 그가 살인자라는 사실을 믿을수가 없었다. 미와가 집안 일을 도와주는 신스케는 스토킹 살인으로 딸을 잃었지만 시간이 지나 범인은 석방되어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말하는데 피해자의 가족은 그 사건으로 자책하고 잊지 못하고 살았지만 가해자가 석방되어 잘 살고 있다는 사실에 사건에 대해 충분한 벌을 받고 사회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피해자 가족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었다. 딸을 잃은 신스케는 미와의 죄를 알고 있지만 용서했고 받아들였다. 도모키는 언제나 친구를 도왔지만 단 한번 도와주지 않았고 자신이 도와주지 않아서 친구가 죽었다고 자책하면서 플자주에서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을 하면서 친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속죄하고 있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플라주에 살게 된 사람들은 다카오처럼 단 한번의 실수로 전과자가 된 사람도 있었고 남자친구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더 이상 사회에서 기회를 주지 않자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가족의 비극을 보면서 전과자에게도 갱생의 기회를 주고 싶었던 플라주의 준코를 보면서 용서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플라주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전과자라는 입주조건이 있었지만 아키라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플라주에 들어 오게 된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플라주 입주자들의 인간적인 진심을 보면서 자신이 변화된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누구보다 그의 변화를 잘 알았던 준코에게 진실을 밝히게 된 아키라를 보면서 또 다른 용서를 생각할수 있었다. 실수든 아니든 전과자가 되면 사회는 믿음 대신 의심의 눈으로 그들에게 기회를 다시 주지 않는다. 그러나 플라주의 준코는 그들이 바다와 육지의 경계처럼 좋은 면과 나쁜 면 사이에 있다는 것을 잘 알았고 갱생의 기회를 통해 좋은 면을 드러낼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언제나 따라다니는 과거의 사건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전과자이지만 사회에 적응해서 정직하게 살아갈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던 플라주의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으로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다. 경계면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서 바른길로 인도해주는 플라주는 전과자에게 갱생시설이 되어 좋은 면으로 살아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마법같은 장소로 사람의 정이 그리운 전과자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제공해주고 있다는 사실에서 용서와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따뜻한 집이 되어 주었다.
엄마라는 여자를 읽으면서 내가 어렸을때 엄마는 항상 곁에서 맛있는 음식과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든든한 내편 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른이 된 지금 엄마의 삶을 되돌아보면 희생과 사랑으로 자식을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엄마는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비싼 옷을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으면 아깝다는 이유로 남은 여열로 식빵을 구워 먹고 일회용 티슈를 양면으로 사용하는 알뜰한 성격으로 엄마가 외출하면서 가지고 다니는 가방 안에 들어 있는 물건 중에는 지금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까라는 이유로 작은 가방에 챙겨 가지고 다니는 여러가지 물건들은 엄마의 알뜰한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 가방 가득 가지고 다니면서 쓸데없는 낭비를 하지 않을려는 엄마의 알뜰한 마음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사용한 적은 없었다. 다만 알뜰한 엄마의 그 버릇이 가족을 위한 마음이라는 것을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엄마와 같이 TV 프로그램을 보면 혼자 볼때에는 웃지 않을 장면에서도 덩달아서 엄마와 웃게 되는 이유는 엄마가 가지고 있는 웃음 파워 덕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엄마의 웃는 얼굴이 보기 좋았다는 사실을 가억하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도 웃는 얼굴로 기억해주기를 바라게 된다. 엄마와 있으면 별일 아닌 일에도 읏고 수다를 하면서 즐거운 기운을 느끼게 되는데 그것은 엄마의 느긋한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때문인것 같다. 엄마가 신문속 광고지로 만든 꼬마 휴지통은 귤껍질이나 땅콩껍데기를 버릴때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었는데 자신이 만든 꼬마 휴지통이 잘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엄마는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엄마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사실 중에서 튀김을 좋아한다는 것을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되었고 아파트 단지에 자신만의 화단을 만들어 키우면서 정성을 다 하는 엄마를 보면서 소위 아줌마가 되면 식물을 좋아하게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엄마는 딸과 여행을 가서 새로운 환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행은 엄마에게 딸과 더 깊은 대화를 하고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자주 엄마와 여행을 다니는 딸의 세심한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식후에 단 것을 먹는 습관과 엄마를 닮은 모습에서 딸은 나이가 들면서 더 엄마를 닮아가고 있었고 그런 딸이 본가에 오면 엄마는 앨범의 사진을 꺼내 와서 딸과 더 많은 대화를 하는데 엄마가 딸에게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좋아하는 동물이 그려진 옷을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엄마의 귀여운 행동들을 보면서 어렸을때 엄마는 자식의 보호자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른이 된 딸은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 엄마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함께 할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을 전해주는 이야기는 소박하지만 평범한 우리들의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언제나 알뜰하게 살아오시면서 웃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엄마는 싫어하는 사람도 없었고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도 용서할수 있었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엄마의 겉모습이 아닌 속마음까지 닮고 싶고 엄마가 가진 사랑을 언제까지 기억하고 싶은 작가의 속 깊은 마음을 엿볼수 있었다. 엄마는 투박한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었고 그런 엄마를 보면서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마음이 전해지는 엄마라는 여자를 읽고 엄마를 더 생각하게 되고 세상의 모든 엄마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