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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 지금보다 더 나은 당신의 내일을 위한 철학 입문서
나오에 기요타카 엮음, 이윤경 옮김 / 블랙피쉬 / 2019년 6월
평점 :
철학이라면 왠지 어렵다는 선입견이 먼저 생기는 이유는 왜일까? 철학의 사전적인 정의는 “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또는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운동을 잘하려면 연습이 필수 이듯이, 철학에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철학 훈련을 목적으로 엮은 책이라고 밝힌다. 철학 훈련을 시작하려면 고전을 가까이해야하기 때문에, 이 책은 문제의 발견에서 시작해서 고전이 각 문제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지 살펴보는 순서로 진행이 되어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두 파트로 “나를 돕는 철학”과 “세상을 돕는 철학”으로 되어 있다. 이 커다란 두 가지의 주제 안에는 ‘사랑, 친구, 다이어트, 죄, 대리모 출산, 영원한 평화, 용서, 자유, 믿음...’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두 우리 삶에 밀접한 관계가 있고, 한번쯤은 생각해 본 문제라고 여겨진다. 이 중에서 사랑을 보면, ‘사랑은 자연스러운 감정일까?’라는 질문이 나온다. 이 질문에 저자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예수의 사랑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플라톤의 사랑은 애인과의 연애이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랑은 친구와의 우정이고, 예수의 사랑은 이웃사랑과 박애이다. 특히, 선한 사마리아인의 예화를 말하면서 이웃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랑을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보는 경향이 많지만, 알고 보면 배워야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제인 대리모 출산을 보면, 난임과 불임이 늘어나서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나온다. 여기서 의료 종사자들이 명심해야할 네 가지 윤리원칙인 ‘자율 존중, 무위해, 선행,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이 책은 이렇게 우리 삶에서 화두가 될 수 있는 주제들을 철학으로 풀어가고 있다. 사실 철학이 이렇게 삶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줄을 몰랐다. 이 책을 통해서 삶의 모든 순간에 질문을 던지며 사색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