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변화시키는 하루 5분 희망엽서
최상복 지음 / 북앤라이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신청한 것은 제목에서 시작되었다.
 하루 5분으로 희망을 살 수 있다면 이 5분은 하루 24시간 중 가장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내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는 5분, 5분을 투자하여 희망을 살 수 있다니 이보다 더 흥분되는 일이 어디 있을까 싶어서였다.
아주 큰 감동의 사연들로 엮여진 책은 아니지만 생활속에서 사소함이 묻어나오는 진실 된 이야기들로 엮여져 있어 더 가슴속에 와 닿았고, 가족의 소중함과 내 주변인의 소중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 자신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다름’은 ‘틀림’과 구별되어야 한다. ‘틀림’은 배척하는 느낌이지만
‘다름’은 차이를 인정하는 느낌을 준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차이가 있다는 것은 전진을 위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좀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해내기도 하고
좀 더 훌륭한 사람을 키워내기도 한다.
나와 다른 시선을 주시하라.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틀림’은 멈추게 하지만, ‘다름’은 창조를 낳는다.

나는 가끔 나와 틀리다는 이유로 타인을 배척하고, 틀리다는 이유만으로 남을 헐뜯기도 했으며, 상대를 모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나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다르다는 것은 편견의 가치가 될 수 없다. 틀림으로 인해 인정할 수 없었던 일들이 ‘다름’으로 인해 인정하게 되는 일이 무수히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사랑은 자신이 가장 귀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딱 하나뿐인 것을 주저 없이 주는 행위이다.


나에게 귀중한 것을 내어주면서 사랑하기 때문에 희생한다는 생각을 어려번 했던 적이 있다. 주면서도 아까워하고 상대에게 같은 값의 어떠한 것을 바란적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내게 있는 걸 나누어 준 것일뿐 내게 딱 하나 밖에 없는 것을 준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가족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존재인가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부끄러운 행동이다. 분명 내 부모는 나에게 나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사랑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못하고 남과 비교를 해가며 내 부모을 탓한적이 있었다.
내가 잊고 살았던 것들, 그리고 무심히 지나쳐 버려 생각하지 못했던 내 작은 꿈들을 기억나게 해준 책이다. 그리고 그 작은 꿈들은 더 이상 이룰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뀌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익히 알고 있다.

희망은 사람을 변화 시키는 가장 큰 무기이다. 이 무기를 들고 나를 변화 시켜 나가기 시작한다면 못할 것도 없는 생각이 든다. 내 잊고 있던 꿈들과 나중으로 미루어 두었던 내가 진정 하고 싶었던 일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말과 감사하는 말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창시절에는 편지를 많이도 보냈던 같은데 어느 순간에 메일을 쓰게 되고 이제는 핸드폰 짧은 문장으로 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내 마음속 사랑을 편지로 띄어 보낼 수 있는 용기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감사와 희망 그리고 소중함을 함께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희마으로 인해 내가 변화 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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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전에 꼭 해야 할 33가지 - 서른 다섯, 나를 바꾸는 마지막 기회 35*33 시리즈 1
류가와 미카 외 지음, 김락준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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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대에는 꿈을 찾고, 30대에는 꿈을 위해 정진하고 40대에는 꿈을 실현시키며 50대에는 꿈을 즐기자기라는 말이 생각났다. 30대에는 꿈을 위해 정진해 나아가는 시기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감성적으로 35세 이전에 해야 할 목록을 적어 놓은 책이 아니다. 35세 이전에 내 인생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적정한 시기에 자신의 꿈을 정진하기 필요한 덕목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렇기에 40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모든 전력을 기울여야 할때 당황하지 않고 견뎌낼 수 있게 해주는 멘토 같은 책이다.

결심한 것은 반드시 보여주기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려운 국면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이다.
이럴 때는 실행력으로 초기에 어려움을 돌파하는 것보다 못하며,
실행력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사람에게 꿈은 그저 공상에 불과하다.

결심한 것을 포기한 적은 무수히 많다. 언제나 무리한 계획들을 세워놓고 며칠 만에 포기해 버린다던지 어려움이 닥쳐오면, 다음에 하지 뭐라는 식으로 결심한 것들을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아주 많은 계획보다는 정말 중요한 목표를 하나 정해 놓고 오로지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결심한 것을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가 책에서 작은 것들을 부터 성공의 맛을 알아야 성공의 참의미를 깨닫는다고 했던 구절이 생각났다. 실패를 계속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른 사이에 실패에 길들여지고 성공을 성취하다보면 성공에 길들여진다고 했다. 큰 성공을 위해서는 사소한 작은 것에서부터 성공의 맛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결심한 한 가지는 반드시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싫어하는 사람과 역할 바꿔 보기
뛰어난 이해심을 갖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한데 스스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자연스레 좋은 사람들을 만나 쉽게 성공할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반드시 싫은 사람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듯이 그 또한 내가 싫을 것이다. 그렇담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장점을 배울 수가 없고, 좋은 관계를 유지 할 수 없는 것이다. 역할 바꾸기는 실제로 많이 활용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서른다섯이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해야 하고 실해에 옮겨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실천해 보고 싶은 것은 세상에 없는 나만의 계획 10가지 세우기이다. 이 계획은 원대한 꿈도 아니고 거창한 계획도 아니다.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세상에 없는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35세 전에 꼭 해야 할 33가지 일을 알게 되어서 좋다. 놓쳐 버릴 수 있었던 것들을 깨닫게 된 기분이다. 저자는 이 책을 소개할 때 마흔 이후가 든든해지는 보험 같은 책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이지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과 동일했다. 앞으로 삶과 아직 실현시키지 못한 내 꿈을 위해서 마음이 든든해지는 보험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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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자기계발서
미타 모니카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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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보면서 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B형의 친구들과의 모임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책을 처음 받고서는 가장 먼저 한 일은 연필을 들고 내 별자리를 찾아 이 책이 말해주는 특성과 내가 실제로 가지 있는 취미와 흥미, 그리고 삶의 작은 습관과 취향이 얼마나 맞는냐을 체크한 일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70%이상은 일치하는 걸 보니 혈액형이 말해주는 것이 거짓만은 아닌 것 같다.


한때 친구에게 혈액형의 성격을 운운하는 것은 일본인 만들어낸 사이비과학에 불과하며 혈액형을 운운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고 타박을 듣기도 했지만, 점성술이나 별자리 그리고 점을 보듯 혈액형 또한 일종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결과나 책이 말해주는 것을 100% 믿고 절망에 빠지거나 내가 왜 이렇지하는 실망감에 져저 있는 없듯이 아주 심각하게 생각할 건 아니다. 그저 단지 책이 주는 아주 작은 즐거움을 맛보면 그만이다. 머리를 식혀주듯이 내가 혈액이 B형이 이런것였나 하면서 말이다.


한때 누군가 제게 넌 혈액형이 뭐니하고 물어보면 망설이다 B형이요하고 대답했었다. 그러면 상대방은 내게 너도 성격이 굉장히 특이하겠구나 하면서 B형 성격의 단점들을 줄줄이 늘어놓기도 했다. B형성격이 자유분망하다 하지만 실제로 난 전혀 그렇지 않는 성격이기데 누가 혈액형을 물어보면 망설여진다. 그런데 놀랍게도 책소개를 보니 정말 B형의 성격이 썩 좋지는 않는것 같다 걱정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재미를 위한것 100% 맞는 것이 아니기에 웃을수 있었다.


이 책을 받고 가지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혈액형을 물어보고 별자리를 물어보고선 책에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질문하는 버릇이 잠시 동안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변에 B형이 많이 있어서 인기가 꽤 좋았다. 회사사람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교회에서도 말이다. 모두가 맞아 맞아 하면 그래 잠시 동안 즐거워하고 그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 거리가 생겨나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준 책이다.


B형성격의 취향과 성격을 별자리 별로 만들어나 좀 더 세분화가 되어있고 별책처럼 궁합이 가장 맞는 별자리별 혈액형도 있어 좋다. 이 책을 가지고 친구을 만나다면 잠시동안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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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토르소맨 - 팔다리 없는 운명에 맞서 승리한 소년 레슬러 이야기
K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최석순 감수 / 글담출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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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투브의 동영상을 보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팔다리를 내려다 보았다.
팔다리가 있는데도 자신에게 없는 것, 팔다리가 없는데도 더스틴에게 있는 것을 생각하느라 오랫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더스틴이 주는 감동은 다른 유투브 동영상이 주는 감동과 차원이 달랐다.
‘잘한다.’거나 ‘멋지다.’거나 하는 느낌이 아니라, 마음속 깊이 파고드는 통증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모든 감정의 느낌은 이 한문장으로 압축이 된다.
‘팔다리가 있는데도 자신에게 없는 것, 팔다리가 없는데도 더스틴에게 있는 것을 생각한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강하게 만들었고, 그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으며 절대 잃어버리지 않았던 희망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었을까? 
 

더스틴 카터 그의 이름이다. 그러나 어느 누군가가 더스틴을 가르켜 토로소를 닮았다하여 붙혀진 별명이 이젠 그의 이름보다 더 유명한 그의 별명이 되었다. 다섯 살 때 ‘수막구균혈증’이라는 병에 걸려 팔다리를 잘아야 했던 소년이 바로 더스틴 카터이다.

그는 이 책을 내면서 말한다. 
혹시 여러분 중에 저를 ‘다르다.’는 이유로 불쌍하게 여기려 한다면 먼저 제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때 나서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사실 KBS 스페셜을 봤을때 눈물을 흘리며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그를 동정하며 정말 위해한 사람이 스스로가 평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오만함을 느꼈다. 그는 절대 불행하지 않으며 남과 다르지도 않았다. 그를 편견의 눈으로 바라본 내가 불행한 사람이었고, 내가 남과 다른 사람이었다.
 한번도 자신이 남과 다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지 않았던 토로소맨, 그는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몸소 실천해 주고 있으며, 긍정의 힘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주는지를 잘 가르켜준 인생의 선배이다.

세 번째 넘어지자 할머니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할머니는 앉아서 숨을 고르는 더스틴에게 담담하게 물었다.
“도와줄까?”
더스틴은 대답했다.
“아니요. 이게 바로 더스틴다운 일인걸요.”
p.57

가장 저스틴 다운것, 그것은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삶의 한 과정이다. 그는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너무나 열심히 터득해 나가고 있다. 장애가 없는 다른 사람이 오히려 그이 도움을 받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누구나 굉장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더스틴은 남들보다 불편한 몸으로 그걸 보여 줬죠.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 힐스보로의 작은 마을, 학교, 레슬링 팀 그리고 더스틴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더스틴은 그걸 보여 주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팔다리가 없는 소년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존재 자체가 ‘희망’일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누구나 남들이 짐작하지 못할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거죠. 이건 굉장한 이야기고, 저는 이렇게 완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p.143

이 말은 더스틴의 코치 네이선의 말이다.
사람은 존재 자체가 ‘희망’이다. 나에게 없고 더스틴에게 있었던 건 바로 존재 자체의 의미였던 것 같다. 더스틴은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존귀하고 귀중하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잊어버리지 않고 늘 희망을 가슴속에 담고 살았다.

아마도 더스틴은 아주 오랜후에 자신의 상상처럼 자신의 아이를 낳아 훌륭한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레슬링 코치가 되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토록 꿈인 자신의 아이의 첫 번째 코치가 되기를 나는 희망한다.
더스틴 카터는 바로 우리의 꿈꾸는 토르소맨이이게 그에게 꿈이 있는한 불가능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2009년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내게 기억 될 것이다. 그리고 아주 오랜후에 내가 자식을 낳았을 때 다시 한번 꺼내 볼 것이다. 존재자체가 희망인 내 자식을 위해서 그리고 내 삶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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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 대로
수산나 타마로 지음, 최정화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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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든 엄마는 한때 딸이었고 모든 딸들은 훗날 엄마가 된다.” 

2천만 여성 독자를 울리 감동의 초 베스트셀라는 소개와 함께 이 인용문구 처음부터 가슴에 와 닿았다. 절대 피할 수 없는 진리... 얼마전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이 큰 열풍을 몰고 왔었다. 엄마에게도 엄마라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깨우침을 준 것이다. 

이 책은 손녀에게 남기는 할머니의 일기이며 편지이다. 스스로가 쓴 자선전이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형식도 없고 내용의 일관성도 없다. 그렇기에 아주 사소하고 작은 곳에서부터 공감과 감동의 메시지가 있다.
 

나는 지금 부엌에 앉아 네가 쓰던 낡은 연습장을 펼쳤다.
유언장을 쓰는 거냐고 그건 아니야.
내가 필요할 때마다 네가 꺼내 볼 수 있는, 몇 년이 지나도 네 곁에 머물 수 있는 글을 쓰려 한단다.
p.13


자신의 생의 마감을 짐작하고 평소에 해 줄 수 없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손녀에 말해주는 이야기... 대화로써 전하는 말이 아닌 편지이기에 모든 걸 오히려 거짓이 없고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도 솔직하고 담백하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자신의 할머니의 이야기, 그리고 어머니의 이야기,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과 딸의 죽음의 이야기와 손녀이야기... 어머니라는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 주었다.
지독히 닮을 삶을 살다가 간 자신의 딸의 죽음을 보면서, 그리고 그녀가 남겨둔 자신의 손녀를 바라보면서 그녀는 딸에게 줄 수 없었던 사랑을 모두 담아 손녀에게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딸이 자신을 떠났듯이 손녀 또한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말할 수 없었던 슬픔을 느꼈을 것이고, 전해주지 못한 말들을 너무 많아 그녀는 이렇듯 일기처럼 편지를 썼을 것이다.

이제 넌 어쩌면 내가 첫 편지에서 했던 말을 이해할지도 모르겠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없다는 것보다 그들과 나누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짐이 된다는 말.
p.203


그녀는 자신이 죽고 나면 혼자 남을 손녀를 걱정했을 것이다. 그리고 더 큰 사랑을 주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이다. 떠나는 날까지 한번도 얘기 해 준적이 없는 사랑하는 엄마의 이야기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못 해 준 것 또한 후회로 크게 자리 잡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손녀 또한 떠나는 날까지 할머니에게 말하지 않는 비밀과 부족했던 마음의 표현으로 인해 후회하게 될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수치스러울 만큼 진실한 자신의 이야기를 손녀에게 거짓 없이 말해주며, 손녀만큼은 같은 삶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런 편지를 남겼을 것이다.

이 책은 삶에 있어 아주 커다란 메시지를 준다거나 어머니가 딸에게 인생은 이렇게 살아라 하는 훈계 같은 내용이 적혀져 있지 않다. 그저 자신의 솔직한 삶을 말해주었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이렇다 할 변명거리도 하지 않는다. 보는 이로 하여금 어느날 어머니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책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작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사랑이 가득 담겨져 있는 책이다. 그렇기 더 큰 감동을 가져다 줄 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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