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의 밤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이은주 옮김 / 푸른숲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보셨나요? 멀티버스를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 소녀의 등장!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으로 현재 자신의 삶을 저주하는 지구 최고의 마법사 완다의 계획! 닥터 스트레인지가 여행하는 다양한 멀티버스 세상! 저는 정말 재미나게 봤는데요.

 

어떠세요? 다중 우주라는 개념에 대해서.. 가로, 세로, 높이라는 공간으로 이루어진 3차원 세계가 아닌, 시간이라는 개념을 추가한 4차원에 대한 개념! 순간순간의 결정에 의해 다양한 시간대가 형성될 것이고, 그로 인해 수많은 세상이 동시에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 정말 창의적이지 않나요? 정말 그럴 것 같지 않나요? 2차원 존재가 3차원을 이해하지 못하듯, 3차원 세계의 우리가 4차원을 직접 보지는 못하겠지만.. 저는 찬성.. 아니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세계를 이해하는 것과 만나는 것은 천지차이인가 봅니다. 인간의 한계일까요? 아니.. 저의 한계겠죠? 멀티버스로 인해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은 제 예상을 넘어버리는 것에 모자라 아예 예상 자체를 하지 말라고 하네요. 이 소설은 한번 아니 두 번.. 아니 마지막 페이지까지 반전의 반전! 놀라움을 선물합니다. 오랜만에 정말 흡입력 최고이면서 저의 두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책을 만났어요. 저 지금 완전 흥분 상태입니다!! ㅎㅎ

 


 

 

아깐 놀라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널 이리로 데려오려면 어쩔 수 없었어. 정말 미안해, 제이슨. 내가 이러는 건 우리 둘 다를 위해서야. /p.56


 

사랑하는 아내 다니엘라와 아들 찰리를 가진 대학 물리학부 교수 제이슨. 가족들이 함께 하는 전통의 목요일 저녁에 사건이 발생합니다. 성공한 친구의 축하파티에 잠깐 들렸던 제이슨이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하는데요. 납치범이 뭔가 수상한데요. 우리 둘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합니다. 뭐죠? 바로 또 다른 제이슨이 주인공 제이슨의 삶을 빼앗기 위해 벌린 일이었거든요. 수많은 제이슨 중에 평행우주 여행장치를 개발한 천제 물리학자의 삶을 달성한 제이슨의 계획은.. 정말 무섭군요. 찰리를 임신한 다니엘라와의 미래를 결정한 그 순간 갈라진 '두 개의 세상의 제이슨'이 뒤바뀝니다. 내가 내 삶을 빼앗은 거죠. 네? 이게 뭐죠?

 


 

 

모든 것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우리 자신이 실제로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그 모든 게 얼마나 위태롭고도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는지 전혀 알 도리가 없으니./p.359


 

아내와 아들을 차지한 제이슨은 행복합니다. 아내와 아들은 뭔가 다름을 느끼지만 말이죠. 과학자로써 성공한 삶으로 들어간 제이슨은 혼란스러워합니다. 하지만 곧 자기의 진짜 세계! 자신의 진짜 삶! 자신의 가족을 찾아 평행우주 여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리 간단한 여행이 아니네요. 그의 앞에 펼쳐진 것은 무한개의 시간대! 목적지를 찾는 내비게이션은 자기 자신의 감정과 생각! 과연 자신이 떠나왔던 그 시간대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내와 아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또 다른 제이슨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사실 평행우주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이론일 수도 있지만, 소설에서 충분히 쉽고 훌륭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부작용의 반전과 해피엔딩으로 가기 위한 또 다른 반전까지 만들어내는데요. 이렇게 재미난 소설 오랜만이네요. 하지만, 저한테 이런 사건이 벌어진다면.. 아마 미쳐버릴 겁니다!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 SF 소설은 언제든지 환영이지만 말이죠.. ㅋㅋ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 한 달 여행 -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자동차로 3000마일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완전 가을 가을 하늘이라서 너무 좋더라고요. 파란 하늘을 보고 있으면 저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 하나.. 아! 비행기 타고 싶다..^^ 그래도 요즘 많이들 비행기 타고 여행을 가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아직 용기가 나지 않네요. 아직은 좀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 오늘도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서 달래보는데요. 보통 유럽 쪽 책이었는데 이번에는 미국 대륙인가 봅니다. 거대한 땅 미국! 아메리카~ 출발!!



 


여행은 시작은 샌프란시스코였답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횡단하는 여행이었거든요. 샌프란시스코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저는 노란 금빛인 줄 알았는데 빨간색이었던 금문교인데요. 저도 금문교를 배경으로 사진 찍었는데요. 한국에 와서 보여주니 이게 무슨 금문교냐며 어느 나라 다녀왔냐고 모두 놀리더라고요.. ㅋㅋ 그 밖에도 아무도 탈출하지 못했다는 알카트라즈 섬과 세상에서 가장 꼬불꼬불하다는 롬바드 스트리트까지.. 샌프란시스코에 갔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더라고요!!



 


여행의 출발은 도시였으나, 이번 여행은 테마는 위대한 자연을 만끽하는 것인 거 같더라고요. 여행 코스에 유명한 국립공원들이 수두룩하네요.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세콰이어, 테스밸리, 그랜드 캐니언, 안텔로프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 자이언, 모뉴먼트 밸리, 캐니언랜즈, 옐로스톤 올드 페이스풀, 그랜드 티턴, 배드랜드, 윈드 케이브까지.. 저도 요세미티와 그랜드 캐넌을 방문했었는데요. 잠깐 방문하기에는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트래킹을 하면서 그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거든요. 이번 여행도 빠듯한 일정에 아쉬웠다고 하니.. 모두가 같은 생각인가 보네요.



 


시카고와 워싱턴, 그리고 뉴욕으로의 마무리 여정. 저는 한 시간 남짓한 시간에 뚝딱했지만, 한 달 동안의 기록이 생생하게 담긴 책이었네요. 저녁 메뉴라든지 사소한 에피소드 같은 살짝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재미났지만, 방문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과 멋진 사진들 덕분에 완전히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었답니다. 덕분에 얼마 동안은 여행 욕구가 살짝 머리를 숙일 듯하네요. ^^



 


여행은 일상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p.160


 

은퇴하고 마음이 맞는 분들과 함께 시작한 미국 대륙 횡단 여행. 아무리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분이라지만 낯선 외국에서 한 달 동안 자유여행은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혼자가 아니라 가능했을까요?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괜찮았을까요? 팀원들과 의견 충돌도 있었고, 이런저런 에피소드들도 많았지만.. 죽기 전에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 여행이었더라고요. 미국의 중요 국립공원과 관광 명소들이 부러웠던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곳을 만나는 시간들이 부러웠답니다. 저도 용기 내서 도전할 수 있겠죠? ㅎㅎ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 - 도서관 소설집 꿈꾸는돌 33
최상희 외 지음 / 돌베개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등산 좋아하세요? 산과 바다 중에 어디를 더 좋아하시나요? "산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 등산을 좋아하시던 부모님은 저에게 항상 이야기하시던 말씀이랍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내리며 서로를 응원하는 인사를 나누고, 잠시 쉬어가는 공간에서 한두 마디 나누는 이들에게 산과 같은 선함을 느끼신다며 요즘도 자주 산에 오르시는 데요.

 

저는 그 선함을 산이 아닌 도서관에서 느끼곤 하기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스르륵스르륵 넘기는 책장 소리와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 그리고 책에 빠져있는 모습이 가득한 도서관이 저는 너무 좋거든요. 이런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일곱 편의 이야기를 만났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청소년 소설 베스트셀러의 작가들이 쓴 단편소설들이었는데요. '도서관'이라는 소재! 그리고 애정 하는 '작가님'들! 아마도 일곱 편의 이야기가 모두 매력만점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에 펼쳐보았답니다.

 


 

소꿉친구와의 신랑신부 추억을 만들어 주었던 동네 할아버지가 알고 보니 유기 명인? 할아버지의 작품의 전시회가 열린 도서관에서 시작되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 우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종이책 한 권 한 권이 간직한 마지막 순간에 대한 이야기. 어릴 적 친구와 자주 찾았던 도서관에 잠시 머물며 친구와의 관계를 돌아보는 청소년 이야기. 예고 없이 발생하는 인연이 적힌 종이들이 보관된 도서관을 관리하는 존재의 이야기. 모두가 다른 이야기였지만, 모두가 같은 곳으로 연결되고 있었어요. 바로 도서관.

 

특히 표지 제목과 동일한 단편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가 기억에 남네요. 매년 방학 첫날에 개최되는 도서관 밤샘 독서 행사! 친구들과 밤새 함께 하는 것도 즐거운데, 장소가 바로 도서관이라니! 뭔가 색다르지 않나요? 뭔가 설렘이 가득하지 않나요? 환상적인 모험이 기다릴 것도 같고, 무시무시한 공포 체험을 할 것도 같고.. 무한한 상상이 가능한 곳이 바로 책이 가득한 도서관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날 도서부 친구 3명은 매주 몰래 책을 숨겨놓는 범인 찾기에 성공합니다. 다람쥐가 숨겨놓은 도토리를 까먹듯이, 숨겨놓은 책을 까먹는 범인.. 그 자는 바로!!?? 예쁜 우정이 부러운 학창 시절 이야기! 너무 좋았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니 저에게도 도서관은 참으로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네요. 찾는 이가 없어 먼지 속에 파묻혀있던 학교 도서관, 사물함을 받기 위해 밤새 친구들과 줄을 섰던 대학 도서관, 자격증 시험공부를 위해 하루 종일 앉아있던 동네 도서관, 꼬꼬마였던 아이에게 목이 아파라 동화책을 읽어줬던 어린이 도서관, 꾸준히 독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책들을 대출해 준 시립도서관.. 커가면서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만났던 장소였네요.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요? 일곱 편의 이야기 주인공들처럼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어집니다. 오늘은 동네 도서관에 한 번 가봐야겠어요. 혹시 알아요? 오늘 새로운 추억이 생길 지도..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5초 후에 죽는다
사카키바야시 메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편의 단편소설이 과연 어떤 내용들로 채워져있을까요? 흥미로운 시간이 될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전2권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파이 소설이라는 이야기에 선뜻 손을 내밀어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그런 스파이 이야기가 아니더라고요. 그제서야 후기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많은 이들이 저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완전 속았다! 이것이 1권 절반까지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이었답니다. 스파이라는 단어 하나로 첨단 무기와 비밀 작전으로 스릴 넘치는 임무를 떠오른 저의 잘못일 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이것이 바로 진정한 스파이 이야기였네요. 그들만의 은어로 도배되었던 대화에 익숙해지고, 그들의 삶 속에 찬찬히 스며들다보니 저도 절반은 스파이가 되어버리더라고요. 끊임없는 의심과 끈질긴 추적, 지루한 기다림과 책임공방이 난무하는 권력 싸움들! 바로 이것이 바로 스파이!? 어떤가요?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간단하지는 않았답니다. 스파이 소설의 명작답게 스파이 세계에 대한 현실감 넘치는 세밀한 묘사, 그리고 개성 넘치는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 얽히는 이야기였기에 매력적이었거든요. 카를라 3부작!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으면 절반이 아닌 완벽한 스파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함께 도전해보실래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