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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삼국지 - 답답한 직장인의 숨통 트이는 생존 전략서
리광더우 지음, 오수현 옮김 / 북메이드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후한 말기에서 진나라가 삼국통일(280년)을 하기전까지, 위,촉,오 삼국의 상황을 전술한 중국 최대의 고전이 바로 삼국지(삼국연의)다. 그러다보니, 삼국지는 여러 방식으로 재탄생된다. 중국에서는 '신삼국'이라는 인기 드라마로도 재현되어 16억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도 한다. 오늘날, 삼국지는 단순 역사서로 자리매김하지만은 않았다.
삼국이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룬 전쟁의 모든 견본 보고인 전략서로도 손색이 없다.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 책은 삼국지를 비즈니스적으로 재치있게 재해석했다. 삼국을 하나의 대기업으로 묘사한다. 각 기업의 CEO를 조조,유비, 손권이라 들고 그들의 특징,이미지,전략상품 등을 삼국일화의 일례를 들어 빗대고 있다.
현재 기업 성장의 제일 요소는 무엇보다도 인재풀의 구축을 꼽을 수 있다. 삼국시대도 예외가 아니었다. 기업별 대표로 조씨-순옥, 유비-제갈량,손권-노숙 이렇게 유능한 참모 아래 부문별 인재들을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했었다. 이 때, 헤드헌터를 수경선생',유씨기업에 삼고초려 프로젝트로 스카웃된 인재를 봉룡,제갈량으로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기업인이 가져야 할 자질은, 원대한 포부와 강인한 의지력임은 확연하다. 풍부한 자원을 형성한 독점 기업의 총수,조조를 통해서는 인재의 배경이 아닌 능력 중시와 인물을 보는 혜안에 감탄했다. 일개 짚신을 팔던 영세업자 유비가 주식회사를 창립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비전을 지닌 대인배였기 때문이다. 내실을 기한 기업의 건전한 비전 역할 모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지 않을 수 없다.일명, 어깨 조직'의 후손 손권은 오늘날 뭇사람의 부러움을 사는 재벌 2세로 등장한다. 3대를 이은 기업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키를 학습형 조직을 일궈낸 그의 수완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성공스토리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진정한 승리는 그 성공 이면의 실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삼국의 Ceo들이 혹은 이사진들이 저지른 그것들을 거울 삼을 수 있는 지혜를 길어야겠다.뛰고 난다던 모사 제갈량도 조조에 비하면 인재 배치에 서툴렀고, 유비에 비하면 권력 이양에 허술했다. 그로인해, 마속을 처형하고 가정(街亭)을 잃는 대실수를 하였고, 지나친 일중독으로 병사(病死)하고 만다.
삼국연의는 지명도가 높은 고전중의 고전이다. 빡빡하기 그지없는 방대한 분량에도 왠만한 청소년들도 필독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선인들의 지혜는 생활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이다. 하나하나 기억하려해도, 역사적으로만 해석하려면 무리가 있어 왔다.당연하다. <비즈니스 삼국지>를 읽고 있으면 어느샌가 삼국지의 또 다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현대적 감각에 맞춘 패러디와 삽화 때문일 것이다. 잊혀졌던 고사를 기억속에서 끄집어내고 부활시키는 묘한 구사 능력을 저자는 한껏 발휘하고 있다. 펀펀하다!지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