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의 기술 - 손실은 최소, 수익은 최대
알렉스 강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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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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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빨간색만 잔뜩 보이네요. 아침마다 돈이 복제된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요즘입니다. 모이기만 하면 시작과 끝은 단연코 주식 이야기네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과 주식 이야기를 한참 하다 보면 뭔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다들 이게 좋으니까 사야 한다! 지금이 가장 싸니까 사야 한다! 오늘 뉴스를 보니까 이 종목이 좋은 듯해서 사야 한다! 전부 사라고 이야기만 하고 팔라는 이야기는 안 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듣고 보니 이상하지 않나요? 


그래서 한번 물어봤답니다. 언제 팔아야 하죠? 놀랍게도 그건 모르겠다고... 아니면 주식은 파는 게 아니라 모으는 거라고 말하더라고요. 이게 맞는 건가요? 그래서 오늘도 혼자서 고민하고 있네요. 지금 팔아야 하나? 내일 더 오르면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지금 마이너스인데 언젠가 오르지 않을까? 매수 버튼도 어렵지만 매도 버튼은 백배천배 더 어려운 것은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너무너무 궁금해서 주식책 하나를 펼쳐보았는데요. 지금 꼭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매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매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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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는 투자의 시작이고 매도는 투자의 완성이다.

p.58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팔고 나면 더 올라서 마음이 아프고, 버티고 있으면 계속 떨어지고 있나요? 오르길래 매수하면 떨어지고, 내리길래 팔면 다시 오르지 않나요? 현금이 있으면 뭔가 불안하고 뭔가를 매수해서 투자를 해야 할 것만 같나요? 그렇다면 저랑 비슷한 수준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저랑 함께 주식책으로 공부를 하셔야만 합니다. 감으로 사고파는 것은 이제 그만,, 감정에 따라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도 이제 그만입니다.


우선 계좌 나누기 마법부터 시작하라고 하네요. 3개의 계좌를 만들어서 규칙에 의해 관리하는.. 그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흔히 이런 말을 하잖아요. 공포에 사고 환호에 팔아라..! 그런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우리는 감정의 동물이기에 말이죠. 하지만, 공포를 관리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냉정하게 내 계좌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너무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팁은, 투자를 잠시 쉬는 것도 다음 전투를 위한 준비라는 이야기였답니다. 살아움직이는 주식 시장에서 하루 종일 함께 출렁거리면 병을 얻을 수도 있잖아요. 잠시 휴식도 중요하다고 하네요. 역시 고수는 마음가짐부터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가는 매도의 기술.. 이제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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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도 단계별로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알려주고 있더라고요. 무려 8가지 매도법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초기 단계부터 5% 수익구간, 그리고 10% 이상 수익이 있는 경우에.. 머리에서 파는 것이 아닌 어깨에서 파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물론 주식에 대해 약간의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아무리 못해도 네이버 주식으로 그래프를 볼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약간의 지식만 있다면,, 아니 조금만 공부해서 이렇게 훌륭한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다면,, 소중한 내 돈을 지킬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이해하기 쉽게 바다에서 서핑을 하는 것에 비유해 주고 있는데요. 좋은 파도를 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거대한 파도에 대항하는 무모함이 아닌 현명하게 대처하고 대응하고 피해서 즐길 수 있는지 말이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일 테니까요. 우리는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손실은 최소로 수익은 최대로 가져가야 할테니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이야기해 주네요.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절대로 어기지 말라고.. 아무리 좋은 방법과 기준이 있더라도, 결국 선택과 판단은 인간인 내가 하는 것이기에 말이죠. 사실.. 이게 가장 어렵지 않을까도 싶네요.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제로섬이 아닌 게임이 바로 주식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누군가는 잃고 떠나고 있더라고요. 그 누군가는 더 이상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수보다 더 중요한 매도의 기술을 담은 주식책 추천드려봅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필요한 기술들이 분명할 테니까요. 저에게도.. 다시 한번 읽고 정리해서 저만의 기준을 세워보려고요. 지금 누르지 못하는 매도 버튼을 언젠가는 마음 편하게 누르게 되길 기대하면서 말이죠. 함께 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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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페이스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더픽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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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얼굴을 아름다운가요? 당신 마음에 드시나요? 사실 누구나 고치고 싶은 곳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남들에게 보이지 않을지라도,, 나에게만 보이는 단점을. 하지만, 이들처럼 기묘한 의뢰를 할 정도는 아니시겠죠? 현재 아내의 얼굴을 사별한 아내 얼굴로 바꿔달라는,, 한 남자의 얼굴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는,, 많은 성형으로 무너진 얼굴을 더 아름답게 해달라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요? 돈이 최고라는 천재 성형외과 의사에게 들어온 요청사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4년 전에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형미인 연쇄살인사건이 다시 벌어졌다네요. 그리고 천재 성형외과 의사에게 숨겨진 비밀도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 걸까요? 천재의사,, 성형수술,, 연쇄살인사건,, 궁금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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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을 할 때는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감성이 무디면 거기에 '아름다움'이 탄생할 여지가 없지요. 저는 '아름다움'을 탄생시키는 '예술가'이길 바랍니다.

p.39


아름다움? 예술가?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자칭 천재 성형외과 의사인 하이라기가 성형 의뢰를 하는 고객에게 말하는 개똥철학이랍니다. 바로 그 기묘한 의뢰를 하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자신은 기술자가 아니라 예술가라면서,, 자신이 집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이죠. 돈만 주면 뭐든지 한다는 자본주의에 찌든 의사인 줄 알았는데.. 돈이라면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는 의사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그의 성형수술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 작업이었거든요.


이렇게 명확하게 정의하기 힘든 이상한 성격의 천재 의사 히이라기와 함께 일하기로 한 마취과 의사 아스카는 불만이 가득입니다. 촌스럽다고 놀리는 그의 말투도 마음에 안 들고, 이상한 의뢰를 자기 멋대로 정당화하는 방식은 절대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어쩌다 알게 된 그의 과거는 뭔가 수상한 것들만 하나 가득이네요. 4년 전에 벌어졌던 성형미인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그의 제자였다..? 해외로 도망친 제자와 함께 외국에서 한 달 이상 함께 있었던 것 같다..? 또다시 발생한 살인사건은 동일범의 소행인 거 같다..? 그들이 일하는 클리닉에 누군가 불을 질렀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아니..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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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런 일이... 아스카는 필사적으로 머리에 떠오른 생각을 떨치려고 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껌처럼 두개골 안쪽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p.348


갑자기 해고를 당한 아스카는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그들의 행동이 수상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혼자 남은 아스카에게 관심이 집중되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에게 말이죠. 밤늦은 시간에 누군가 미행을 하고, 형사가 찾아와서 질문을 던지고, 기자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4년 전 사건의 비밀을 알려줍니다. 정말인가요? 진짜인가요? 그런 거였나요? ​


진실을 밝히는 방법은 딱 하나, 사라진 그들,, 천재 의사 히이라기와 미인 간호사 사나에를 만나는 것뿐입니다. 그의 놀라운 실력도, 어렵게 알아낸 숨겨둔 비밀도 결국 하나의 결론을 가리키고 있었거든요. 두근두근.. 산간 지역의 울창한 숲, 좁은 산길의 수백 미터 앞에 있는 통나무로 만든 작은 별장에 그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진짜네요. 진실 게임의 시작..!!!!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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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군더더기 없이 재미나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해서 점점 몰입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소설이었답니다. 기묘한 의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멋지게 성공하는 천재 성형외과 의사의 반전 실력부터,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성형미인 연쇄살인사건의 진실까지.. 사실 살짝 의심을 하고 있었지만, 한걸음 더 나아간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반전에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성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돈만 밝히는 천재 성형외과 의사 히이라기의 실력이라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니 그가 추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면 저 역시나 찬성할 듯합니다. 그 아름다움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그들 자신의 진짜 얼굴일 테니까요. 혹시 얼굴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리얼페이스를 만나보세요. 오랜만에 만난 매력적인 미스터리 소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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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도서관
차인표 지음 / 사유와공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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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소설가라는 사실이 어색한 배우 차인표일까요? 하지만, 이제는 작가 차인표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2025년에 <인어 사냥>으로 황순원문학상을 받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졌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이번 신간 장편소설이 개인적으로,, 아마도 많은 분들도 기다리던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제목이.. 우리 동네 도서관?? ​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작가의 길을 걷고 있기에 차인표 작가, 그의 작품은 언제나 남들과 다른 특별함이 있는데요. 뚜렷한 주제의식과 함께 남들이 하지 않을법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방식을 적용하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작품의 제목을 보면서 조금 의아한 느낌이었답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제목이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너무나도 평범한 이야기가 아닐까 살짝 예상했거든요. 하지만,, 역시나 소설의 형식과 내용이 결코 평범하지 않네요. 지금까지 읽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방식의 이야기 전개.. 그런데 이게 또 이상하게 몰입해서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작가와 독자라는 관계에 대한 고민도 담겨있고, 현재와 고구려 시대를 넘나들거든요. 게다가 무려 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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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아? 용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지 않아? 위대한 소설을 써서 유명해질지도 모르는데?

p.11


몇 권이 소설을 출간한 작가,, 그는 오늘도 도서관을 향하는데요. 어김없이 오픈런..! 노트북 사용이 가능한 밤나무 테이블의 맨 안쪽 끄트머리 자리를 잡아야 하거든요. 노트북 거치대를 올려놓을 수 있고, 책장을 바라볼 수 있는 답답하지 않은 바로 그 자리..! 그 자리에서 그는 용을 마주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용,, 신비로운 구슬을 머금고 있다는 전설 속의 동물이 그의 눈앞에 나타나는데요. 용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 앞에 나타났던 꿈을 꾸고는 용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은 그에게 나타나서는,, 절대로 글을 쓰지 못할 거라며 비아냥거립니다. 정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네가 찾고 있는 바로 그것이라며.. 철학적인 답변만 하네요. 그래서 정체가 뭐냐고요?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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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그려라. 그러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

무엇을 말입니까?

용

용이라 하셨습니까?

진대인 님이 잡아 온 용, 

비구름을 몰고 와 가뭄을 끊어낸 용 말이다.

p.95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바로 도서관에서 용을 만났다는 소설가가 쓰는 새로운 작품인데요. 1600년 전, 고구려 시대에 무덤 내부 그림을 그리는 화가 번각이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그 역시나 용을 찾아다니고 있네요. 아니,, 왕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세상을 호령하던 진대감의 부름에 손을 놓았던 붓을 잡습니다. 본 것만 그리기로 했다는 그에게 보지 못한 용을 그리라고 했거든요. 용을 잡아서 비를 내리게 했다는,, 왕도 어쩔 수 없었던 가뭄을 해결했던 진대감의 이야기를 말이죠.


그런데,, 그 누구도 용을 실제로 본 이는 없다고 합니다. 용을 잡으러 떠난 장군의 기록은 있지만,, 무모한 그 여정에서 살아남은 이들에게 직접 듣는 증언도 있지만,, 용을 어딘가에 숨겨두었다는 진대감을 조정하던 무녀도 마주했지만,, 도대체 용은 어찌 생겼다는 걸까요? 미스터리 추리소설 같은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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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안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그 이야기는 써야만 하는 이야기였지만 그리 쉽게 나아가지 못합니다. 독자라고 밝히면서 자신도 글을 쓰고 있다는 옆자리에 앉은 마스크에 후드 모자까지 쓴 여자가 신경 쓰여서 도서관에 갈 수가 없습니다. 한적한 공원에서는 도서관에서 게임만 하던 남자아이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에 울컥하게 되네요. 죽음과 관련된 책만 검색하던 노인에게 삶에 대한 책을 권하기도 합니다. 글을 써야만 하는데... 용이 나오는 글을 써야만 하는데 주변에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네요. 


​그런데.. 이들은 바로 독자! 작가의 글을 완성해 주는 존재라고 합니다. 독자가 있기에 작가가 있고, 작가가 있기에 독자가 있는 것처럼.. 내가 있기에 네가 있고,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결국 용의 정체는..!! 고구려 화가 번각이 진대감의 무덤에 그린 용은.. 소설가가 찾아낸 용의 정체는.. 독특한 구성과 내용 때문일까요? 신기한 꿈을 꾸고 돌아온 느낌이네요. 묘하게 매력적이었던 장편소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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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시마 예술의 탄생 - 인구 소멸의 섬에서 피어난 현대미술의 도전과 기록
아키모토 유지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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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시마 섬을 아시나요? BBC에서 2025년에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더라고요. 바로 일본에 있는 여의도만한 면적의 섬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연간 방문객이 무려 72만 명..!!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골머리를 썩던 작은 섬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도대체 그곳에 무엇이 있기에...!


세계적인 일본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건물들이 자연과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거대한 점박이 호박으로 유명한 구사마 야오이의 작품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놓여있고, 미술관 안에는 안도 다다오 특유의 건축에서 만날 수 있는 빛과 함께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섬주민들과 자연과 건축과 풍경이 어우러진 섬.. 그런데 어떻게 이런 곳에 이런 작품들이..? 구리 제련소 산업이 사그라들면서 황폐했던 작은 섬이 어떻게 예술의 섬으로..? 이렇게나 세계적인 작품들이 여기에..? 그 놀라운 프로젝트의 여정을 담은 책부터 만나봤답니다. 멋집니다..! 그리고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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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가치 따위 없다고 여겼던 것들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냈다. 나오시마가 해외에서 얻고 있는 평가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p.15


1910년대부터 오랫동안 구리 제련 사업으로 일본 경제 성장의 든든한 배경이 되었던 섬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제련소에서 흘러나오는 아황산가스로 나무 하나 없는 민둥산에는 붉은 흙을 그대로 드러낸 상태였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불법 튀되는 산업 폐기물로 토양은 오염되기까지.. 그런데, 바로 이러했던 곳이 이제는 자연과 문화로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네요. 바로 나오시마 예술의 섬인데요. 그 시작은 참으로 미묘했네요. 참으로 애매한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잡지와 전문지에 미술을 주제로 글을 기고하면서 지내다가, 본사 건물 2층에 오픈할 작은 미술관의 학예사를 모집한다는 신문 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입사를 해보니,, 미술 분야 정직원은 오직 나 혼자,, 호텔에 곁다리로 있는 미술관은 메인도 아니고,, 회사 보고서를 쓰는 법도 모르고,, 작품은 예술이 아닌 자산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고 하는데요. 과연 여기서 무슨 예술이라는 꿈을 펼칠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갑니다. 새로운 시도, 상식의 파괴, 기발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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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프로젝트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이 사람을 움직인다. 그것도 일상생활을 통해서 말이다... 결국 사람이 하나하나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

p.446


그래서 완성된 나오시마 예술의 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이곳을 만든 건 누구인 걸까요? 이 모든 것을 경제적으로 지원했던 후쿠타케 회장이었을까요? 사업의 일환으로 예술 사업을 바라보았던 베네세 기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혼자서 외롭게 이 모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준비했던 이 책의 저자인 아키모토 유지였을까요? 도심이 아닌 구석진 섬동네에 멋진 건물을 짓고 예술 작품을 전시했던 예술가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현대 미술이라는 난해한 장르를 선보이는 낯선 이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함께 했던 나오시마 섬 주민들도 주인공이지 않을까요?


​정말 기나긴 시간 동안 한걸음 한걸음..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었던 이 모든 사람들. 결국 이 모든 것들이 함께 존재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아트 프로젝트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이 말처럼 말이죠. 창작자도,, 실행자도,, 관람객도,, 결국 사람이 만들고 느끼고 공유하고 참여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예술..! 그렇기에 나오시마 예술의 섬이 탄생했던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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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나긴 시간들,, 다양한 사건과 프로젝트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하지만, 너무나도 충분히 많은 이들의 노력과 도전을 들려주고 있었답니다. 그 누구보다 노력하고, 끈기 있게 도전하고, 예술을 사랑하고, 미래를 내다보았던 이들의 이야기는 나오시마 섬을 더욱더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더라고요. 


책을 덮고 나니 나오시마 섬을 더욱더 방문하고 싶어졌답니다. 아니,, 책을 읽으면서 이미 그곳에서 머물고 있는 저를 상상하게 되네요. 책에서 만났던 다양한 시간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 속에서,, 또 다른 도전의 현장 속에서 말이죠. 어떠세요? 함께 가보실래요?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예술을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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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 ㅣ 월급사실주의
강보라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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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오늘 하루도 열심히 지내셨나요? 아니,,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셨나요? 사랑, 행복, 정의, 믿음... 세상에는 좋은 단어들은 참 많지만, 현실적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이 모든 것들은 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누가 뭐라 해도 먹고사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행위일 테니까요. 


바로 이런 이야기..! 노동이라는 삶의 가장 기본적 요소지만, 그렇기에 수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주제를 조금 더 솔직하고 조금 더 심도 있게 담은 이야기들을 있다고 하더라고요. 2023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시리즈처럼 출간되고 있는 월급사실주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진짜 모습을 담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논쟁하고 언급하지 않을까 싶은 한국단편 소설일 듯합니다.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출간되었고, 올해도 역시나 읽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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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매일 검은 옷만 입습니까?

메드베젠코가 다시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이건 내 인생의 유니폼이에요.

잠시 사이를 두고 정혜씨는 말했다.

나는 이모거든요.


p.117 / 이모라는 직업


143편의 응모작 중에서 선정된 8편의 단편소설로 만들어진 2026 월급사실주의 단편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작품은 <이모라는 직업>이었는데요. 이미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는 김하율 작가의 작품이었답니다. 이모라는 직업에 대한... 이모.. 살아가면서 참 많은 곳에서 이모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지 않나요? 나름 상대방을 배려하는.. 아니면 뭔가 애매한 관계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무난한 호칭일 수도 있을 텐데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이모는 웨딩 헬퍼라고 하네요. 일생에 딱 한 번뿐인 결혼식 날에 신부에게 최고의 순간을 보장해 줘야만 하는.. 그래서 그림자처럼 밀착 케어를 하고, 유령처럼 없는 존재처럼 활약을 해야만 하는.. 검은 옷이 인생의 유니폼이라는..


​그런데,, 그날은 운이 없었나 봅니다. 또 다른 이모.. 하교 도우미부터 돌봄 선생까지 시터로 일하는 맞벌이 부부의 아이를 결혼식장에서 만났거든요. 까다로운 성격으로 위험경보가 붙은 신부.. 하고 싶은 것은 기어코 하고야 마는 극성맞은 아이.. 그리고 이들의 이모..? 이들의 만남에서 발생한 불상사의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흔하지 않은 웨딩드레스를 선택해서 긴급 대응을 어렵게 했던 신부? 아이를 잘 관리하지 못한 아이의 부모? 이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모? 하지만,, 결국 가장 손해를 본 사람은 검은 옷이 인생 유니폼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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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인 듯하면서도 

뭔가 쓸쓸하고 씁쓸한 기분이 드는

힘없는 이들이 만드는 작은 드라마. 

세상은 왜 모두에게 행복하지 않을 걸까?


8편의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작은 메모장에 적은 문장들이랍니다. 올해 월급사실주의의 단편소설들이 이런 느낌이더라고요. 각각의 이야기에서 모든 이들이 인생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시간에 치이면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어찌어찌 이들의 삶은 이어지고 있고, 그 삶에서 하루하루는 어찌어찌 마무리가 되는 듯합니다. 해피엔딩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쓸쓸하고 씁쓸한 기분이 드는 마무리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소소한 행복으로 소소하게 살아가는 것마저 너무 힘들어 보이는 이들..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죠? 하지만, 행복은..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작은 행복까지는 괜찮겠죠? 괜찮을 겁니다.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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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이다음에 어떤 문장을 넣고 싶으세요? 책에 담긴 단편소설 중에서 <빈칸 채우기> 작품 중에 나오는 문장인데요. 이런저런 일 처리를 하기 위해 신입과 함께 외근을 하던 중에 선배의 질문,, 출근은 할 만하냐는 질문에 젊은 친구의 대답이었답니다. 월급을 받으면서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한다는.. 우문현답? 하지만, 책의 뒤표지에는 이런 문장으로 쓰여있더라고요. 재미까지 바랄 순 없더라도, 최소한 존엄만큼은 침해받기 않기를,,


너무 공감이 가네요. 월급을 받고 그만큼의 노동을 제공하는 상호교환의 시간이니,, 재미도 필요 없고 감정도 필요 없었으면 어떨까 싶네요.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이렇게 딱 정해진 선을 놀랍도록 지키지는 못하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최소한의 선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누군가와 관계가 어긋나지 않고, 누군가의 대타가 되지 않고, 누군가의 실수가 되지 않도록 말이죠. 그게 그리 어려운 걸까요? 공감과 경계 사이에 글들이 가득했던 한국단편소설.. 여러분의 월급은 충분하신가요? 궁금하시면, 이 책을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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