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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 - 차홍의 뷰티 에세이
차홍 지음 / 시드페이퍼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뷰티는 잘 몰라도 홈쇼핑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뷰티 멘토 '차홍'님이 책을 냈다.
<당신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
슈스스 한혜연, 아나운서 정다은, 얼루어 편집장 이화진이
추천의 글을 쓰는, 패션계에서 소위 '알아주는' 그녀가
'아름다움'에 대한 글을 쓴다니, 궁금했다.
도대체 그녀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이 책은 차홍이 생각하는
'나를 아름답게 하는 일상의 소품들'에 대한 이야기다.
소품으로 인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 소품을 어떻게 인식하고, 보느냐에 따라 '진정으로'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자기 자신을 보살피고, 들여다보고, 알아가게 만드는 생각 꼭지들이
흰 삼베 위에 올려진 각각의 오브제처럼 소개된다.
슈퍼 스타들의 스타일링, 화보촬영을 하고,
언제나 화려하고 새롭고, 최고로 반짝거리는 것을 보는 사람이
자신의 일상에서 꼽은 것들은 의외로 간단했다.
소중한 순간을 담을 수 있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나
그 순간들을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들을 버리지 않고
서재에 마치 책처럼 모아서 보관하고 있는 것들이 그것이다.


자신을 아름답게 하는 방법으로
part 1. 내 마음 사랑법
part 2. 내 몸 사랑법
의 순서대로 글을 쓴 데에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변하는 그녀의 일터.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언제든 누구하고든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직업이지만
자기 분수에 넘는 것을 탐하지 않고, 조금은 느리게 시간을 곱씹길 택하며
무엇보다도 휩쓸리지 않도록, 붕붕 뜨지 않도록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비우고, 관리하는 그녀의 태도에서 배운다.
책을 읽는 동안, 복잡했던 머리를 조금이나마 식히기.
나의 삶을 되돌아 찬찬히 보기 위해 TV시청 시간을 줄이기.
아침 출근길에, 매일 색을 달리하는 나무들을 한번씩이라도 더 보기.
그녀와 꼭 같지는 않지만 내 생활에서 찾아보고 적용할 수 있는
"내 마음 사랑법" 을 실천중이다.
물론, 스타일리스트로서 몸을 사랑하는 여러 꿀팁과 정보들도 part 2에 담았다.
머리카락 지키는 법, 거울 볼 때 알아야 할 몇 가지, 피부의 시간 관리나
걷기의 즐거움, 물을 마셔요. 수면시간 같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도
조근조근 읊어주는 듯한 글을 읽으면 새삼, 기본이 중요함을 느낀다.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피부가 없듯
하룻밤만에 만들어지는 자기를 사랑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법은 없다.
매일, 조금씩의 관리가 10년 후 '동안'을 만들듯
지금부터 꾸준히 자신의 마음과 태도를 관리한다면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