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 번째 이유는 도덕적인 측면이었다. 가정이 파괴되고 아이들이 안정적인 집과 아버지와 평범한 삶을 박탈당할 수 있는데도 남편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여자들은 죽어 마땅했다. /p.97


 

아! 그가 노리는 대상은 바로 "바람을 피우는 유부녀"였군요. 남편 몰래 해야 하는 스릴도 있지만, 스스로 잘못되었음을 알기에 철저한 비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살인자에게 엄청난 장점이겠군요! 게다가 그녀의 죄를 벌하는 정의로운 일이라며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 있는 합당한 이유도 있기에 아주 딱입니다. 하지만.. 외도가 잘못이지만 죽을만한 악질의 범죄도 아니고, 그녀의 죄를 물어볼 정도로 정의롭고 떳떳하지도 않은 듯합니다. 히어로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건가요? 아니요! 그는 삐뚤어진 어른들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삐뚤어진 자화상일 뿐입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로마 신화를 좀더 심도있게 알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 춤을 췄어. 내 뜻대로 먹고 마셨고, 내가 의도한 대로 불타오르는 욕정을 느꼈지. 그리고 이제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지. /p.12



권능감! 버둥거리는 그녀의 몸을 보면서 그가 느낀 것은 바로 권능감이었다고 하네요. 연쇄 살인범이 계속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가 바로 이거라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납니다. 살인 중독!! 누군가를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는 그 순간을 기억하기에 멈출 수가 없다고 하네요. 정말 그럴까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미친 놈인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오는 어린 시절의 삐뚤어진 어른들에 의한 기억들! 이 기억들 때문에 살인을 하게 되었다? 그 어른도 나쁘고 이 아이도 나쁘네요! 이런저런 이유가 있더라도, 그냥 둘 다 나쁜 놈!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보는 마음
김유담 지음 / 민음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욕이 나온 적이 있었던가 싶네요. 본인도 모르게 욕이 나오는 소설을 쓴 김유담 작가님은 도대체 누구신가요? 어떻게 대한민국 사회의 단면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주시는 건가요? ‘사랑과 전쟁’ 같은 재현 드라마보다 더 깊숙한 이야기! 그냥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 가운데 누군가의 이야기! 그 누구도 아닌 어느 순간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그런 10개의 단편 소설들. 전부 다른 주인공의 전부 다른 이야기였지만, 대한민국 여성들의 ‘돌봄 노동’이라는 공통된 이야기였답니다.. 안타깝고 부끄럽고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어휴… 젠장!

 


 

늙은 노부모의 병수발, 절대로 가까워질 수 없는 시월드, 원더우먼만이 가능한 육아와 직장생활, 인터넷 맘 카페에서 만난 동네 이웃과의 불편함, 타인과 가족 사이 어딘가에 있는 시터와의 동거 등등.. 여자의 적은 여자였고, 여자의 적은 가족이었고, 여자의 적은 남편이었으며, 여자의 적은 대한민국이었네요. 그렇다면 그녀 편은 누구인 걸까요? 단편 하나하나 모두 너무 공감되면서도 짜증 나는 상황이라 욕을 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답답한 마음에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네요. 누구를 위한 노동인가요? 누군가에게는 필요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고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긴 아는 걸까요? 돌봄이라는 것이 사랑과 정성이 있어야만 하겠지만, 희생과 노력도 있어야하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나요?

 


 

그것은 대물림이라기보다는 ‘되물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나. 아니면 되풀이나 되갚음에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나는 뒷덜미를 세게 물린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p.48


 

"난 우리 엄마와는 다르게 살 거야!"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아들에게는 아버지의 성과 재산이 대물림이 되지만, 대한민국 여자들에게는 대물림이 아닌 되풀이라네요. 시할머니에게서 어머니로,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넘어오는 남성위주의 삶은 되풀이일 뿐이라고 하네요. 이런 되풀이! 가정뿐만이 아니라 직장, 사회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출산이라는 과업을 수행해야하는 어머니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무시당하고 미안해해야만 하는!! 이건 되풀이도 대물림도 되면 안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변해야하고 멈춰야하고 사라져야하는 관습일 겁니다.

 


 

너무 당연했다는 이유로.. 정말 몰랐다는 핑계로.. 나만 아니면 괜찮다는 이기심 때문에.. 누군가는 혼자 짊어져야만 했던 무거운 짐들.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생각이 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까지 저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아직도 관계 속에서 누군가는 분명 고통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누군가는 돌봄이 필요하고 누군가는 돌봐야 하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니까 말이죠. 과연 이 관계는 원만한 해결 방법이 있는 걸까요? 누군가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제발요..!

 


 

대한민국 모습을 너무 현실적으로 그려낸 김유담 작가께 반해버린 단편소설들이었어요. 읽으면서 정말 거짓말 안하고 8번은 작가님 대단하다며 감탄을 했거든요. 알고 보니 신동엽문학상에 김유정작가상까지 수상한 능력자시더라고요. 이렇게 우연한 기회로 만났지만, 만날 수 밖에 없었떤 인연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멋진 작품과 작가님은 언젠가 만나게 되어있거든요. 김유담 작가의 다른 작품들 꼭 챙겨 보고 싶어졌어요. 저의 한국작가 베스트에 쏙! 추천도서에 쏙!

 


 

 

출판사 지원을 받았으나, 지극히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지금 스스로 내 심장을 가르고 그 피를 귀하의 얼굴에 끼얹으려 하는 것입니다. 내 심장의 고동이 멈췄을 때 귀하의 가슴에 새로운 생명이 깃들 수만 있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p.168


 

자신의 과거를 숨겨왔던 선생님. 다른 이들을 멀리하고 스스로를 경멸하던 선생님. 사랑은 죄악이라며 말하던 선생님. 드디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약속한 대로 드디어 때가 되었나 보네요. 엄청난 두께의 글로 고백하는데요. 뭔가 거창한 사건들이 있었나 봅니다. 자신의 심장을 가르고 그 피를 끼얹는 것이라네요. 시뻘건 자신의 피를 통해서 배우고 깨우침이 있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무시무시한 표현입니다. 섬뜩하기까지 하지만, 그만큼 선생님의 단단한 각오가 들어있어 보이네요. 사악한 범죄를 저지른 살인범이 사형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도대체 뭘까요? 어떤 사건들이 있었던 걸까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