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연결된 삶 - 무엇 하나 의미 없는 것 없이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이 없이
김효찬 지음 / 헤이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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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노트와 펜으로 순간을 남기는 드로잉 작가 김효찬의 새 책

<하나로 연결된 삶>이 출간되었다.


작가가 드로잉의 시작한 이유는 

우리 삶의 모습이 모두 한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고

드로잉 책을 내는 과정에서, 말 그대로 예상치도 않은 순간들과 마주하며 

(주차한 차를 빼달라는 요청, 말을 듣지 않은 볼펜 등등)


뜻대로 되지 않고, 간혹 마음에 들지 않는 선이 나와도

지우거나 수정할 수 없이 계속 이어가야만 하는 선 드로잉과

우리의 삶이 닮았다는 생각까지 닿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 하나 의미 없는 것 없이

누구 하나 소외 되는 이 없이


귀여운 고양이가 모험을 시작한다.


도도도- 담장 위를 달려가고 있는 고양이가 있는 동네는

단순하고 또 소박해서 편안한 기분을 준다.


동네를 벗어난 고양이가 어느새 아주아주 작아지고

고양이처럼 우리 존재들도 높고 커다란 풍경 속에 사라지는 것 같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각자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한 작가의 드로잉에 감탄하게 된다.


얽히고 섥히며 만나지만 멀리서 슬쩍 보면 단순해 보이는 하나로 연결된 삶



휙- 둘러보면 숨겨진 존재들이 애정을 갖고 들여다 보면 

자기만의 세세한 모습들이을 보여 주기도 한다.



복잡하고 힘든 하루도, 행복하고 편안한 하루도

단순하고 시원시원한 하루도, 풀 수 없이 꼬여버린 하루도

밋밋하고 재미없어 보이는 하루도, 화려하게 펼쳐지는 하루도

생이 다할 때까지 끊김없이 이어지는 선과 같은 삶.


책을 읽다보면 내 삶의 선 어느 곳에선가 만나고 헤어진 

다른 존재(예를 들면 모험을 시작한 고양이 같은 ^^) 삶도 

보듬을 수 있는 따스한 마음도 모락모락 생겨날 지도 몰라.


혹은 덤처럼, 종이 위에 펜을 들고 드로잉을 끼적거리는 자기 모습을 발견할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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