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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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그누스와 그냥 감사하는 관계와 다른, 더 강한 유대를 맺을 필요가 있소. 그놈은 태어날 때부터 애당초 감사 따위는 모르는 놈이니까. 그리고 의붓딸인 너는 지금 내 가문에서 유일하게 결혼이 가능한 여자지./p.72


 

폼페이우스는 술라에게 상당히 공을 들여가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해왔지요. 열정적이고 패기넘치지만 술라의 의견에 적극 동조하는 동료로써의 이미지 말입니다. 하지만, 술라는 폼페이우스가 숨기고 있는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 걸까요? 호랑이 새끼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걸까요? 완벽하게 자신과 한 배를 탈수 있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자신의 의붓딸을 이혼시키고, 갑자기 폼페이우스에게 자신의 딸과 결혼하면 어떠냐고 제안하죠! 피는 물보다 진하다! 뭐 이런거죠.

 

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위해 모든 것을 활용하고 냉정하게 처리해버리는 로마의 남자들! 자신의 딸을 마음대로 이혼시키고 결혼시키는 것은 양반이었답니다. 술라는 신성한 의식에 방해를 받은 이유를 병에 걸린 아내가 불결하기 때문이라며 그녀가 혼자 외롭게 죽어가도록 방치합니다. 무서운 사람! 무서운 동네! 무서운 세상! 하지만, 이런 것들은 전세계적으로 비슷하지 않았나요? 서양이나 동양이나 남자들이란... 그렇게 하면서 잘했으면 욕이라도 덜 먹을텐데, 하는 짓이라고는 치졸하고 비열한 짓들 뿐이었으니!! 이제부터는 좀 잘합시다! 인류의 절반인 남자들이여! 남자라는 이유는 이제 그만 내세우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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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
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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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읽혀왔던 세계고전문학들을 읽다 보면, 저는 어디선가 한 번쯤은 먹어보았기에 그 맛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익숙한 음식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질리거나 마음에 안 든다는 게 아니랍니다. 친숙한 음식이지만 절대 질리거나 속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 정갈하고 깔끔한 우리네 한식 같은 느낌. 세계고전문학은 저에게 이런 느낌이 들곤 하더라고요. 빠른 속도감이나 놀랄만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요즘 소설들에 빠져있다가도 고전소설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번에 만난 세계고전문학 작품도 그런 도서였답니다. 궁금하지 않으세요? ㅎㅎ

 

 


 

 

대단한 집안이야. 메러디스는 냉소주의에 카르멜은 여우, 홀러웨이는 사람들을 손아귀에 쥐고 흔드는 위선자고 메리는.. 도덕군자?

p.245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바닷가로 이사를 하게 된 오누이. 그들이 선택한 클리프 엔드의 아름답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집이 바로 유령의 집이었답니다. 밤이면 들리는 슬프게 흐느껴우는 여인의 목소리. 갑자기 찾아오는 엄청난 추위와 안갯속에서 모습을 나타내는 유령. 도대체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오래된 이 집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는 오누이는 그들에게 초대받지 않는 손님일 뿐일까요?

 

소문과 사연이 있는 그 집은 브룩 중령의 딸이었던 메리와 그녀의 남편 메러디스의 집이었다네요. 그리고, 메러디스와 한때 사랑에 빠졌던 스페인 여인 카르멜과 몸이 약한 메리를 돌보기 위해 간호사 신분으로 함께 생활했던 홀러웨이. 이들의 사나운 과거사가 바로 비밀의 열쇠인 듯합니다. 결국 여자들의 사랑과 질투의 결말이 바로 유령의 집이었던 걸까요? 남자를 유혹한 악녀와 한없이 착한 피해자의 뻔한 이야기는 아니지 않을까요? 조금 더 숨겨진 비밀이 있을 듯 합니다만..

 

 


 

알 수가 없네요. 온갖 불쾌한 소란이 벌어지고 있어요. 원인을 모르겠어요. /p.285


 

온갖 소란의 중심에서 죽은 메리의 딸인 스텔라를 사랑하게 된 로더릭과 유령의 집을 포기할 수 없는 패멀라, 이들 오누이의 추리가 시작됩니다. 이름하여 ‘유령의 정체를 밝혀라, 그리고 물리쳐라?’ 처음에는 약해진 마음과 부풀어진 소문 때문에 헛것을 보는 것이라고 치부했던 이들도 이제는 믿게 되죠. 하지만, 퇴마사들도 아니고, 심령술사도 아니면서 무슨 배짱과 용기로 그렇게 열심히 탐정놀이를 시작했는지.. 무모해 보이지만, 아마도 사랑의 힘?

 

과연 그들은 성공했을까요? 아름다운 집에 숨겨진 유령의 사연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그들은 악령일까요? 살아생전에 어떤 미련이 남아있기에 이렇게 저세상으로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뛰어난 추리를 통한 반전보다는 심령 모임을 통한 유령과의 소통으로 생각보다 쉽게 밝혀진 진실은 생각보다 엄청 놀라운 반전은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점점 고조되는 공포 속에서 심장이 벌렁벌렁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답니다. 결론은 다행히도 해피엔딩!

 

 


 

휴머니스트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세계고전문학 시리즈 중에서 하나를 만나보았답니다. 기존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했던 세계고전문학 시리즈와는 다르게 시즌별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미출간 소설들이 대부분이라 너무 반가운 것은 저만일까요? ㅎㅎ

 

이번에 출간한 첫 번째 세계고전문학 시리즈의 주제는 여성 작가였다고 하네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졌던 시절. 그 시절에 꿋꿋하게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해나갔던 다섯 명의 작품들로 엮었다고 합니다. 책 내용도 좋고 출간 의미도 좋은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 다음 시리즈도 기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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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2 : 아폴론 헤르메스 데메테르 아르테미스 - 정재승이 추천하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ㅣ 그리스·로마 신화 2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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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도 나를 받아 주려 하지 않는구나. 그들은 모두 끔찍한 왕뱀 피톤과 헤라의 복수를 두려워할 뿐이다. /p.15

 



배 속에 제우스의 두 자식인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가진 여신 레토의 울부짖음에 떠돌이섬이었던 델로스섬이 커다란 바위 위에 멈추어섰다고 하네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뭔가 그럴싸하지 않나요? 신화라는 것이 다 비슷비슷한가 보네요. 상상과 현실의 오묘한 만남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왠지 있었을 듯한 느낌이 드는 거? 델로스섬도 에게해에 진짜로 있는 섬이고, 델로스섬에는 레토가 약속한 것처럼 아폴론의 신전도 있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미스터리 하우스 같은 프로그램에 나올 만한 이야기일까요?



그리스로마 신화의 도입부 정도되는 부분이겠네요. 올름푸스 12신들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태양의 신 아폴론과 달의 신 아르테미스의 탄생 이야기! 여기서도 역시 바람둥이 제우스와 질투쟁이 헤라가 나오는군요. 역시 막장 드라마는 언제나 재미나죠. 과연 이야기의 결말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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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1 - 3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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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참으로 웃긴 동네입니다. 아니 로마인들이 웃긴 거죠. 지구 전체도 아니고 지중해 근방에 조금 넓은 땅을 지배했다고 자만심은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이탈리아는 자기들이 보호해 준다는 핑계로 지배하면서 투표권도 안 주고 전쟁 병사들만 끌어다 쓰고.. 옆 동네랑 시도 때도 없이 치고받는 싸움을 통해 명예와 부를 축적하고.. 로마 안에서는 법에 의해 모든 것을 처리하는 척하면서 은근 불법도 많은 듯하고.. 겉으로는 멋진 척 다 하면서 알고 보면 속물 중에 속물! 이기적인 동네 아닌가요?

 

그래서 로마 이야기가 재미난 걸까요? 모두가 평등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가 아니라, 서로 치고받고 배신하고 뒤통수치는 가장 비열한 인간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에? 맞는 듯해요! 역시 천국은 재미없을 듯합니다. 지옥도 재미없고요. 인간들이 사는 현세가 가장 재미난 거 같아요! 그래서 역사소설이 재미난 것이고요!!

 


 

드디어 역사소설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3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았답니다. 13년의 자료 수집과 고증! 평생을 걸쳐서 저술한 콜린 매컬로의 역작! 무려 20년 동안 7부작으로 발표된 역사소설 시리즈인데요. 원래 6부작이었는데 독자들의 엄청난 요청에 안 좋아진 시력에도 불구하고 7부를 썼다네요. 바로 이 장대한 역사소설 안에 바로 흥미진진한 인간들의 이야기가 잔뜩 들어있답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싸우고 배신하고 복수하는 이야기!!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요?

 


 

행운의 여신 이자 운명의 여신인 포르투나. 이번 소설의 주연 배우들을 저마다 자신이 포르투나 여신의 선택을 받았다고 하네요. 아주 자신만만합니다. 자신의 운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위험하네요. 포르투나는 행운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순간 뒤통수를 팍 치기도 한다는데 말이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두가 원하는 대로 잘나가고 있네요.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는데, 하나는 술라고 다른 하나는 자기라며 위풍당당한 젊은 영웅 폼페이우스. 재력과 능력을 겸비한 그의 능력은 이제부터 시작인 듯하네요. 로마로 다시 진격하는 술라의 옆자리에서 당당하게 명성을 쌓아올려 갑니다.

 

로마의 가장 위대한 인물이 될 거라는 예언 때문에 마리우스로 인하여 유피테르 대제관으로 강제 선정된 카이사르. 그 역시 포르투나 여신을 믿고 기다리네요. 자신의 자리는 이곳이 아니라고 믿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술라에게 당당하게 대항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죠. 그 역시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로마로 다시 진격하여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자 하는 술라. 포르투나가 가장 먼저 선택한 자가 바로 술라인가 보네요. 로마를 차지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독재관으로서 자신만의 로마를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모두의 존경을 받는 이가 아닌 모두가 두려워하는 자가 되어버린 술라! 과연 포르투나 여신의 행운을 얻은 걸까요?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로마의 일인자도 독재관도 막을 수가 없나 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잖아요. <포르투나의 선택> 1권에서는 술라의 시대가 정점에 오르면서 끝나는 듯했지만, 새로운 영웅들의 시작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듯합니다. 1차 삼두정치의 주연들! 전쟁 영웅 폼페이우스는 술라의 로마 진격에서 가장 큰 영광을 얻은 자였죠. 크라수스는 술라의 무자비한 독재 아닌 독재 정치로 가장 많은 돈을 모은 자였습니다. 그리고, 마리우스로 인해 손발이 신전에 묶여있던 카이사르! 이제 그의 등에 날개를 달게 되죠. 과연 행운의 여신 포르투나는 무슨 생각인 걸까요? 그녀의 선택은 누구인 건가요?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가 시작이라고 하잖아요. 포르투나와 로마영웅들도 끝까지 가봐야 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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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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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이 흔들리면서 매끄럽고 고르게 A의 반대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Y에서 멈췄다. 곧바로 탁자를 가로질러 ‘네’라고 적힌 카드를 밀었다.

p.356


학창시절에 귀신을 부르는 놀이 해보셨나요? ‘분신사바’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연필을 다 같이 잡고 분신사바를 외우다가 질문을 하면 귀신이 글씨를 써서 답변을 해주는..!! 대부분이 참여자 중 한명이 연필을 움직여서 글씨를 쓰는 거였는데요. 그래도 무서웠어요!! 무섭지만 궁금하기도 했지만요.

 

으스스한 유령의 집이 되어버린 로더릭과 패멀라의 아름다운 바닷가의 집! 그 곳에서도 분신사바를 하기로 했답니다! 조금 멋진 말로 심령연구회. “누군가 있냐”는 첫번째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 두근두근.. 이거 정말 계속 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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