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필냉이의 고양이 일기라고 시작하는 이 책은 작가 윤경령 작가가 별명이며, 실제 생활하고 있는 일상생활 모습을 그래도 그려놓고 있다. 필냉이 작가와 동거하고 있는 순대, 금봉, 홍단 이렇게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생활을 한다. 그녀는 공식홈페이지로 유명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도 몇 번 들렸던 곳이데,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이 책속의 주인공이 내가 들렸던 그 블로그 속의 주인공의 이야기라는 걸 조금 늦게 눈치챘다.


책을 실제 고양이의 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작가가 캐릭터 처럼 그려놓은 고양이의 귀여운 만화가 함께 어우려져 있는데 보고있으면 작가의 고양이 사랑이 절로 느껴진다.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만이 고양이의 참다운 매력을 안다. 도도하면서도 애교있고, 주인을 못 알아보는 듯 하지만 실은 주인을 엄청 눈여겨 보고 있는 모습이란든지 여러모로 고양이는 키우면 키울수록 정이 드는 동물이다. 실제 나도 고양이를 여러마리 키워봤지만 고양이의 특성이나 버릇등은 잘 알고 있었지만 가끔 고양이가 험오스러운 것을 가지고 와서 칭찬 받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통해 알게 된 한가지는 바로 이러한 행동이 고양이가 은혜를 갚으려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사람들은 가끔 오해해서 고양이는 원수를 갚는다. 고양이를 잘 못 건드리면 원수를 갚는다 등 잘못 된 상식을 가지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책속의 주인공 순대와 금봉이 그리고 홍단이의 일상생활 모습이 참 유쾌할 수가 없었다. 현재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 않은 나도 다시 고양이를 키우고 싶을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애착이 새로 생겼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버려진 고양이 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이 버려지는 행태에 대해서도 가슴이 참 많이 아팠다. 사실 작가처럼 버려진 애완동물을 정성으로 보듬어 줄 자신은 없지만 최소한 키우던 동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쾌한 고양이와 동거생활 이야기 그리고 고양이에 관한 숨겨진 비밀이야기 또한 고양이를 키우기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수칙까지 고양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도 좋은 책이다.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이 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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