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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죽음
제임스 에이지 지음, 문희경 옮김 / 테오리아 / 2015년 8월
평점 :
언제나 내 옆에 있으니까 언제까지 내 옆에 있을거라고 착각하기 쉬운 존재가 가족이다.
얼마전 '금요일엔 돌아오렴'이 생각나는 책이라 다른 사람에게 함께 읽어보기를 권하기에도 좋을 책인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퉁퉁 부은 눈에 냉찜질이 필요하겠지...)
누구에게나 닥칠 일이라는 것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없이 급작스레 그 아픔을 먼저 겪은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한올한올 지어내어 우리 앞에 펼쳐놓은 책이란 느낌이다
제목이 선뜻 손이 가진 않지만 (알면서도 그 때가 오기까지는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도 궁금증이 든다.
이 사람은 어떻게 그 시간을 견뎌냈을까?
깊은 물에 잠수하기 전에 숨을 모아놓듯이
작가의 책의 읽고 현재 나의 호흡을 가다듬고 모아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