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과 함께한 파리 디자인 산책 - 쉽고 재미있는 강의실 밖 디자인 이야기 썬 시리즈 2
권선영 지음 / 컬처그라퍼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 : 썬과 함께한 파리 디자인 산책
◆지은이 : 권선영
◆출판사 : 컬처그라퍼
◆리뷰/서평내용 :
-> 만져봤을 때 질감이 딱 떠오를 <파리 디자인 산책>의 표지부터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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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도톰한 종이(살짝 한지 느낌도 나서 더 좋았어요!) 속의 내용은 파리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저의 환상을 일상생활로 연결시켜주는 다리 같았어요.

디자인 책인데 첫 장 첫 시작이 뭘까요?
바로 Je t'aime un peu.

전 프알못인데 ^^ 바로 옆페이지에 뜻이 나와있어요
"좋아해, 조금"

대뜸 좋아한다고 고백하지만 많이는 아니라고 굳이 덧붙이는 데에서
프랑스 파리지앵의 도도한 솔직함을 듬뿍 느끼며 독서를 시작합니다^^

작가가 파견근무를 나가게 된 아버지와 함께 처음 접하고 그 후 꽤 오랜 시간을 거쥬 유학으로 시간을 보낸 도시에 대한 애정, 낭만 뒤 숨겨진 어두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과 디자인이 넘치는 매력의 파리를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냅니다.

유머감각 현대와 과거의 공존 예술적 미

이것이 프랑스 디자인 이라면 우리나라 디자인은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따라 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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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마린 줄무늬 티셔츠를 파는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프티 바토' 매장의
이름의 유래 : 프랑스 자장가 중 '엄마 작은 배들이 물 위에 있어요. 그들은 다리가 있나요?'

- 정말 부러운 네이밍.. 온통 영어 일색인 우리나라 브랜드와의 차이점, 그리고 점점 늘어가는 우리나라 문화가, 추억이 담긴 이름의 소중함이 떠올랐던 부분이에요

디자인이 곧 생활인 파리의 모습 중 저에게 가장 크게 울림을 준 것은
- 바쁘게 생동하는 사람들의 공간인 지하철역 vs 고요히 잠들어 있는 존재들의 공간인 공동묘지.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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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100년이 넘어 지붕도 없는 입구, 오랜 시간에 걸쳐 차츰 변한 디자인의 역사를 보여주는 승강장마다 다른 내부디자인은 가보지 못한 파리라는 도시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그들의 생활 철학(?)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줬어요.
여유와 기다림. 들을 땐 좋지만 닥치면 답답해지는 ^^ 이 말을 아름답고 재미있으며 역사가 있는 내부디자인,키오스크에 대한 그림, 지하철을 잘~이용하는 팁을 읽고 보며 즐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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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조각공원 같은 몽파르나스 공동묘지.
삶과 죽음은 떨어져있지 않음을, 그리운 이에 대한 추모를 생활 바로 한 구석에서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명품도 가격때문이 아닌 예술을 사랑하고 후원하는 가치로움때문에 명품이라고
가만가만히 프랑스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얘기해주며 나와 함께 파리를 거니는 듯한 작가의 책 <썬과 함께한 파리 디자인 산책>!

사랑스럽고 재밌으며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해 마음을 뛰게 만든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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