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법칙
캐서린 폰더 지음, 남문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책머리에 나와 있는 작가소개를 읽고 깜짝 놀랐다.

미국의 가장 뛰어난 영적인 작가가 <부의 법칙>과 <성서 속의 백만장자>를 썼다고?

왠지 영적인 것과 속세의 물질적인 돈은 연관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재테크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인 긍정적인 마음가짐에 관련된 책이다.

사실, 저자 소개를 읽다가 더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내 주위에는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는 것이 오로지 기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행복을 만끽하는 도중, 갑작스레 남편이 40살의 나이에 심장 발작으로 사망하는

허무하고 허망한 일을 '겪은 그녀에게 사람들은 물었다.


"책에 쓴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왜 당신한테 그런 일이 일어나지요?"


그녀의 대답이다.


인생은 계속 변화하고 우리는 그 흐름을 따라가는 수 밖에 없다.

도중에 원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돌부리에 채여 넘어진다 해도 말이다.


이것이 바로 "부의 법칙"의 기본값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을 사고처럼 만났을 때,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

그리고 그런 좌절과 절망에 빠져있을 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부'를 불러와야 하는가.


'부'는 '번창하고 성공하며,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다'는 그녀의 정의에 동의한다.

부를 일으키려면 '부의 사고 습관'을 적용해야 한다.

부의 사고습관은 외부적 요인에 좌우되지 않고 의도적으로 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다보면 불안과 초조, 분노와 좌절, 우울감이 지배하게 되는데

특히나 정신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은 생각 뿐 아니라 신체의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

그 말은 곧,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변화와 재생의 기능은

곧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생각할 줄 안다는 것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한다.


그 다음 개념은 '보상의 원리' 이다.

받기 위해서는 먼저 주어야 하고, 주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보상이 있다는 것.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듯이 아무 노력을 하지 않고 거저 얻을 수는 없다.

노력에 성과가 바로 따르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복리에 복리가 붙고 있는 중이다.

진정으로 받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형의 것이든 유형의 것이든 먼저 넉넉히 내어주는 것이

부의 '발산과 흡수의 원리'이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

의도적이고 꾸준히 어떤 목표를 향해 상각과 감정, 기대를 집중시키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

여기에 우울한 기질은 날려보내야 한다. 

당장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원하는 것을 채울 수 있도록 여백을 만들어야 한다.

인생에 더 큰 만족을 원한다면 치워야 할 것을 치워야 한다.

금전적인 것, 마음에 품은 적개심과 분노 뿐 아니라 더이상 필요없는 물건들에 대한

집착과 욕심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기운이 쏟아져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뚫린다.


저자 캐서린 폰다는 자신의 경험, 자신 주변 사람들의 경험,

그리고 자신의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경험과 생활의 팁을 적절하게 책에 녹여냈다.


완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생각의 힘'이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에

어느정도는 회의적이었던 내 생각도 책을 읽을 수록 조금씩 바뀌어갔다.



게다가 아주 간단한 방법부터 (이미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기도 했다) 시작할 수 있었다.

결국, 어떠한 행위를 하든지 그것을 지배하는 것은 나의 생각이고 믿음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일례로 그 날 해야할 일들을 적는 것은 직장인들에게는 흔한 일이다.

그러나 그 목록이 '해치워야 하는 일/미션'으로 생각했던 것이 나의 패착이었다.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면 좌절감과 패배감이 들었고, 목록을 바라보는 것은 업무의 연장이었다.

하지만 '내가 꼭 해냈으면 하는 일'로 생각을 바꾸면 좀 달라진다.


해야하는 일이 아니라, 해냈으면 하는 일을 해냈기 때문에

일을 했다는 결과는 같았어도 받아들이는 마음은 성취감과 뿌듯함으로 남았다.




올해 나는 어떤 기적을 만들고 싶은가.

나의 '부의 법칙'은 어디부터 시작되어 어떤 결과를 맺게 될 지 기대가 된다.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고개를 들어올릴 때, 흔들리지 않도록 내 옆에 놔두고 계속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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