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집밥 삼시세끼
이혜영 지음 / 경향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집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고, 외식도 테이크아웃을 제외하곤 꺼려지는 요즘.

아침은 호텔스타일 (이라고 있어보이게 부르기)로 간단한 시리얼, 토스트로 해결해도,

점심 먹고 돌아서면 저녁은 뭐 먹지-를 고민하게 되곤 한다.


심지어 어른들만 있다면 어떻게 대충- 넘어갈 수 있어도

원격수업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아이들의 식사는 그러기 쉽지 않다.

매일 시켜먹을수도, 데워먹을수도 없을 때, 생각나는 간단하지만 영양가있는 '집밥'


평범해서 오히려 더 어려운 집밥을 삼시세끼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책으로 나왔다.

요리 프로그램이나 유투버들의 방송으로 요리를 실시간으로 배워볼 수 있지만,

방송시간을 고려해서 가장 중요한 '갖은 양념'이나 '육수', '소스' 부분은

기초편(?)에 다루고 본편에서는 잘 갖춰진 재료가 음식이 되는 과정에 

집중되어 있다는 장점 및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레시피북이 꾸준히 팔리는 이유같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한 집밥 삼시세끼>는 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육수, 양념, 소스 등의 비법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사람,

늘 하던 요리에 '킥'을 주어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다.





저자의 이름은 요리쪽에서 이미 유명하다.

종갓집 맏며느리, 라는 타이틀로 몸에 좋고 전통이 가미된 음식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매일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올려주어

아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고 요리를 아주 잘- 또는 즐겨 하지 않는 사람도

도전해볼수 있는 레시피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밥, 국, 기본 반찬이 함께 있어야 되는 한국의 식탁.

이탈리아 음식이나 외국 음식처럼 '요리'하나로 식사가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여

갖춰놓으면 든든한 기본 반찬을 채소, 고기, 해물로 다양하게 소개하고

편안하게 속을 데워주고 든든하게 채워주는 국과 탕,

식사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리'에 별미요리와 간식을 더해

저장음식인 김치와 장아찌까지!


그야말로 한국인의 식탁에 오름직한 대부분의 메뉴가 책 하나에 담겨있다.

독자로서 목록만 읽어봐도 배가 고파지는 ^^ 행복한 부작용이 있을 수도ㅎㅎ





요리의 단계까지 갈 것도 없이 재료 준비와 조리단계에서 나오는

도통 알 수 없는 재료의 계량도 계량도구, 손, 눈대중(!)까지

친절하고 꼼꼼하게 사진으로 제시되어 정말 도움이 된다.

이것이 레시피북의 힘! 궁금할 때 바로바로 펼치면 로딩시간없이 바로 확인 가능! 


갖추어 두어야 하는 각종 양념, 소스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뭘 더 사야할지도 확인하고 장보러 갈 때, 하나 둘 담아와도 좋겠다.

소스를 사면 한번에 다 못 먹고 1/3은 버리게 되는데,

홈메이드 소스 페이지를 보고 필요한 소스는 그때 그때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요리의 꿀팁이라고 할 수 있는 '조리 시간 줄이는 방법'도 빠지지 않고 수록 ^^



그리고 페이지를 보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던, 요리 월드컵.

같은 재료를 다르게 조리하거나,

비슷한 양념이지만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맛을 다양하게 내거나 하여

닮은 듯 하지만 확실히 다른 요리가 만들어지는 핵심적인 레시피가 

한 눈에 보기 편하게 편집되어서 요리하기 전 쫙- 펴놓고 시작하면 

끝까지 손에 장갑을 빼지 않고서도 요리가 끝날 수 있다.

사용자와 독자의 편의를 잘 고려한 책이라는 생각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든다.




요리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구입, 준비, 보관하는 것.

요리에 들어가는 양념, 부재료, 소스를 마련하고 만드는 것.

하나의 재료로 무엇을 만들지 망설여지거나,

애써 만든 양념장을 만능으로 쓰고 싶어질 때

이 책을 펴보면 방법과 꿀팁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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