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낭만 취미살이 - 직업 유목민 12인의 나답게 사는 법
정원 지음 / 피그말리온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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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을 느끼며 살고 있는 사람은 아마 행복할 것이다. 흔히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 이긴다는 말이 있듯이, 어떤 일을 즐기면서 즐겁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다.

이 책에는 나답게 사는 용기를 낸 직업 유목인 12명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무콘셉트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제주살이를 하는 사람, 채식 요리 블로거, 핸드 메이드 도예가, 도시농부, 수집가, 책 읽는 쿠킹 스튜디어, 여행자, 동네 커피집, 시골살이, 플로리스트, 독립출판가, 노동 탐닉가”들이다. 책에는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이 중에 귀촌을 해서 시골살이를 하고 있는 이후라는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그녀는 10여 년간 잡지사 생활을 하던 중에 더 이상 도시생활에 정을 느끼지 못하고 사표를 내고 귀농하게 되었다. 지금은 무풍상회라는 점포 없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또한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들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동네 커피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형씨의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그는 뜸들이기를 충분히 하고 적은 돈을 들여 긴 숨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게구조를 해야 살아남는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멋지게 사는 이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나다움을 잃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재미있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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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휴식
구가야 아키라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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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피로가 누적되어 휴식을 취하더라도 왠지 몸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단순히 몸이 지친것이 아니라 원인은 뇌가 지쳐있기 때문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정말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최고의 휴식법이 있다면 배워서 실천해보고 싶다.

이 책의 저자인 구가야 아키라는 정신과 의사이자 마인드풀니스 인지요법 전문가이다. 다소 생소한 마인드풀니스란 무엇인가? 마인드풀니스란 마음챙김 명상으로 명상을 통한 뇌 휴식법을 의미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엘리트들도 이 마인드풀니스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책에는 뇌의 피로를 해소하는 최고의 휴식법 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바로 ‘뇌가 지쳐 있을 때는 마인드풀니스 호흡법, 딴생각에 빠져있을 때 동작명상, 타인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자비명상, 스트레스로 몸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브리딩 스페이스, 잡념에서 벗어나고 싶을 대 몽키 마인드 해소법, 분노와 충동적인 행동에 휩쓸릴 때 RAIN, 몸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 바디 스캔’이다. 책에는 7가지 마인드풀니스 휴식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을 때 피곤을 느낄 때가 많다. 이때는 자비명상으로 뇌의 피로를 해소하는 긍정적인 감정을 키우기를 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사람을 생각하고, 자신의 아픔뿐 아니라 마음속으로 타인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바라는 문장을 외우는 것이다.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감정적으로 좋지 않은 사람을 위해 자비심을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치다보면 자비심의 마음과 긍정적인 마음이 생겨서 스트레스가 감소 될 것이다.

책을 통해서 마인드풀니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 되었다. 몸이 피곤한 것이 아니라 뇌가 지쳐있기에 우리는 뇌 휴식법으로 올바른 휴식을 취해야 피로가 잘 풀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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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조건 - 절망을 이기는 철학 - 제자백가
이주희 지음, EBS MEDIA / Mid(엠아이디)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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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EBS다큐프라임 <절망을 이기는 철학-제자백가>를 기반으로 쓰여진 책이다. 저자인 이주희 PD는 인간의 삶으로서의 역사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역사전문 PD로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이번 <생존의 조건>책에는 난세라고 불리던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로 불리는 수많은 사상가들이 등장해 난세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철학이란 우울증에 대한 답이라고 정의한다. 삶이 고통스럽고 답답하고 도저히 해결책을 찾을 길이 없기 때문에 질문이 근원적이 곳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철학의 진짜 질문은 이토록 우울하고 절망적인 세상에서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이며, 우울증과 절망감이야말로 철학으로 나갈 수 있는 진정한 힘이라고 말한다. 난세였던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사상가들도 이런 절망감을 느꼈고 절망적이었기에 오히려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다. 책에는 공자, 묵자, 장자, 한비자 같은 제자백가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가, 묵가, 도가, 법가의 주제로 '인간을 믿을 수 없을 때, 정의 없는 세상에 분노할 대, 불안을 견딜 수 없을 때, 간교한 기득권에 맞설 때'로 크게 네 부분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공자는 인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했다. 측은지심으로 백성을 대하는 군주는 백성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공자가 말했듯이 이렇게 신뢰를 얻어야만 국가도 존립할 수 있는 것이다. 신뢰는 인간관계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간의 신뢰, 친구간의 신뢰, 동료와의 신뢰, 지도자에 대한 신뢰 등...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대도 난세의 춘추전국시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상가들의 지혜를 배우면서 절망적인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자는 절망의 반대는 희망이 아니라 용기라고 한다. 용기만이 절망을 넘어설 수 있다는 말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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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악마와 내기를 하다 ㅣ 탐 철학 소설 32
김경후 지음 / 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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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유명한 독일 작가로 그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등이 있다. 파우스트는 무려 60여 년에 걸쳐 괴테가 집필한 대작이다. 책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워서 사실 완독해 본 적은 없다.

이 책은 탐 철학 소설 시리즈 32집으로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철학자의 사상을 소설로 풀어낸 교양 소설이다. 책에는 원작에 나오는 ‘호문쿨루스’를 ‘문수’라는 인조인간 소년으로, ‘바그너’를 문수 엄마인 ‘박은오 박사’라는 인물로 바꾸었다.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인간이 되고 싶은 인조인간 문수와 그를 만든 박은오 박사가 문수가 인간이 되고자 하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애쓴다. 문수 역시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계속되는 좌절과 실패 속에서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런 모습은 평범한 인간인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닮아있는 듯하다. 악마인 메피스토는 문수가 인간이 되는 순간 그의 영혼을 가져가기로 계약을 하게 된다. 이 제안에 문수는 응하고 마지막에 모든 일들을 경험하고 났을 때 문수는 사람에 가까운 존재가 됐다. 그때 메피스토가 박은오 박사와 문수에게 이제 문수는 사람이 되었으니 문수의 영혼을 가져가겠다고 한다. 안된다고 셋이 다투고 있을 때, 문수의 학교 선생님과 문수의 친구인 예현이가 집에 찾아온다. 선생님의 방해로 악마는 기겁하여 도망간다.

이렇게 책에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사랑을 찾고, 아름다움을 찾고, 소통하고, 꿈을 꾸고, 방황하고,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원작이 워낙 방대한 분량이라 읽기 힘들 수 있는데, 이 책을 먼저 읽어보면 원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우스트에서 괴테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인간의 의미를 말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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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 오로지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낸 강수진의 인생 수업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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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씨의 인생수업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녀의 발레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TV나 인터넷을 통해서 본 적은 있다. 특히, 그녀의 발 사진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무대 위에 우아한 그녀의 몸짓 뒤에는 연습으로 망가진 그녀의 발이 있었다. 마치 호수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물 밑의 백조다리는 수없는 발길질을 하는 것처럼... 이렇게 피나는 연습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그녀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흔히 발레리나는 몸은 혹독하게 쓰는 직업이라 마흔 살을 넘기지 못하고 은퇴하지만, 강수진씨는 50살이 되는 해에 마지막 무대를 올렸다. 그녀는 10대 때는 그저 발레가 좋았고, 20대 때는 무조건 열심히 했고, 30대 때는 자신이 무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춤을 췄고, 비로소 40대가 되고서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연륜이 쌓일수록 자유로운 영혼의 춤을 출 수 있었다는 그녀의 고백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책에는 글 사이사이 마다 그녀의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어릴 때 모습, 유학시절, 무대 위의 모습 등... 사실 그녀는 주역 뒤에 배경이 되는 군무 생활을 7년이나 한 후 늦게 빛을 보았다. 이렇게 묵묵히 기다린 후에 그녀는 드디어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250컬레의 토슈즈와 20만 시간의 연습은 그녀의 발레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알 수 있게 한다. 몸이 아파 눈물을 쏟으면서도 연습을 하게 만든 건 발레를 향한 사랑과 성장의 즐거움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슬럼프의 시기는 있었다. 슬럼프가 찾아오면 느리게 걸으라고 충고한다. 그녀는 지금도 매일 30분~2시간씩 아침 훈련을 한다. 현역 발레리나 강수진은 은퇴했지만 자신의 인생의 어느 순간이든 프로페셔널로 살아가기 위해, 세상에 나가기 전에 몸과 마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녀의 이런 삶의 태도는 참으로 본받을 만한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그녀의 발레에 대한 사랑, 열정, 노력, 자신과의 싸움 등을 알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 되었고, 그녀가 걸어가는 삶의 모습에서 배울 점이 참 많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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