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책 한 권 쓰고 싶은데 - 당신이 책을 쓰지 못한 진짜 이유
박하루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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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뿐하다.

내용도 술술 읽히고, 분량도 많지 않다.

왜인지 책 자체의 무게도 가볍다. (종이질 때문이겠지 ^^;)

그리고, 계속계속 읽거나, 무언가를 끄적이게 하는 '행동'을 유발한다.


책을 읽거나 혹은 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저자들이 책 머리말에 감사 인사로 누군가를 언급하는 것을 보았을때

내 이름이 그곳에 등장한다면? 하고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책의 주인공이 나이거나, (심령이나 스릴러 같은 장르라도?! ^^) 

"내 이름이 표지에 박힌 내 책을 서점에서 발견하게 된다면?" 하다가

그건 좀 귀찮은 일일거라도 금새 마음을 접은 숫자도 꽤 될 것 같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책을 쓴다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저자 박하루는 <나도 책 한 권 쓰고 싶은데>라는 책으로 발자국을 내었다.

"일상이 책이 되는 삶을 살지 않을 이유도 없기에 책 쓰는 작가"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책쓰기가 그토록 어렵거나 거창하거나 한 것이 아닌

그저, 일상을 한층 풍요롭게 하는 놀이 중 하나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내가 못할 이유를 찾지 말고, 

전문가적 책 쓰기 방법이이나 출판하는 실질적인 절차를 공부하기 보다

더 중요한, 내 안에 슬그머니 자리잡아 강력한 파워를 선보이는

책쓰기를 망설이게 하는 착각 3가지를 먼저 들여다보자고 한다.


1. 아직 전문성이 부족해서요.

2. 아직 필력이 부족해서요.

3. 아직 스토리가 부족해서요.


책을 쓰고 싶다가도, 애꿎은 나무만 희생시키는 것이 아닌가

주저하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완벽주의를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말을 건다.


소설, 자서전, 브랜딩 북등 책의 종류는 매우 많고

그 책들은 모두 '자신'을 표현하는 욕구를 2D로 담아낸 산물이다.

나의 일상을 한 권의 책으로 담다보면

그 책이 곧 전문서적이 될 수도, 자기 계발서가 될 수도

소설이나 에세이, 그림책, 동화책이 될 수도 있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평생 책을 쓰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태도와 시각으로 수렴하게 된다.



이 책이 망설이는 이유를 주로 담았지만

그래도 마지막 장에서는 물리적인 책을 출판하는 기획서 쓰는 방법,

투고 혹은 출판이 가지고 있는 장점,

원고에 몰입하여 (어쩌면 글 쓰는 본인 자신이 가장 원하고 있을)

마무리를 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팁을 준다.


결국,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인 

'쓰기'마저도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을 주저앉히는 사람들에게

격려와 마중물을 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우선 당장, 1월에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바빠서 못쓰고 있던 다이어리에 

무어라도 끄적이기를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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