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씨? 셰프중에 문숙씨가 계셨나? 하고 보다가 배우 문숙씨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상큼한 설레임. 배를 채워 다음 노동을 준비하는 행위로 전락한 우리의 식사가 신과 영혼을 향한 ˝예식˝이었음을 천천히 속삭여주는 책 내용이 왠지 눈물이 난다. 자연식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준비가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려 (전자렌지에) 돌려먹고 (전화로) 시켜먹고 (가스렌지에) 데워먹는 밥에만 익숙해진 우리에게 꼭 필요한 느린 성찰입니다. 더불어 <뷰티인사이드>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