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 오로지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낸 강수진의 인생 수업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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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씨의 인생수업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녀의 발레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TV나 인터넷을 통해서 본 적은 있다. 특히, 그녀의 발 사진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무대 위에 우아한 그녀의 몸짓 뒤에는 연습으로 망가진 그녀의 발이 있었다. 마치 호수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물 밑의 백조다리는 수없는 발길질을 하는 것처럼... 이렇게 피나는 연습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그녀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흔히 발레리나는 몸은 혹독하게 쓰는 직업이라 마흔 살을 넘기지 못하고 은퇴하지만, 강수진씨는 50살이 되는 해에 마지막 무대를 올렸다. 그녀는 10대 때는 그저 발레가 좋았고, 20대 때는 무조건 열심히 했고, 30대 때는 자신이 무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춤을 췄고, 비로소 40대가 되고서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연륜이 쌓일수록 자유로운 영혼의 춤을 출 수 있었다는 그녀의 고백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책에는 글 사이사이 마다 그녀의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어릴 때 모습, 유학시절, 무대 위의 모습 등... 사실 그녀는 주역 뒤에 배경이 되는 군무 생활을 7년이나 한 후 늦게 빛을 보았다. 이렇게 묵묵히 기다린 후에 그녀는 드디어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250컬레의 토슈즈와 20만 시간의 연습은 그녀의 발레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알 수 있게 한다. 몸이 아파 눈물을 쏟으면서도 연습을 하게 만든 건 발레를 향한 사랑과 성장의 즐거움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슬럼프의 시기는 있었다. 슬럼프가 찾아오면 느리게 걸으라고 충고한다. 그녀는 지금도 매일 30분~2시간씩 아침 훈련을 한다. 현역 발레리나 강수진은 은퇴했지만 자신의 인생의 어느 순간이든 프로페셔널로 살아가기 위해, 세상에 나가기 전에 몸과 마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녀의 이런 삶의 태도는 참으로 본받을 만한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그녀의 발레에 대한 사랑, 열정, 노력, 자신과의 싸움 등을 알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 되었고, 그녀가 걸어가는 삶의 모습에서 배울 점이 참 많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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