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홀레 시리즈는 언제나 다음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면서 기다러지는 이야기로 새로운 시리즈가 출간된다는 소식은 기대감과 등장하게 될 범인은 또 얼마나 교묘하게 해리와 주변인물들을 괴롭히고 분노하게 만들지 걱정을 하면서도 해리 홀레의 탁월한 직감과 능력으로 범인을 찾아내어 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게된다.퍼즐을 맞추어 나가듯이 하나 하나 꿰맞추는 과정을 통해 범인에게 다가가는 수사방식을 보면서 다른 수사관과 다르게 사건을 추리히는 해리의 본능에 놀라면서 과연 해리 홀레는 자신의 일을 떠나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동안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읽으면서 범인을 잡았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그 대가로 해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고 술에 의지하면서 망가져가는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면 폴리스에서 오랜 연인이었던 라켈과 결혼하면서 해리도 드디어 안정적인 가정에서 행복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이게 끝이 아닐 것이다 라는 불안감이 들었다. 어쩌면 해리가 행복한 모습으로 끝나는 장면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시리즈가 끝이 났으면 하는 마음과 해리의 활약을 다시 볼수없다는 아쉬움에 갈등하면서 형사로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가정에서도 행복할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폴리스 이후 3년만에 돌아온 목마름에서 해리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오게 될지 기대와 불안감이 동시에 가지게 되는 이유는 그동안 해리 홀레 시리즈에서 느끼게 된 음산하고 우울한 분위기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이번에는 반드시 해리의 행복이 지켜지기를 바라면서 목마름의 숨겨진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라켈과의 결혼으로 더 이상 해리는 수사를 하지 않는다. 경찰대학교에서 강의하는 해리는 낯설지만 평온해보여서 그의 삶이 안정되어 보이는데 한동안 방황했던 올레그도 경찰이 되기 위해 그의 강의를 듣고 있는 지금 모든 것이 완벽해보이는 행복한 생활이지만 해리는 이 행복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두렵다. 자신 곁에 있는 라켈과 올레그를 보면서도 불안한 이유는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아픔이었기 때문에 행복을 인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해리를 보면서 솔직히 해리의 행복이 오래 가지 않을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어렵게 가정을 만든 해리가 잘 지켜낼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해리가 스스로 불안해하는 이유를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 데이트 앱 '틴더' 에서 만난 여자들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더욱이 여자의 피가 사라지는 사건은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으로 '뱀파이어 살인마' 의 등장은 법무부장관을 생각하고 있는 경찰청장 미카엘 벨만에게는 빨리 해결해야할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카트리네가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미카엘은 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볼수 있는 해리 홀레가 필요했다. 해리를 가까이에 두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그가 필요했던 미카엘은 해리를 협박한다. 해리에게는 언제나 외부의 적도 있지만 내부의 적도 존재하고 있었다. 경찰청장 미카엘의 협박은 자신이 지키고 싶은 가정에 대한 도전이었고 가장으로서 그는 수사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결혼 이후 라켈과 더 이상 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해리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경찰대학교에서의 강의를 하는 해리의 모습은 낯설게 다가오지만 현장으로 돌아온 해리는 활기차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쩌면 그 일이 자신이 해결해야할 일이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여자를 죽이고 쇠이빨을 이용해서 피를 마시는 연쇄살인마는 뱀파이어병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심리학자와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면서 수사하는 해리는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수있었다. 해리가 잡지 못했던 범인이 다시 돌아왔고 이번에도 그를 놓치게 된다면 해리의 행복도 사라질수 있다는 사실에 긴장할수밖에 없는데 비공식수사팀의 활약으로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지만 해리에게도 예상하지 못한 아픔이 찾아오지만 자신이 가장 잘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해리는 사건을 계속 수사하게 된다. 법무부장관이라는 신분상승을 갈망하는 경찰청장 미카엘을 보면서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에게도 목마름이 있었고 범인에게도 여자들의 피에 대한 갈망이 잔혹한 범죄로 이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면서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갈망과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인이 된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을 것이다.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에 맞서는 해리는 이번에도 위태로워 보이지만 그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알코올에 의존하는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행복이 믿어지지 않았던 해리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건이 해결되면 안도감이 들고 긴 여운이 남아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되는데 또 다시 나타나게 될 엄청난 범인이 해리 홀레를 얼마나 괴롭히게 될지 벌써부터 해리의 활약이 기대하면서 긴 기다림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