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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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스스로 내 심장을 가르고 그 피를 귀하의 얼굴에 끼얹으려 하는 것입니다. 내 심장의 고동이 멈췄을 때 귀하의 가슴에 새로운 생명이 깃들 수만 있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p.168


 

자신의 과거를 숨겨왔던 선생님. 다른 이들을 멀리하고 스스로를 경멸하던 선생님. 사랑은 죄악이라며 말하던 선생님. 드디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약속한 대로 드디어 때가 되었나 보네요. 엄청난 두께의 글로 고백하는데요. 뭔가 거창한 사건들이 있었나 봅니다. 자신의 심장을 가르고 그 피를 끼얹는 것이라네요. 시뻘건 자신의 피를 통해서 배우고 깨우침이 있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무시무시한 표현입니다. 섬뜩하기까지 하지만, 그만큼 선생님의 단단한 각오가 들어있어 보이네요. 사악한 범죄를 저지른 살인범이 사형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도대체 뭘까요? 어떤 사건들이 있었던 걸까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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